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공연이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 수고했다고 쏘는 편입니다.
지금까지는 공연이 끝나면 공연장에서 파는 간단한 음료수를 사다가
밴드 멤버들 및 지인분들에게 대접했는데,
홍대 재머스는 어쩐지 너무 더운 곳인지라 살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너무 많은 사람들의 열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마침 자정도 가까워오고 홍대에 오덕 밴드 사람들이라 하면 라멘이 맞기 때문에,
밴드 멤버들 및 지인분들과 하카타 분코(博多文庫)에 가고 싶었습니다.
허나, 분명 제가 알기로는 새벽까지 하카타 분코가 연다고 들었는데,
그날따라 하카타 분코가 닫은 상태였더군요...
주말엔 닫는건가...
하는 수 없이, 하카타 분코의 근처에 있는 오네상 라멘(お姉さんラーメン)이라는 가게로 갔습니다.
하카타 분코에 가려다가 못간 사람들이 가는 가게..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실제로도 밤에 하카타 분코에 가지 못해서인지 가있는 사람들이 있었..는지도?
(그냥 첫인상입니다)
같이 있는 멤버가 저 포함 8명이나 되는 바람에,
구석에 있는 가장 넓은 자리를 우리가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라멘 가게처럼 미소, 쇼유, 돈코츠, 카라시오 등등.. 종류별로 다 있는 곳이었고,
별다른 기대 없이 주문했습니다.
대부분 멤버들은 쇼유, 그리고 저랑 보컬 가람이는 돈코츠, 미소를 시킨 녀석도 하나..
...
...
...
흠, 감상은 그냥 깔끔하다 정도네요.
주문을 받으시는 언니도 진짜 오네상 라멘이라는 느낌이었고,
맛도 오네상 라멘이라는 느낌...
하카타 분코처럼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쫓겨다니는.. 그런 느낌도 들지 않고,
멤버들이 구석에 모여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솔직히 맛에 대해서는 그날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서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나쁜 맛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걸 공연하는 기분, 이해한다죠. 공연 때 해봤으니...
(근데 드럼 쪽은 넘 어려움 ㅠㅠ)
(언제나 그렇듯, 글을 쓰는 시점과 게시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글 중에 나오는 시간과 시차가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너그럽게 받아주세요.)
레파토리
1. Calm Passion
2. I'm Alive - BECCA
3. 텔레파시 - 윤하
4. 비키니 - 별
4. 힘내 - 소녀시대
5. Hawaiian Couple - 허밍 어반 스테레오
6. 슈퍼맨 - 노라조
7. 이차선 다리 - 차태현
8. P.P.R. - Handsome JET
어제(3/28) 홍대 재머스에서 네이버 직장인 밴드 연합의 음악스케치 공연이 있었습니다.
총 4개의 밴드가 공연을 했고, 그 중 저희 밴드가 가장 최연소에 경험 부족한 밴드였습니다.
@_@;
그게 어느 정도냐면, 드러머(本人)가 자기 심벌이나 스네어도 갖고 있지 못할 정도?
다행히 준지2세 님께서 고급 Paiste 심벌과 스네어를 준비해주셔서 다행이었지만...
그나저나 공연이 끝나고 오랜만에 만난 여러 드러머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갑자기 핏-- 꽂히는 것이 있더군요.
나도 나만의 드럼 셋을 갖고 싶다.
나도 나만의 심벌과 스네어로 구성을 하고 싶다.
준지2세 님은 닉네임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대로,
SIAM SHADE의 드러머 준지를 좋아하시는 분이고,
드러머 준지의 셋을 그대로 카피하여 사용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어제 사용했던 Paiste 심벌들도 준지가 사용하던 셋과 동일한 셋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마음에 드는 드러머를 한둘 정도 택해서 카피해보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언제나 조명 때문에 열이 오르게 되면 템포가 달라지는 문제도 있었지만,
과연 우리 밴드 멤버들의 평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예전처럼 BPM 150짜리 노래를 170~180으로 치고 있었다든지 하면,
정말 자살해야 할 것 같아 ㅠㅠ
오랜만에 들어보는 1/3의 순정한 감정 입니다.






2009/04/02 01:02
2009/04/05 02:46
평이 좋다는데, 언제 한 번 가보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