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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결산

2009/12/27 23:00
월마다 정리하는 것도 꽤 재밌네요.
앞으로 매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다른 분들의 결과도 궁금하네요.


월별 결산

1월:
GLONASS 밴드가 OPEN BAND의 오프닝 공연을 했던 때.
JLPT 2급을 따고, 요즘은 아예 그만둬버린 부족전쟁 게임의 현모가 있었다.
서울과학장학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봉사활동이 있었던 때.

2월:
부족전쟁 게임의 1서버 개마무사단-단군-무스펠하임이 통합할 때 외교관으로 활약.
제5회 애니메이션 사운드 페스티벌에 GLONASS 드러머로 나감.
하루 공부한 영어 실력으로 전문연구요원 시험을 봤음.
방의 가구 배치를 바꿈. 현재 배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3월:
장난 삼아서 해본 연구 결과로 7월달의 뉴욕 학회 참가 결정.
네이버 음악스케치 제4회 공연. 파주 헤이리까지 가느라 힘들었습니다.
게임 심의 문제로 인해 부족전쟁은 파멸을 향해 치닫던 중. 그만두는 계기가 됨.
그리고 전문연구요원은 넉넉한 점수로 합격! 전문연 관심있으신 분은 이 글을 참고.
어머니께서 갑자기 직장을 잡아 일을 하기 시작하심.

4월:
밴드 Plan B 결성. 아직도 카페 페이지는 남아있음.
신종 플루로 인해 7월 학회 참가가 불투명해짐. (당시에는 멕시코 개최 예정)

5월:
ACM Multimedia 2009와 ISMIR 2009 논문을 써서 제출.
일본 연수 신청에 대한 고민 시작.
MTAP 논문 accept. 드디어 SCI-E 실적이 생김.
ICME 2009는 멕시코 => 뉴욕으로 옮겨간다고 해서 나름 또 흥분.

6월:
친구가 AIST 한 번 넣어보라고 권유한 것 + 여러가지로 드디어 일본 연수 신청 원서 접수.
공연 물이 오르기 시작함. 자신이 봐도 한심할 정도로 공연에 집중하기 시작.
6월말부터 7월초까지 미국 여서 열린 ICME 2009 참가하며 다양한 사람과 만남.
부족전쟁을 완전히 그만두게 됨.

7월:
ACM Multimedia 2009 및 ISMIR 2009 논문 accept!
GO TO GMC! 제1회 공연 GLONASS 드러머로 참가.
트위터 시작.
챠토몽치 카피 밴드, 하드록 카피 밴드 등등 각종 프로젝트 밴드를 열기 시작했다.

8월:
GREATFUL SOUND 공연. Plan B 드러머 겸 키보디스트로 참가.
미국에서 막내이모부께서 보내주신 ATI Radeon X4890 덕택에 컴퓨터를 새로 구입.
일본 연수 관련해서 드디어 답이 옴.
드디어 밴드와 연구의 갈림길에서 엄청나게 고민하기 시작함.

9월:
연구실 일이 엄청나게 늘어나기 시작. 나중에 와서 얘기하건대, 거의 안했다.
Plan B의 정식이자 마지막 공연. MIH의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였다.
국제적인 스타 여동생양의 국내 전시회가 개최.
드디어 삶의 발목을 잡아왔던 밴드들을 그만두고자 결심함.
일본어 소설 읽기 스터디 시작

10월:
일본 고베에서 열린 ISMIR 2009 참가. 지금까지 가본 학회 중에 가장 좋았다.
연구실에서 행동의 제약이 많이 풀리게 됨. 집에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됨.
부정기적으로 합주하는 뉴질랜드 68을 제외하고 밴드를 완전히 그만두게 됨.

11월:
엄청나게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고, 이들을 모두 진행하기 시작함.
광역인터넷망인 WIBRO에 가입함. 이유는 왕복 4시간 출퇴근. 하지만 이내 곧 노트북에 질리게 됨.
세종대학교에서 첫 초청 강연(invited talk) 진행.
모니터 등의 하드웨어를 대량 구입.

