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09/04/30 06:00
역시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근황입니다.
최근에는 비교적 블로그 업데이트가 많았지만,
또 시험 기간이다 뭐다가 되니 뜸해졌네요.

아직도 시험 기간을 따지는게 신기하지만,
이번해로써 학위를 위한 수업을 듣는 생활도 평생 끝이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뭐,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제2, 제3의 박사 과정에 들어간다면 모를까..

근황, 나갑니다.


#1. 프로젝트 밴드 결성했습니다.
(구) 아무맛 사탕의 멤버들과 친구들을 한데 끌어모아 만든 프로젝트 밴드 Plan B.
사이트는 http://cafe.naver.com/bandplanb 입니다.

밴드 작명 센스는 나름 흥미롭네요.
첫 합주가 끝나고 이름을 정하자- 하고 있었는데,
'플랜 B 어때요' 라고 내가 말해서 된 듯.
플랜 B나 프로젝트 밴드나 모두 이니셜이 PB니까 말이죠.

그러고 보니 Pb는 납 아닌가.. 중금속 밴드?

..음악 성향은 일단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모였음을 감안,
약간은 마초스럽고 남성적인 노래 위주의 파트와,
기존의 밴드에서 해오던 발랄한 펑크 계열 파트로 갈 듯 합니다.

왜 이런 성향으로 가냐며는,
이미 GLONASS에서는 매일매일 스시랑 사시미만 먹고 있기 때문.
가끔은 버터랑 쌀밥도 좀 먹어둬야 음악적 성향 및 실력도 건강해지는 것 아니겠어요?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빨리 레파토리 늘려서 가까운 시일 내에 공연장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2. 6월말에 멕시코 갈까말까 고민중입니다.
학과에서 포스터 논문에 대해서는 해외 체류비 지원이 안되는 것 때문에,
연구실에서도 갈 사람이 참 막막했는데...
제가 가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다음날에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luenza)가 터지는 센스는 뭐람?

하지만 원래 인생 자체를 모험으로 살아온 인간이고,
앞으로도 계속 모험을 즐길 생각이기 때문에,
SI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치료제 먹고 가면 별 문제 없겠죠.

아울러, 향후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모 학회는 이미 SI로 인해 망한거나 다름없나 싶네요.
아무도 없는 학회장에 가서 대체 무슨 발표를 하지...
(포스터에서 오럴 발표로 등급을 올려주면 여비도 줄고 좋을텐데..)


#3. 논문 이야기 더 하자면,
현재 컨셉을 잡아서 ACM MM이랑 ISMIR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 ACM MM은 중국에서 열리고, 풀페이퍼는 마감이지만 short paper가 있습니다.
예전에 technical paper가 한 번 붙은 적이 있어서 별로 부담은 없습니다.

ISMIR은 좀 깐깐한 학회인데다가, 컴퓨터쪽이 아닌 음악쪽 학회인지라,
음악가라든가 인문학자, 사회학자들이 간혹 보입니다. 흠...
게다가 분량도 살짝 많고 해서 어떨지 모르겠음.
다행히, 공동 저자로 미국의 저명하신 교수님이 낀다면 그나마 도움이 되긴 할텐데...

이 모든 건 실험 결과가 나오고 나서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중요한 건 장소 문제인데,
ACM MM은 재작년에 갔던 중국 베이징. ISMIR은 일본 고베입니다.
요즘 일본 안가본지 참 오래됐는데, 오랜만에 일본 가서 기운 좀 북돋워야 할텐데 말이죠.
게다가 최근에 오덕 물품 외에 악기나 음악 관련 물품도 관심이 퍽이나 늘었고...
고베 가도 신칸센 타고 당일치기로 도쿄에서 머물다가 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논문은 쓰지도 되지도 않았는데 놀 궁리만 하는 난 뭐람)


#4. 학교 얘기도 좀 하자면, 중간 시험은 거의 끝나갑니다.
이번 학기 유례없이 각 과목마다 빡세게 과제, 숙제 등이 있는지라...
빨리 대학원 과정 다 수료해버리고 본격적인 학위 취득 준비나 해야 할 듯 합니다.

오랜 기간(약 9년) 학교에 있으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과연 학위라는게 내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슬슬 미래의 일들(직장이라든가 결혼이라든가 집안 문제라든가)도 생각나고...

밴드를 세 개나 뛰는 아는 동생이 이야기했던게 생각납니다.
잉여 인간인 동안에 밴드라도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생각해보면 밴드 활동 개수도 점점 늘어나고 매일매일 하는 일에 파묻혀있는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 느낌이네요.


#5. 이번 분기 신작 애니메이션들, 볼 게 참 많네요.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현재까지 본 신작에 대해 간단한 감상문을 적자면...

