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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시드 - EX MACHINA (url) / 2007

애플시드는 중학교 때부터 이름을 들어왔던 건데, 한국에서도 틀어놓고 있더군요.
지난 달에 공짜 쿠폰이 생겨서 시너스 이수에서 보았습니다.
제가 들었던 애플시드는 OVA와 코믹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땐 뭔가 신기한 거라면 전부 찾아다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열정이 좀 사라졌다니... 약간 아쉬워요.

일단 전반적인 퀄리티에 관해서...
3D 그래픽은 이뻤습니다. 캐릭터가 전부 3D로 제작된 것도 꽤 멋지긴 했지만..
단, 보이스의 싱크가 맞지 않더군요. 이런 것에 무척 민감한 편이라...
입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운건 참 좋았는데, 싱크가 맞지 않으니 이거 원,
보는 내내 기가 죽더군요.

그리고 설정 한 번 기막히게 간단하게 만들어놨습니다.
제가 알기로 애플 시드의 설정도 약간 꼬아놓았다고 알고 있어서요. (시로 마사무네의 여파?!)
단, 여자들은 절대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건 부정할 수 없네요.
워낙 메카닉이 많이 나오다 보니...
그래도 야하거나 쌩뚱맞은 장면 같은건 적어서 괜찮아요.
3D라 역시 만들기 힘들었던건가 (푸훕)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화났던 것은, 자막이었습니다.
듣다 보면 정말 이렇게 써놔도 되는건지.. 하고 생각드는 자막이 많았습니다.
물론 영화관 자막은 내용을 최대한 간추리며 핵심만 전하는게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군데군데 자막은 원작의 의도와는 완전히 빗나가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애들 만화도 아니고 이거 대체 정체성이 뭐야' 하고 느껴질 정도.
특히 결말에서 브리아레오스가 남긴 한마디가 닭살돋는 자막으로 바뀐 것은 정말이지...
(기회가 되면 직접 극장에서 보세요)

그래도 무엇보다도 중학교 때 꼭 보고싶었던 시리즈를 극장에서 보게 되니 뭐랄까, 신기하달까.
그 시절은 일본문화 검열법인지 뭔지 때문에 궁금한 것을 볼 수 없던 시절이니까요.
세상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덧) 극장에 사람 엄청 많았습니다. 상영하는 곳이 시너스 이수와 시너스 파주밖에 없어서 그랬던 걸지도..

덧2) 포스터 하단에 뜬 www.exmachina.jp에 가면 아파치 웹서버 테스트 페이지가 뜹니다 ㅡ.ㅡ;
2008/08/18 06:00 2008/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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