12월:
여동생이 결혼. 이제 정말로 동년배의 의지할 사람이 없어지게 되어버렸다.
생애 세번째의 노트북 구입.
한 달 동안 3편의 논문을 씀. 현재도 추가 3~4편 동시 작업중. 월내 다 못할 것 같지만...;


계절 별 결산

2009년 겨울(1~2월):
밴드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애니메이션 사운드 페스티벌에 드디어 나갔다는 것.
전문연구요원 시험으로 인해 인생의 큰 자격요건 중 하나로부터 해방된 느낌.

2009년 봄(3~5월):
새로운 밴드, 새로운 논문, 새로운 실적, 새로운 연수 신청으로 점철되던 때.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새로운 것들을 시작해버린 것 같다.
생활을 괴롭히던 게임 '부족전쟁'을 그만두려던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2009년 여름(6~8월):
밴드에 푹 빠져서 연구실도 거의 안나가다시피 했다.
한때 동시에 5개의 밴드에도 나가고 있었을 정도이니...
그렇지만 봄에 해뒀던 일들의 결과가 계속해서 좋게좋게 나왔음.

2009년 가을(9~11월):
역시 연구를 하기에 밴드는 안되겠다 싶어서 밴드 중단을 선언.
일본 출장 및 출장 이후에도 이 출장과 관련하여 많은 일들이 있었음.
다양한 하드웨어 구매.

2009년 겨울(12월~):
1월부터 일본 츠쿠바에서의 2달 간 연수 준비를 위해 준비중.
준비라는게 연구 공백을 피하기 위해 2개월치 논문을 1달 안에 한꺼번에 쓰는 일이다;
2009/12/27 23:00 2009/12/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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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irou君
    2009/12/31 14:41
    한해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전 결산이라고 해봤자 근 1년동안 인턴+알바했던 기억밖에는;ㅅ;

    각설하고 올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고...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ㅎ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AKI
      2010/01/31 01:34
      저런, 나열하기에 따라서는 많은 일일수도 있지만,
      더 환타스틱한(?) 라이프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늘 그런 것들을 유념하며, 2010년에는 좀더 환타스틱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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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09/11/23 09:00
오랜만에 올려보는 근황입니다.
요즘 신나게 쓰는 트위터 및 미투데이 등에는 잘 정리해뒀지만,
어쩐지 블로그에는 잘 정리가 안된 것 같아서 이참에 한 번 정리해봅니다.


#1. 주말에는 학교 수시 모집 감독과 로스쿨 감독으로 바빴습니다.

대학원생들에게만 부여된다는 특권! 바로 대학의 각종 입시 감독인데, 이게 나름대로 꽤 스릴있습니다.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터지기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의 고충을 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특히, 제가 있던 방에서도 사건 사고가 터졌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비밀. 어쨌든 수습하느라 나름대로 신경 좀 많이 썼습니다.

그래도 아르바이트비를 두둑히 받을 수 있어서 좋음!
장학금과 연구 급여 외에 가끔씩 들어오는 아르바이트비는 행복이 되지요~♬


#2. 요즘 맹렬하게 논문 작업 중.

뒤늦게 국내 저널의 중요성을 깨달아 신나게 쓰고 있습니다.
해외 저널에 비해 심각하게 읽어가며 교정을 보지 않아도 될 뿐더러,
마음 편하게 써서 마음 편하게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최상은 해외 저널을 쓰는 것이지만,
아직은 졸업이 3년 정도 남았고, 자리를 잡으려면 적어도 그로부터 추가 몇 년은 필요하니..


#3. 와이브로 신청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요즘 아이폰 발매다 뭐다 해서 아이폰 구입하는 데에 치중하는 모양이지만,
전 사실 그렇게 좋은 스마트폰은 필요하지 않더군요.
트위터에도 실시간으로 댓글 다는 성격도 아니고 여유도 없고..

오히려 넓은 랩탑 화면에서 어디서나 논문을 검색할 수 있는 그런게 좋았습니다.
그래서 신청한 것이 바로 와이브로.

처음에는 30GB 로도 부족하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마음 편하게 써도 이거 한 달에 1GB 겨우 쓸까말까 한 용량이더군요 'ㅁ';
아마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고 2GB 정도의 요금으로 교체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기도..