케이온(けいおん) - 제가 10년만 젊었어도 몰입했겠지만, 지금은 여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으로 인해 약간 거부감이.. 뭐 다들 귀엽고, 또 요즘 신나게 유행하는 이상한 야한 씬 같은 건 안나와서 좋긴 한데, 실제로 다들 저러고 노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최근에 나온 싱글도 커플링곡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풀 버전 곡이 되면 뭔가 괜찮은 부분이 삽입될 줄 알았는데... 뭔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1화에서 느꼈던 밴드 임팩트가 이 애니에서는 느껴지지 않네요. 흠.

동쪽의 에덴(東のエデン) - 이번 분기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미국이나 도쿄의 시내 거리도 참 잘 묘사되어 있고.. 근데 플롯은 <미래일기(未来日記))>랑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래일기>에서는 12명의 경쟁자가 존재하고, 자신에게 지급된 휴대폰을 이용해 이 경쟁자들을 찾아서 죽이는 것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길이잖아요? 여기서는 1인당 100억엔씩 주어진 자유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나와있지만, 역시 12명의 경쟁자가 존재하고 점점 사람들이 죽어나가네요. 어쩌면 <우리들의(ぼくらの)>이나 <데스노트(デースノート)> 이래로 사람들 죽이는 컨셉이 발전하고 있는건지도...

샹그리라(シャングリラ) - 제가 왜 <BLOOD+>를 보다가 때려쳤는지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성전환자만 나오면 극도로 혐오하게 되는 듯. 곤조가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았고, 비주얼 퀄리티도 무척 뛰어납니다. 주인공도 귀엽고... 하지만 주인공 주변에 있는 그 트랜스젠더 녀석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일단은 작화가 너무 좋고 주인공 여자아이가 귀엽기 때문에 열심히 지켜보는 중.

하야테처럼!!(ハヤテのごとく!!) - 느낌표가 하나 더 붙여서 2nd season이 되었습니다. 1기가 I've 일색의 사운드로 오프닝 엔딩곡을 장식했다면, 2기 오프닝은 초장부터 ELISA가 노래를 부르네요. 엔딩곡의 경우에는 히나기쿠 성우가 담당. 아마 시즌 내내 특정 캐릭터들을 밀어주기 위한 초석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2기에 해당하는 만화책 내용은 1기보다 좀더 심각한 이야기, 연애 이야기가 많아지니까요. 예전같은 패러디는 좀 줄어드는게 아쉽달까... 아, 그리고 이건 딴 얘기지만, 만화책 쪽 연재 속도가 비교적 느려졌단 생각도 듭니다.

첫사랑 한정.(初恋限定。) - 제목 보자마자 바로 스킵. <딸기 100%>의 작가가 담당한 동명의 코믹스를 애니메이션화한 것인데, <I'S>, <딸기 100%> 등 시리즈는 절대 혐오합니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제 취향이 아닌 듯.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錬金術師) - 당.연.히 보고 있습니다. 오프닝, 엔딩 곡 모두 마음에 듭니다. 또 연출도 이전보다 많이 괜찮아졌네요. 기본적으로 16:9로 방영되고 있어서 그런가?


그 외에 매일 출퇴근하는 버스에서 <CLANNAD> 전 편(총 48화 분량)을 5번째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TV판은 4:3이라 많은게 보이지 않았는데, DVD판은 16:9인지라 화면의 구도라든가 하는게 많이 바뀌어서 볼 거리가 많습니다. 또, <CLANNAD> 팬들은 아시겠지만, 고교 시절 토모야와 나기사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CLANNAD>에 이어, <CLANNAD ~AFTER STORY~>가 방영되면서 주인공들의 얼굴이 너무나도 어른스러워지고 분위기도 어른의 분위기가 된 지라 기분이 색다릅니다. 고교에서 영원히 연애와 자기 문제로 방황할 것 같았던 등장인물들이, 각자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다는 게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소자화(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사 가족이 아닌, 결혼을 통해 이루어지는 가족 성향을 강조하는 이런 애니메이션이 많이 제작되고 방영되고 또 인기를 끌어야 한다고 봅니다.
2009/04/30 06:00 2009/04/30 06:00
  1. Shirou君
    2009/05/02 01:19
    전 근황 포스팅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써먹는걸요.
    그리고 뭐랄까...
    그동안의 일을 정리해서 쓱쓱쓱 쓰는 그 느낌이 좋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ㅎ

    밴드명으로 'Plan B', 어감도 좋은데요?
    매일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AKI님의 모습의 반만이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제 경우는 사진이 되려나요?^^
    • AKI
      2009/05/05 04:02
      흠, 맞아요. 반성도 되고...
      남들보다 특이한 근황을 쓰기 위해 알게 모르게 노력하게 되지요.

