
뉴욕의 프로그래머 / 임백준 지음 / 한빛미디어(주) / 2007년 9월 / 12,000원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잡지에서 임백준의 프로그래머 관련 소설을 본 적이 있었다.
나름대로 전산계통의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설펐단 생각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글도 나오면 나름대로 재밌겠구나 하는 생각은 있었다.
<뉴욕의 프로그래머>에서는 프로그래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기에 프로그래밍을 공부해보지 않은 일반 사용자라면 접할 일도 없는 이클립스 같은 개발 도구라든가,
최근 젊은 사람들이 아니면 별로 생각도 할 일이 없을 듯한 익스트림 프로그래밍(XP)과 같은 개념이
팍팍 튀어나온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이걸 동생에게 보여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였다.
아마 보기 시작한 지 5분도 되지 않아서 침대 밑 베개 재료가 되는 것은 뻔한 일이 아닐까..
마치 <슬레이어즈>나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와 같은 소형 노벨의 존재도 모르던 일반인이
이런 소설을 접했을 때 얼떨떨한 반응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즉, 여기에 나온 이야기들이 대개 이해가 되며 공감 가는 상황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나온 이야기들을 일반인들과 공감하려고 하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여튼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물론 그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다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전산학과 및 관련 학과를 다니거나 졸업할 예정의 학생이 프로그래머가 되어서 어떤 일을 겪을지
어느 정도는 알려주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한국에는 이런 체계적인 회사가 존재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의 꿈이 가득한 소설책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2008/02/22 10:17
다소 현실적인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 이상적인 얘기들(?)뿐이라 안타깝더라구요.
2008/02/22 19:18
가령 금융 회사면 금융 전반 지식이 필요하다거나... 그런 것 말이에요.
그건 확실히 한국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임베디드 개발이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