따지고 보면, 대학 학부 때에도 항상 이동 중에 노트북과 함께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넷북'이라는 개념이 나오기 바로 전이었고,
그때로는 거금이었던 200만원 가까이를 톡톡 털어서 12인치짜리 작은 노트북을 사서
항상 아웃룩 + RSS 을 연동하여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이동 중 온라인 접속 서비스 같은게 전무하던 시대인지라 오프라인 모드로 읽었지만..
(따지고 보면 요즘 RSS는 잘 안쓰고 있지만)

아무튼 세상 참 좋아졌네요.


#4. 모니터도 샀습니다.

구형 모니터들을 분배하고(?) 새롭게 모니터를 구입했습니다.

24인치 S-IPS 패널을 사용한 모니터인데, 좋네요.
처음에 사자마자 밝기가 너무 높게 세팅되어 있어서 날춰야 할 정도로 밝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모니터 밝기를 최대한 낮춰 사용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구입하러 간 날이 수능날이라 가격이 24만원이었는데,
수능이 끝나자마자 가격이 약 2만원 정도 상승했다는 사실.
역시 업체들도 수능 효과 덕을 톡톡히 보는 모양입니다.
50대만 팔아도 약 100만원 정도의 추가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니..


#5. 세종대에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연구 이력 중 초청 강연(invited talk) 이력으로는 첫 이력인 듯 합니다.
ISMIR에서 인연을 맺게 된 세종대의 김무영 교수님 연구실에서 초청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Music Information Retrieval: Tries to Bridge the Gap Between Content and Semantics" 이라고 말하면 다들 재미없어 하실테니 한국어로 번역하면, "음악 정보 검색: 콘텐트와 의미론의 갭을 연결하기 위한 시도들" 이군요. 아이구 어색해라..

이제까지의 부족한 연구 내용을 발표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스스로 발표하면서도 다음 연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기도 합니다.


#6. 일본 가기 전까지 약 1달하고도 반 남았음.

1월 5일에 출국 예정입니다. 그리고 2월 22일날 귀국이니까...
출국일까지 약 한 달 하고도 반 정도 남은 셈일까요?

일본에 가서 이것저것 할 계획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은 다음에 포스팅으로...

그나저나 시간이 좀 많이 비어버려서 기분이 좀 많이 허합니다.
뭔가 가기 전에 사람들하고 많이 만나고 싶기도 한데,
의외로 연락 닿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고..
2009/11/23 09:00 2009/1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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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리니
    2009/11/23 13:47
    블로그에 남겨주신 리플을 따라왔습니다.
    프로필 페이지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동갑이셨구나!
    역시 똑같은 24시간을 잘 나눠쓰는 사람과 저처럼 게으름부리는 과의 격차가 느껴지네요. @_@
    종종 들리겠습니다. ^^/
    • AKI
      2009/11/24 11:12
      프리니님!! 반갑습니다!

      저의 어쭙잖은 개인적인 글들 위주로 이뤄지는 동네인지라..
      그렇지만 이렇게 알게 된 것도 인연이네요!

      저도 시간은 사실 몰아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_@;
      저야말로 좀 제대로 된 삶을 살아야 할텐데..
      그러니 서로 응원하며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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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09/10/07 06:00
오랜만의 근황입니다.

#1.
모두들 아시겠지만, 앞으로 일본에 두 번 가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그간 몇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싹 해결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달까...
이렇게 블로그에도 자랑스럽게 포스팅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0월 하순에는 고베에서 열리는 음악정보검색 관련 저명 학회인 ISMIR 2009 및 CrestMuse Workshop 2009에 참가를, 내년 1, 2월에는 츠쿠바에 있는 일본 AIST에 음악정보검색 관련 연구 연수를 위해 갑니다.

#2.
그간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에 잘 나가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학교에 자주 나가게 됩니다.
연구실 옆옆방에 연구 교수님 전용 방이 생겼는데 이 곳으로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학교에 연구실 자리가 2개나 있는 셈이 되네요.