      Plan B인 이유는, 다들 제각기 뛰는 주 밴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끔은 원래의 밴드에서 멀어져서 전혀 다른 세계의 곡도 해보고 싶으니까,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이유일 듯 싶고...
      정하고 나니 그런대로 잘 정했다, 라는 느낌은 드네요!

      사진 간혹 들를 때마다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점점 사진이 늘어가시네요! 부럽습니다!
  2. sakia
    2009/05/04 06:16
    플랜 B 라, 멋진곡 많이 때리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여러모로 바쁘지만 알차게 살고 계시네요!
    그런 아키씨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
    • AKI
      2009/05/05 04:03
      에궁, 저도 모 채널에 가지 않게 된 뒤로
      사키아 고교생 형아를 보지 못하게 된 게 참 아쉽네요~
      하지만 이제 슬슬 작별해야 할 시간이고~
      블로그를 통해서 이렇게 안부를 주고받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 아닐까요 '-^

      그러고 보니 사키아님도 대학에 가시거든 뭐든지 많이 해보세요.
      전 대학 초반에 너무 방안에만 처박혀 있던 것이 지금도 후회된답니다.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Ancient Colors Infinity vol.1 泰東ノ翠霞 (amazon.jp) / bermei.inazawa feat. 霜月はるか / 2004/10/20
Ancient Colors Infinity vol.2 蒼昊ノ恋歌 (amazon.jp) / bermei.inazawa feat. 茶太 / 2004/11/30
Ancient Colors Infinity vol.3 饗旺ノ烈火 (amazon.jp) / bermei.inazawa feat. 片霧烈火 / 2005/03/31

wikipedia(jp) - 霜月はるか의 정보 보기
wikipedia(jp) - 茶太의 정보 보기
wikipedia(jp) - 片霧烈火의 정보 보기


현재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멤버들과 함께 만들었던 시리즈, Ancient Colors Infinity.
약간은 실험적인 사운드였던 것 같습니다.

시리즈의 제목에서도 풍겨오는 것처럼, 고대 주술적 사운드를 동인으로 재해석하려 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특별히 땡기는 사운드가 많지는 않지만, Bermei.inazawa 특유의 화려한 키보드 사운드는 들어줄만한 듯.
(특정 코드를 좋아한다든가 하는게 드러나는 것 같기도)

특히, 개인적으로 땡기는 것은 3번째 앨범입니다.
<纏>라든가 <饗旺ノ烈火(紅日永々)>라든가... 엄청 땡기네요.
<纏> 같은걸 들으면 거의 정신이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도일듯...?
2009/04/20 06:00 2009/04/20 06:00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YURIA (2006)

2009/04/19 06: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YURIA / YURIA / 2006/02/22

amazon(jp) 에서 관련 정보 보기
wikipedia(jp) 에서 관련 정보 보기


아무 생각 없이 듣게 된 앨범인데, 음... 좋네요.
연습할 수 있는 곡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약간은 out-of-date 라서 연습해도 연주할 곡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SHUFFLE!> 애니메이션 방영할 때 '어 이거 오프닝곡 좋네' 정도로만 생각했었던 YURIA.
근데 이곳저곳 OP/ED 등에서도 많이 보이더니만, 꽤 많이 떴네요.

다만, 뭐랄까, 마스킹을 한 것 같은 보이스랄까.. 이거 물론 컨셉인 거겠죠?
물론 이사람 쌩보이스는 별 기대 않지만... @_@;



여담이지만 공부해야 할 게 참 많네요.
그리고 수련해야 할 것도 참 많고...
요즘은 다른 악기들도 한 번 만져보고 싶다는 느낌입니다.
기초를 다져야 하겠어요.
2009/04/19 06:00 2009/04/19 06:00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APPLE project (jp)
wikipedia(jp)에서 ALcot 정보 보기

우연히 APPLE project의 최근 행보는 어떨까 궁금해서 이곳저곳 수소문해 보았습니다.

저의 대학 생활의 후반부부터는 이쪽 계열에 관심이 끊어져가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에, 이전에도 이 블로그에서 소개(링크1, 링크2)한 적이 있는 APPLE Tree 라는 앨범이 나오게 됩니다.
(지금 살펴보니 그때는 다른 링크를 APPLE project의 링크로 삼고 있었군요)

흠, 그 당시 잘은 몰랐는데, 최근 SCHOOL DAYS 등에서 볼 수 있었던,
DeviceHigh 등과도 꽤 연관이 있었던 프로젝트 앨범이네요.

