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2001)

2008/02/22 06:00


빌리 엘리어트 / 2001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과 무척 친했다.
그러다 보니 졸업하고 나서 나의 특기(?)에 관련된 여러가지 의뢰가 들어왔었는데,
하나는 문학을 가르치시던 박 모 선생님의 컴퓨터 조립 의뢰고,
또 하나는 국어를 가르치시던 오 모 선생님 자제분의 수학경시대회 준비였다.

대학 1학년 때 아무런 여유도 없이 매일 과외를 몇 탕씩 뛰고 다니다 보니,
대중 문화를 즐길 여유가 전혀 없었다. 특히 (돈이 안드는) 일본적인 것을 제외한 모든 것...
나름대로 학비는 스스로 마련하겠다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랬던 거다.

그러다가 오 선생님의 가족 분들이랑 식사도 같이 할 일이 있었고,
영화도 같이 보러 가는 일이 있었다. 그때 봤던 것이 바로 저 <빌리 엘리어트>이다.

지금도 선명하지만, 발레를 하고싶어 하는 영국 소년의 이야기이다.
보통 발레는 여자가 하는 것이 정설이고 하다 보니, 남자 아이에게는 꽤나 스트레스였으리라.
그렇지만 결국은 훌륭한 발레리스트가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이야기이다.

가난한 영국의 마을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 특히 선진국인 G7 국가라고 하면 어디든 풍족하고 깔끔하게 살거라는 기대를 저버리는,
그런 적나라한 영국의 묘사.. 그리고 남자 발레리스트라는 특이한 소재의 이야기.
그리고 소년의 열연 등이 정말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EBS 모닝스페셜에 <빌리 엘리어트> 얘기가 나와서,
오랜만에 오 선생님 아들인 한준이가 질문하던 것도 생각나고 해서 적어보았다.
언제나 질문이 많던 한준이 녀석, 초등학교 졸업하고 영재학교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앞으로 하고싶은 것 열심히 하며 사는 인생이 되기를 기대할 따름이다.
2008/02/22 06:00 2008/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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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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