저와 3년 이상 계속해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 노 박사님과 1~2년 정도 집중 공동 연구를 진행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방 또한 제가 학부 동안 몸담았던 학회 '하나와영'의 옛 동아리실이라는 점이네요. 결과적으로 저는 현재 있는 연구실=구 학부 동아리 하나와영의 컴퓨터실, 최근 자주 가는 연구실=구 학부 동아리 하나와영의 세미나실 이라는 점으로 인해, 9년 간 같은 곳 같은 자리에서 공부하고 있는 셈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약 3년 이상 같은 연구실에서 몸담을 것을 생각해보면, 약 12년간 같은 장소에서 공부하다가 졸업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나저나, 여전히 웰빙 라이프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오전 일찍 출근해서 오후 7시 이전에는 칼같이 퇴근할 것 같습니다. 일과 공부란 모름지기 밤늦게 하는 것보다 아침 일찍 미리 끝내놓고 오후에는 자기계발 및 외부 일에 투자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지요.

#3.
앞으로는 밤에 메신저를 비롯한 일체의 연락도 끕니다. (휴대폰 제외)

최근 흥미로운 통계를 내어보았습니다만, 최근 한 달 간 메신저의 대화 주제와 시간대, 그리고 그 대화 중의 감정에 대해 주관적으로 체크해보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한 도표 및 통계적인 분석 등을 통해 블로그에 자세히 적겠지만, 정량적으로 분석해보면 오후 9시 이후 진행되는 대화는 대화 당사자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가십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많은 자기개발 서적에서 지적하듯, 밤에는 중요한 편지나 메시지를 작성하지 말 것이며, 말싸움, 거래, 협상 등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러한 것이 매우 주관적인 통계에서도 사실임이 드러났습니다. 밤에 이루어지는 대화는 대화 당사자들끼리에 감정에 몰입하게 되어, 별다른 소득도 관계의 진전도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해 수학적이든 논리적이든 분석을 하면 도움이 되는 때가 많네요. 분석 결과와 이에 대한 논의는 조만간 시간이 나면 블로그에 올라올 것입니다. 흥미롭게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4.
현재 하고 있는 밴드 GLONASS 또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멤버들에게 공식적으로 이야기 해두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정리되겠지요.

그만두는 이유는, 음악적 성향, 합주실의 지리적 위치, 시간대 등의 여러가지 문제도 겹치지만, 무엇보다도 이제는 연구에 올인해야 하는 때라서 입니다. 적어도 1년 이상 같이 하면서 성의와 열의를 보였고 어느 정도의 결과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분명히 밝혀서 그만두는 것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보이는 것이 다행입니다. (헉헉)

뉴질랜드68(구 MIH)의 경우 얼마 전 해체한 오아시스(Oasis)를 지속적으로 카피하기에,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하고 싶긴 합니다...만, 역시 그쪽도 나름대로 멤버의 사정이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될지...

앞으로 하고 싶은 밴드의 형태라면, 타이트하지 않고 루즈하게 진행되면서 1년에 한 번 공연 정도의 소소한 목표를 달성하는 가족같은 밴드라던가, 아니면 3~6개월 정도의 단기성 프로젝트, 로 양분되네요.

역시 밴드 그만두며, 태어나서 지금까지 밴드 및 악기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며 느낀 점 같은 것을 정리해서 올려보는 것도 유의미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할만한 일들이 많지만, 지면 관계상 생략(?)
2009/10/07 06:00 2009/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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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nny
    2009/10/07 16:21
    바쁜 아키님이시로군요! ^0^
    글로네스를 그만두신다니!!!!!!!ㅠㅠ

    매우 아쉽네요 흑흑..

    o_O☆연구 화이팅!!입니다!! 와자뵹!! (!?)
  2. Shirou君
    2009/10/10 15:17
    #1 일본에 2번...부럽군요.
    덧붙여 문제가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넵.^^

    #4 나중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또 밴드를 하실 기회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물론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도 많겠지만 말이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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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이야기

2009/10/07 06:00
2회째를 맞이하는 책 이야기.
지난 번에는 '빌린 책 이야기'라는 제목이었지만, 내 입장에서는 나에게는 새로운 책이기에, '(나에게) 새(로운) 책 이야기'라는 뜻에서 '새 책 이야기'로 앞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앞으로 이 책 이야기 시리즈에서 소개하는 책 중, 이 블로그를 보고있는 분들이 이미 접하신 책이 있다면, 그 책에 대한 여러가지 코멘트를 과감히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논픽션의 경우 유용성이나 오류에 대해, 픽션의 경우 주관적인 느낌을 짤막하게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다 읽지 않은 경우에는 왜 입수하였는지에 대한 이유 정도를, 어느 정도 읽거나 다 읽은 경우에는 짤막한 코멘트를 남길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에 빌리거나 구입한 새 책들은...