위키피디아에서도 검색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것이지만,
ALcot 라는 게임 제작사와 연관된 모양입니다.
APPLE project를 모체로 삼고 있다, 는 위키피디아의 설명으로 볼 때,
동인 활동의 중반부에 게임 회사가 설립되고 호평도 받은 모양이죠?
참고로 전 게임은 전~혀 모릅니다 ^^;

.....

지금은 구하기 쉬운 노래들이 아니지만,
ONE, Kanon 등의 당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게임들의 노래들을 어렌지했습니다.
지금도 좋아하는 노래라면.. <Stay>, <羽の小径へ>, <Snow Memoria -Truth-> 등..
특히 <Snow Memoria -Truth->는 DeviceHigh가 참여했었군요...
최근에는 bermei.inazawa 등도 슬슬 메이저에 이름을 보이는 것 같은데...
<Campanella> 앨범과 시모츠키 하루카가 참여한 어렌지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동인계의 앨범들도 메이저로 계보가 이어지는데...
APPLE project라는 이름이 유독 보이지 않아서 가끔 아쉬울 때가 많네요.

물론 멤버들이 어디 다 도망갔다는 건 아니고,
아직도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업계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도 언젠가 프로듀싱 능력 같은게 생기거나 하면,
동인 앨범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네요.
언젠가 만들어질 저의 첫 동인 앨범을 기대해주세요 '-^☆

......

아, 본론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2007년 이래로 APPLE project 란 이름의 활동은 중단된 듯.
2009/04/14 06:00 2009/04/14 06:00
  1. Sakia
    2009/04/18 15:23
    예전 유튜브로 통해서 한번 영상을 본 기억이 있는것 같긴 하지만 정확하진 않고...
    그나저나 사이트에도 활동 중지가 언급됐군요. 여러모로 아쉽네요.

    bermei.inazawa 씨는 최근 디제이맥스로 알게된 사람이라 이리저리 노래를 찾아보고 있다죠.
    • AKI
      2009/04/19 05:35
      최근에 찾게 된 bermei.inazawa + 霜月はるか 유닛의 Ancient Colors Infinity 도 두 사람의 특징을 잘 고른 서정적인 사운드가 일품인 것 같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교토 애니메이션은 4자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길 좋아하는걸까요.


wikipedia.jp - けいおん 관련 정보 보기


워낙 최근에는 음악 등의 창작 활동에 대한 욕구가 많은 시대인지라...
현시연 등에서 동아리에서 벌어지는 동인 활동의 욕구가 적나라하게 묘사되었다면,
이제는 밴드의 차례인 겁니다.

스즈미야 하루히 등에서 잠깐 동안의 밴드 촬영 영상이 나온 이래로,
한국의 각종 애니메이션 사운드 카페 등에서는 <God knows!>를 연주하는 것이
완전히 당연히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_@;
(<God knows!>를 연주할 줄 모르면 일단 얘기가 안통할 정도; )

물론 한국에서도 이정도이니 일본에서도 당연할 거라 생각되고..
가끔 일본에 있는 친구가 보여주는 영상을 보면,
정말 스즈미야 하루히에서 보이는 음악에 대한 빠심은.. 대단하더군요.

정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저희 밴드 리더인 길 형님이 운영하고 계신
GMC Project 등을 주의깊게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7월에 저희 밴드랑 같이 공연 예정이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럼 셋팅이 좀 신기합니다. 물론 저것도 표준 셋이라더군요.


어쨌든, 케이온은 기타 겸 보컬, 베이스, 키보드, 드럼 으로 이루어진
여고생 4인방의 경음악부 서클 활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보통 드럼과 하나의 파트가 모인 후, 다른 파트를 모집한다는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죠.
여기서도 드럼을 맡고 있는 리츠(田井中 律)와 베이스를 맡고 있는 미오(秋山 澪)가 먼저 모이고,
키보드를 치는 츠무기(琴吹 紬)가 나타나고, 마지막으로 기타 초보인 유이(平沢 唯)가 나타나죠.

실제로 밴드를 모집할 때에도 드럼과 한 파트가 모인 다음에 다른 파트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럼은 밴드의 전체 흐름을 관장하는 고목과 같은 존재이고 (물론 북치는 전 전혀 안그렇지만; )
그와 의기투합한 사람은 밴드 전체의 기획을 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드럼쪽이 밴드 경험이 많은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있는 밴드는 제가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에 초반에 살짝 언밸런스였던 듯 하기도...;
근데 그냥저냥 버티다 보니 요즘은 일단 중저난이도의 어느 정도 곡은 소화 가능하다, 라는 느낌?
(아직 트윈페달을 밟아보지 않아서;)

다시 애니메이션 이야기로 돌아가서...
뭔가 캐릭터들의 이름이 전부 외자인 것은 기획된 의도가 아니었나 싶긴 한데...
그런 건 넘어가고 ^^; 각 캐릭터 이름을 부르기 쉬워서 좋긴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의 대표적인 포크송, 翼をください의 기본 소절을 연주하는 장면.


인상깊은 것은, 일본 어느 동아리에서나 한 번은 연주하게 된다는 <翼をください>를 연주하는 장면.
우리나라라면.. 아마 <밤이 깊었네> 라든가, <왼손잡이> 같은 노래를 연주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좀 많이 달라져서 체리필터의 노래를 처음부터 공략하기도 하는 듯 합니다만..
어쨌든, 동아리 노래다! 라고 하면 <翼をください>가 어김없이 흘러나오고,
어느 밴드 영화건 드라마건 간에 한 번은 꼭 나오는 노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고로 전 원곡을 먼저 접하지 않았고, eufonius의 어렌지를 처음 접해서 -_-;;
물론 히라히라 아야카가 내한했을 때 TV에서 보였던 처참한 <翼をください> 밖에 기억이 없네요.
그때 한국 TV에서는 반주도 거의 없이 히라히라 아야카 혼자 무대에서 노래 부르게 했는데,
진짜 PA 셋팅도 엉망이었고, 정말 실망이었죠;
나름 일본의 젊은이 문화를 상징하는 노래인데.. 한국인들에게는 어떻게 와닿았을지...

어쨌든 이정도 디폴트 셋만 갖추어도 웬만한 곡은 소화할 수 있는 듯.
밴드를 하는 것에는 외모도 스타일도 실력도 나이도 전혀 관계없습니다.
그저 차츰차츰 실력을 쌓아가면서 즐겁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도 한 번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대 쪽에도 여성 5~6인방으로 이루어진 그룹이 많이 활동중이라 들었습니다. 이런 의상을 한 그룹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는 주말에는 홍대에서 인디 공연도 보는 등, 다른 이들의 공연을 보는 데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음악 밴드에 관심있는 분들은
네이버 애니사운드 카페를 찾아주세요.
여러분이 원하는 밴드를 금방 구하실 수도 있고, 많은 정보도 교류 가능해요!
8월에는 애니메이션 사운드 페스티벌이 또 열릴 예정입니다! 그때 거기서 뵈어요!

けいおん OP



けいおん ED


2009/04/13 06:00 2009/04/13 06:00
  1. luapz
    2009/04/18 21:23
    나도 누가 날개 하나만....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

鋼の錬金術師 FULLMETAL ALCHEMIST 2009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서 애니메이션 본편의 리뉴얼보다는 더 신경쓰이는게 뭐냐면,
바로 어떤 노래가 OP/ED에 쓰였는지 입니다. @_@;

영상은 본 포스팅 맨 밑에 있으니 참고하시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프닝은 YUI가 불렀네요.
이전에 들었던 YUI는 대부분 밝고 가녀린 이미지? 란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는 꽤 어두운 분위기로 노래가 나옵니다.

가녀린 이미지의 보컬이 불러제끼면 좀 멋있을듯.
근데 의외로 가녀린 이미지의 보컬 찾기가 힘든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엔딩은 시드의 嘘입니다.
스네어 소리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오프닝과 엔딩곡 중 어떤 것을 하고싶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오프닝곡이 하고 싶네요.
이상하게 전 키보드 많이 쓰고 보컬이 가녀린... 그런 이미지의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각설하고,
캐릭터로 넘어가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분들 당연히 나오십니다. 동생쪽 작화가 좀 떨어져보인단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분도 당연히 나오시고.. 1화라서 그런지 거울에 비친 표정까지 전부 잘 묘사하고 있네요. 미묘하게 반사 각도가 어긋나보이는 이유는 뭔지 모르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편에서 비참하게 돌아가시는 이분도 나오십니다. ... 안경이 제꺼랑 이미지가 비슷해서 좀 놀랬습니다. @_@; 안경 갈아치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흑막을 갖고 계신 이님도 나오시는군요. ... 첫화부터 뭔가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근데 코믹스에선 내용 많이 바뀌었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연하지만 오른쪽 누님도 당연히 나오십니다. 강철연의 2대 요정 중 하나 아닐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밖에 이분들도...


전체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예전과 비슷해 보이지만,
달라진 작화, 달라진 영상과 음성의 질 등으로 좀더 재밌어질지도요.

참고로 과거 주변 후배들 중에 강철연에 푹 빠졌던 녀석들이 많은데,
지금 돌이켜보면 얘네들.. 지금은 아무도 만화 따위 보고있지 않군요.
아마 이거 리뉴얼 되었다는 것도 모르겠지...