<프로그래밍 마인드> (박진수 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개발 관련 조언들이 간결하고 쉽게 집약되어 있다. 확실히 몇가지 내용은 여러 다른 두꺼운 책들(예: 소프트웨어 개발의 지혜, 피플웨어)에 적혀있는 내용과 오버랩되는 듯 하다.

단, 고대 도서관에서 저자 이력 등이 담긴 부분을 없애버리는 바람에, 저자가 뭐하는 사람인지를 모르겠다. 대략 찾아보니 <좋은 코딩, 나쁜 코딩>, <한눈에 보이는 C++ 프로그래밍> 등의 저자인듯. 의외로 저자 이력 등이 중요할 때가 많다.

더이상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더 읽을지는 모르지만...



<일본인 취급설명서> (로버트 쓰치가네 저, 양영철 옮김)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자극성 제목만큼이나 얻을 게 없는 책. 논리적 비약이 너무 심하여 눈이 아플 정도.



<남자 vs 남자>
(정혜신 지음)

아직 펼쳐보지 않았지만, 정치인, 기업인 등 유명인들을 서로 대조시켜 분석한 책. 예를 들어 김우중 대우 전 회장과 정치인 정동영씨를 비교한다거나... 약간 찌라시 성도 없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심리적 해석을 곁들이고 있다..고 한다. 저자명으로 검색해보니 뭔가 <~ vs ~> 시리즈로 책을 많이 쓴 것이 거슬리지만..



<3시간 수면법> (후지모도 겐고 지음, 최운권 옮김)

3시간을 자기 위해 빌렸다기보다는, 잠을 정시에 잘 자고 잘 일어나기 위해선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어떤 아이디어가 유용한지 궁금해서 빌린 책. 정작 빌린 당사자는 수면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줄이지 못해 패배감과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문이...



<음향·효과·처리> (강성훈 저)

설명이 필요없는 강성훈 박사의 다작 서적 시리즈 중 하나. 대형 서점의 음향 기술 관련 코너에 가면, 저자가 저술한 책이 수십 종 꽂혀있는데, 대부분의 책은 내용이 심하게 오버랩 된다. 그만큼 한국에는 음향 관련 해외 학술 서적으로 제대로 번역하고 유통시킬만한 시장도 지성도 전무하다는 소리다. 한 두 권의 고퀄리티 전공 서적을 지어낼 지성이 없다니...



<다빈치 코드>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완전히 잘못 빌린 책이다. 나에게는 이런 책을 읽으며 모든 추리를 파헤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반면, 이 시리즈는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데다가, 한국의 대부분 지성들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읽고 있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책을 꼭 따라가야 할 필요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과 지성을 공유하기 위해서,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미디어를 볼 필요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까지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보지 않은 것은 나의 독선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미디어 음향 (Audio in Media)> (스탠리 알텐 지음, 김윤철 옮김)

앞서 소개한 강성훈 박사의 책 외에, 최근에는 해외에서 쓰여진 전공 학술 음향 관련 서적이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되는 추세이다. 이는 국내에도 음향 관련 기술 수요가 어느 정도 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가요계를 보면 몇몇 작곡가들이 음악 시장을 독식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기도...)

20년전에 쓰여진 이 책이 강성훈 박사에 쓰여진 책보다 훨씬 방대하고 깔끔하다. 몇가지 내용을 찾기 위해 빌린 책이지만, 반드시 구입해서 레퍼런스로서 갖고 있어야 할 책 중 하나.



<ウェブ進化論(웹 진화론)>
(우메다 모치오 지음)

한국에서도 꽤 유명했던 책...인데, 한국에서는 여전히 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 가능. 반면 한국 북오프에서 일본어판을 단 돈 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일본어 공부하는 셈 치고 그냥 일본어판으로 구매해서 보는 게 나을 듯. 게다가 실용서 계열이라 어려운 단어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장점이라, 신촌 북오프에 들른 김에 냉큼 구입해서 들고 나왔다.