鋼の錬金術師 OP "again" YUI



鋼の錬金術師 ED "嘘" シド


2009/04/12 06:00 2009/04/12 06:00
  1. Sakia
    2009/04/18 15:21
    전판은 중간에 보다 끊었다죠 :)
    노래도 취향에 맞는 편이고 한번 감상해봐야 겠네요
    • AKI
      2009/04/19 05:33
      흠, 어제 2화까지 보았는데 꽤 좋은 느낌이었어요!
      일단 작화가 선명해졌으니...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자신있는 분야가 나오니 이런저런 생각이 계속해서 정리되네요.
어딘가 책에 나왔던 듯한 이야기들이겠지만, 계속해서 쭉 적어내려가려고 합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미니기기에서 사용되는 오디오 코덱은 PC에서 사용되는 오디오 코덱보다 좀더 간략화된 성질의 것이 많습니다. 이유는, 배터리의 방전이 최대한 느리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미니기기에서 단위시간 당 배터리를 적게 방전되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오디오 기기를 중심으로 논하도록 합시다.

첫번째로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은, 음량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5mW로 내보내는 것보다는 4mW로 내보내는 것이 기기의 사용 기간을 대략 15~25% 가량 늘립니다. 이건, 말 그대로 기기가 내보내는 절대적인 음파 에너지의 양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도. 그렇지만, 출력이 80%이 되었다고 해서 사용 시간이 125%가 되지 않는 것은, 연산이나 디스플레이 등에 따른 오버헤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기기마다 조금씩 다르니 넘어가도록 하고..

두번째로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은 I/O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가령, 하드디스크가 달린 미니기기의 경우, 하드디스크 자체의 액세스를 줄이면 됩니다. 하드디스크는 굉장히 물리적이며 기계적인 장치이기 때문에, 에너지의 소모 또한 큰 편입니다. 이에, 한 번 읽은 데이터는 캐쉬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요. 물론, 최근에는 CF 메모리 등의 보급으로 인해 별다른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지만.. ... 물론 O(output)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를 줄이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지만요.

세번째는 소프트웨어(S/W)적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도는 미니기기, 사람이 알아채지 못할 만큼 약간 기능을 줄이는 겁니다. 예를 들어, mp3를 디코드하는 과정에서 한두가지 과정을 빼놓거나, 혹은 간략화하는 것이 바로 이에 해당됩니다. 물론, 기능을 간략화하게 되면 이는 음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에, 최대한 기능을 많이 간략화하면서 음질의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게 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고심하고 있죠. SONY의 ATRAC 기술이라든가, 삼성의 최근에 나온 음장 기술 등이 바로 그런 기술 아닌가 싶습니다.

세번째 접근 방법은 비단 미니기기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과 기지국 간의 통신을 적절한 수준까지만 감소시켜, 휴대폰의 배터리 방전을 줄이는 것도 그런 예입니다. 노트북의 경우, 사용되지 않는 기간 동안 CPU의 전력 소비를 최소로 줄이는 기술 또한 이미 상용화되어 탑재된 지 오래되었죠.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의 경우, 각 센서 간의 네트워크 통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소프트웨어적인 해결 방법을 많이들 택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프트웨어로 해결한다는 건 단순한 코딩 최적화로 해결되는 그런 류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학적인 검증과 증명이 필요한 류의 문제들인 것이지요. 예를 들어, x * 4 * 8 이라는 연산을 할 때, 뒤의 4 * 8 같은 연산을 미리 32로 계산해놓고, x * 32 로 간략화하는 그런 문제들입니다. 어찌 보면 지금 제시한 예시도 컴파일러에서 최적화하는 그런 류의 문제와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컴파일러가 쉽게 최적화할 수 없는 그런 문제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MP3를 디코딩하는 과정에서 최적화할 수 있는 부분은 꽤 많습니다. 전체 과정은 헤더 읽기 -> 스케일 팩터 디코딩 -> 허프만 디코딩 -> dequantization -> IMDCT -> 필터뱅크 적용 등등인데, 예를 들어 IMDCT 연산을 최적화하는 기술은 이미 MPEG-4 등지의 코덱 기술에서도 많이들 제안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들었을 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어야 한다는 것. 사람의 귀는 의외로 민감해서, 이미지 등지에 적용되는 기술과는 다르게 좀더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미 미니기기에서 이런 코덱들을 최적화하는 기술은 최정점에 달했다고 하는군요. 저도 언젠가 리뷰했던 논문이 MP3 디코딩 과정을 최적화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미 다른 논문에 나온 아이디어인지라 reject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_@; 저같은 시로도에게도 이런 것들이 쉽게 찾아지는 걸 보면.. 이제는 좀더 다른 관점으로 기기의 수명을 늘려가는 수밖에.. 없겠네요.
2009/04/11 06:00 2009/04/11 06:00
  1. Sakia
    2009/04/18 15:18
    전혀 신경도 안썼던 부분인데 놀랍군요.

    잘보고 갑니다~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느낌표가 1개 추가되었고, 좌하단에 2nd season 이라고 붙었네요. 역시 장수할 애니답다..


wikipedia(jp) - ハヤテのごとく!! 정보 보러가기

2기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1기 끝날 때 2기 애니메이션화 발표가 꽤 신경쓰였는데,
인제서야 방영 시작하네요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얘도 잘 웃는 편이라 좋아합니다.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얜 돈이 많아서 좋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얜 머리가 좋아서...



원래 하야테를 보기 시작한 건 여러 게임/애니 패러디 등이 잔뜩 나와서인 것 같기도 한데,
어느새인가 캐릭터에 몰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첫 화에서는 마라톤 대회를 빙자하여 여러 캐릭터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신경쓰이는 (마이너) 캐릭터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분이 아니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분이십니다...


위엣 분도 신경쓰이지만, 밑의 분이 훨씬 훠얼씬 신경쓰이네요.
이유는, '웃는 사람에 대한 호감' 때문이랄까..
제가 아는 누구랑 비슷해서 참 좋네요. :3

과거 웃는 캐릭터라면 다양한 캐릭터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나는 건 3x3 Eyes의 야크모.
물론 웃는 성격을 가진게 아니라, 늘 눈 모양이 웃는 모양이었기 때문이랄까..

근데 자신의 표정은 그다지 생글생글 웃는 표정이 아닌지라,
저렇게 잘 웃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지네요.
대체 어디서 저렇게 웃음이 나오는 걸까 하고...


좌우간, 이야기가 딴데로 흘렀지만, 2기가 시작된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간의 연출 변화?


한 세 번인가 저런 연출을 본 것 같습니다.
약간은 타이포 연출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네요.
만화책에서 읽은 것과 비슷하단 느낌도 들고..

그리고 엔딩은 대놓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ヒナギク와 그 친위대


엔딩송은 히나기쿠로 완전 도배하고 있네요 -_-;
약간 미나미케 오프닝과 비슷하단 느낌도 들고..

이번 시즌의 이야기는 큰 일이 나지 않으면 만화책대로 흘러갈 게 분명하고,
그렇다면, 나기보다는 히나기쿠 쪽으로 이야기가 집중될 것이 분명하니,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아... 유일하게 아무 생각 없이 늘 보는 애니메이션인데,
이번에도 52화까지 쭉 아무일 없이 진행되면 좋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기는 I've로 도배였는데, 2기는 ELISA로 출발입니다. I've의 시대는 끝나는 걸까요...



OP



ED


2009/04/10 06:00 2009/04/10 06:00

  1. 2009/04/10 15:10
    이런 포스팅 바람직해요! ㅎㅎ
    그런데 유투브 동영상은 전부 삭제되었네요 orz
    • AKI
      2009/04/12 08:25
      움, 아마 외부 링크가 되면 저작권 등에 대해 누가 찌르나 봅니다.
      어쩌면 제가 올리신 분들의 데이터를 삭제한 사람이 된건지도?!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타1, 베이스1, 드럼1로도 이런 사운드가 가능한 거군요. 그나저나, 드럼의 하이햇 위치라든가 심벌 위치가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꽤 놀랐습니다. 서태지 MV에서도 하이햇이 완전히 허리 왼쪽 뒤로 돌아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나도 한 번 해볼까...


(wikipedia.jp)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관련 정보

연출이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ギャグマンガ日和)이랑 비슷하단 느낌은 들었는데,
음악쪽 스탭이 겹치는 것 외에는 겹치는 것이 없네요. @_@;
총작화감독이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 쪽에도 있는걸 보니 그쪽에서 영향받은걸까?
여튼 빠른 대사 등등이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좀 놀랬습니다.

밴드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뇌하고 있을 법한(?) 그런 내용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밴드 분위기..
그러나 자신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더 좋아질 수도 없는 그런..
뭐, 그런 심각한 이야기는 아닌 하드한 개그물이긴 하지만,
어쨌든 조금이나마 아마 밴드 놀이를 하는 저에게는 약간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밴드, 특히 하드한 메탈 밴드를 다루고 있어서인지, 노래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쪽 계열 사람들이 듣거나 보면 또 어떨런지는 모르지만...
SATSUGAI SEYO! 하고 외칠 때는 저도 모르게 약간의 전율이 들더군요.