2006년에 쓰여진 책이라, 지금과는 좀 거리가 먼 이야기들(!)도 있겠지만, 뭐 어쨌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책이니까, 책장에 (2천원짜리 중고로)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2009/10/07 06:00 2009/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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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09/09/25 23:00
블로그의 글 분류를 뒤집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현재 가장 애매모호한 분류가 바로 'news', 'diary', 'hitorigoto', 'freetalk' 등이다. 굳이 각 메뉴별로 설명하자면, 'news'는 새 소식 위주, 'diary'는 말 그대로 일기, 'hitorigoto'는 혼잣말이나 독백, 'freetalk'는 자유 주제 잡담인데, 사실상 잡담은 일기화하여 이 곳 'diary'에 거의 다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타치바나 다카시도 어느 새인가부터는 픽션보다는 논픽션만 읽게 되었다고 하는데, 원래 사는 게 다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실재하는 실제의 일이 더 재미있는 법이지,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는 일은 웬만한 대인배가 아닌 이상 재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수학자나 과학자들은 모두 존경되어야 할 대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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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영어와 일본어 하드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그간 너무 어학을 손놓고 있었더니, 어학에 대한 모든 감이 다 달아나 버렸다. 특히, 학교보다는 집에서 생활하는 일이 더 많아지면서, 뭔가 외형적으로 이루는 일이 적어지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박사과정이면 토익 950점 정도는 넘기고 JPT도 800점 정도는 가뿐히 넘길 정도의 수치화된 실력도 가지고 있고, native speaker 처럼 영어도 잘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물론 세간 사람들이 '넌 그래도 어느 정도 한다'는 평가를 해준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가 아니라 아예 최고가 되고 싶다. 내 영어는 학과의 제3세계 일꾼들과는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정말로 native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려며는 약간의 장벽이 있다. 또, 다가오는 학회 참석 및 연구 연수를 위해서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일본어 하드 트레이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 스케줄 표에 영어, 일본어 스터디를 대폭 늘리고, 음악에 관련된 활동들을 줄였다.

..........

마침 타이밍 좋게(?) 프로젝트 밴드 Plan B가 해체한다. 멤버들은 그래도 늘 즐겁게 욕지거리 해가며(?) 합주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한 편으로는 '우리는 다른 점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을 느끼고들 있던 모양이다. 특히나, 석박사들 및 학벌 좋은 친구들만 있다 보니, 역시 두뇌 회전이 빨라 차이까지도 금새 느껴버리는 모양이다. 나같은 경우에도 아무말 않고 그냥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융합하는 편을 택했지만 (사실 아는게 없어서도 그렇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런 차이를 서로 극복하기는 힘들었다고 생각된다.

마음은 편하다. 일단, 적지마는 Velvet Revolver의 노래들 몇 개를 카피해볼 수 있었다는 점. 간단해 보이고 느려보이던 드럼이 왜 이렇게나 어려운 건지 알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지금까지 밴드를 해오면서 가장 잘했던 멤버들과 맞춰볼 수 있던 영광이 있었다는 점. 그 외에도, 처음의 목표와는 다르게 다양한 장르, 다양한 분야의 노래들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

이번주 토요일에는 이 멤버들과의 해체 기념 파티(?)를 진행한다.
아무렴, 해체한다고 해서 서로 만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 즐겁게 열심히 놀아보자구.
물론, Plan B나 저를 아시는 분들은 같이 놀러와서 놀아주셔도 좋습니다.
연락은 휴대폰으로... 장소는 아마도 신천역 근방.

..........

아마도 마음 속으로 결심한 일이지만, 이제는 당분간 음악을 쉬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작년 8월, GLONASS를 처음 시작하며 너무나도 숨가쁜 하루하루를 지내왔다. 매주 추가되는 격렬한 양의 곡, 처음 접하는 어려운 리듬들, 소화해내기 힘든 스케줄. 나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연구 생활의 일부를 이곳에 바쳤고,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을 얻었다. 적어도 앞으로 내 연구를 진행하는 데에 무엇이 필요한 지 정도는 알았달까?