다만, 전반적으로 レイプ나 ぶったマゾヒスト 관련 개그가 가득한 것을 보며는,
사람들 많은데서 보면 좀 쪽팔릴...지도;

물건너에서는 애니메이션화 말고도 영화화도 된 모양입니다.
2008년 8월 23일에 개봉된 모양이네요.
영화가 살짝 보고 싶어집니다.

아래는 애니메이션 오프닝과 영화 PV.

OP



SATSUGAI PV


2009/04/09 06:00 2009/04/09 06:00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prologue (1)

2009/04/08 06:00
Prologue

비가 무척 많이 내리는 아침이었다.
비가 내리면 아침해가 늦게 뜸에도 불구하고, 해가 중천에 있음을 느끼며 일어났다.
꼭 비가 와서 늦게 일어났다고는 말 못하지만, 언제나 늦게 일어난다.

늦게 일어나는 것에 대해 몇가지 변명을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나에게 '할 일'이란게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애초에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어느 날은 해가 뜰 무렵에 자서 해가 질 무렵에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다가 신체 사이클이 돌고 돌아 어느날은 새벽별이 떠있을 무렵 일어난다.
모두가 자고 있을 무렵, 나는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모두가 잘 무렵에 나는 나만의 환상세계로의 모험을 준비한다.

어느 시각에 일어나든 늘 하는 일이 있다. 바로 휴대폰을 확인하는 일이다.
휴대폰이란 참 편리하다, 왜냐하면 늦게 일어나도 타인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기에.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갈 무렵에는 휴대폰으로 남겨진 연락이 꽤 많았다.
많은 날에는 하루에 문자 메시지가 20건이나 쌓일 때도 있었다.
전화가 30통도 넘게 걸려온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어느날인가부터 차츰차츰 줄기 시작했다.
대학 중간에 군입대를 할 무렵에는 그래도 약간 연락이 늘었다.
사회로 돌아온 다음에는 한동안은 꾸준한 연락 속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연락이 차츰 줄기 시작하더니, 최근 1년간 사람으로부터의 별다른 연락이 없다.
기껏 남겨진 문자 메시지나 전화는 모두 통신사, 카드사, 보험사 등에서 연락이다.

분주한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으면서 아무도 연락해주지 않는 존재가 된 것은,
분명 내가 '할 일'이 없어서이다. 특히, 남과 무언가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일을 하든, 연애를 하든, 싸움을 하든, ... 남과 할 무언가가 전혀 없다.
생각해보니, 애초에 나는 누군가에게 연락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의무감 내지 흥미본위로 연락해오던 사람들도,
이내 연락을 끊고 친하지 않은 사람인 양 대한다.

어쨌든, 휴대폰은 나에게 있어서 짐 내지는 매일 행동의 의무가 되어버렸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휴대폰을 확인해야만 한다.
그리고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잊은 채로 지낸다.

오늘 아침에 연 휴대폰도 마찬가지였다.
휴대폰의 화면에 반짝이고 있는 문자 메시지에 나는 별다른 기대도 안한다.
마치 최신 게임 소프트에 길들여진 어린 아이가 무심한 눈으로 신작을 바라보듯.
하지만, 도를 닦듯이 하나하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해간다.

'[광고] YBL 어학학원/30% 수강료 무료/지금 즉시 신청하세요'
'지금가입하면도토리공짜! 쌈지월드 ㄱㄱ~'
'용민초등34회 김기명 XX병원 장례식 발인 4/12'
'훌륭하고아름답고강인하고곧게 www.yaman.ru'

...하나같이 다 쓸데없는 문자들이다... 해지해버릴까.

(계속)
2009/04/08 06:00 2009/04/08 06:00
  1. 은규
    2009/04/08 13:43
    해지하지마, 싸이 스킨 못 바꿔
    핸드폰 없으면 안되는 서비스가 너무 많아
    빌어먹을..
  2. 별개
    2009/04/10 00:15
    너무 가우리의 자기고백같긴하다
  3. Shirou君
    2009/04/14 21:48
    여러가지 의미에서 저랑 비슷하시군요.
    저기에 하나 추가된다면 메세지의 1/3 은 신용카드 결제 확인 문자라던가...OTL
    • AKI
      2009/04/17 07:49
      아니 이런 다들 오해를 -_- 이건 픽션입니다...
      .....조만간 글 내려야겠네요;
      그냥 저랑 관계없는 픽션 소설인데...

      참고로 저는 하루에 오는 문자의 9할 이상이 지인에게서 오는 문자입니다.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About
AKI

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 괴테

Recent Trackback

237304
Today : 49   Yesterday :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