당장 그만두지는 않지만, 앞으로 늦어도 12월 하순에는 모든 밴드를 그만두는 쪽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1, 2월의 연수 뿐만 아니라, 3월부터도 이제 졸업과 미래를 위한 상당히 바쁜 스케줄들이 예정되어 있다. 아마도, 내가 그때도 밴드의 끈을 잡고 있다면, 바쁜데도 억지로 이름을 내걸고 곡도 카피해오지 않는 불성실한 드러머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 그래, 슬슬 우리 밴드의 드러머 자리는 다른 더 멋진 사람에게 내주는 것이 좋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밴드를 아예 다 그만두는 건 아니다.
간헐적인 프로젝트 밴드 1개 정도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불러주면 달려가서 해줄 용의는 있지만, 이런 저질 드러머를 불러줄 밴드가 있을지는...
2009/09/25 23:00 2009/09/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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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09/09/22 02:30
미국에서 유학하다가 온 헌재군을 만났다.
아리따운 여자친구분과 함께 보니 그의 모습이 더욱 빛나보였다. 부럽다~

재학중인 혹은 졸업중인 학회원 모두가 모여있었는데 그가 가장 빛난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아는 한 그는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는 녀석 같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섣부른 멀티태스킹은 재앙을 낳는다. 거기에 적절한 천재성까지 더해진 녀석이니...

오랜만에 녀석 덕분에 공린가에서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즐거웠다.

......

학회실에서 헌재군과 첫 조우를 하고 저녁 식사를 하러 학회원들과 계단을 내려가다가 넘어졌다. 아마도 요즘 저녁 일찍 자는 습관 탓에, 오후 6시만 되어도 피곤이 느껴져서 그랬나 보다.

덕분에 들고왔던 우산도 박살이 나버리고, 왼팔에도 시퍼렇게 멍이 들어버렸다. 처음에는 아프지 않았지만, 집에 오고 나니 그 자리가 무척 아파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어쩐지 모양도 약간 불룩 튀어나온 것 같아서 (절대 부어오른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튀어나왔다) 내일 오전 미팅이 끝나고 고대 병원에 가서 X레이를 찍어볼까 한다.

.....

헌재군을 만나기 전에 잠시 교수님방에 들러 종합시험 원서 사인을 받았다. 그러고 나서 학과사무실에 가서 종합시험 학과장 사인을 받으려 하는데, 나를 제외한 다른 연구실 멤버들에 사소한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석사들은 학과에 개설된 기초공통을 듣지 않아도 3개 과목의 시험을 치르면 졸업 가능하지만, 박사들은 학과 개설된 기초공통 과목 중 하나를 반드시 듣고 시험을 치뤄야만 했다. 그런데 멤버 중 하나가 기초공통을 하나도 듣지 않은 것 아닌가.

그 친구는 아직 종합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되지만 (솔직히 졸업논문 내기 직전에 봐도 됨) 그래도 미리미리 끝내지 못할 수도 있어서 약간 조바심이 있는 것이 보였다. 나같은 경우에는 귀찮은 시험을 시간 날 때 미리미리 끝내고 나중에 좀 편하게 지내자는 심보로 신청하는 것인데... 아무튼, 그 친구랑 같이 박사과정에 들어간 만큼, 서로 도와서 잘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쩐지 나 자신이 이제는 연구실과는 많이 멀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

그 전에는 고베로 가는 학회 문제로 신경 좀 썼다. 여행사 측에서 제시한 호텔 비용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비쌌기에, 일본에 주재중인 큰이모에게 부탁하여 일본 고베의 적절한 호텔을 알아보게 했다. 대략 라쿠텐(www.rakuten.co.jp)에서 검색하여 여행사가 제시한 곳(60만원)보다 훨씬 싼 곳(3만엔)을 알게 되어서 당장에 예약을 진행하였다. 근데, 보는 도중에 6박 7일이나 있으면 피곤할 뿐더러, 그래도 업무 출장인데 피곤하게 다니는 건 안좋은 일이란 생각이 들어서, 7천엔 정도 더 얹어서 좀더 좋은 듯한 체인 호텔로 예약했다.

그리고, 우연히 ISMIR 사이트 언저리를 뒤적거리다가 CrestMuse 워크샵에 대한 공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10월 31일(토)에 교토에서 열린다는데...

가만... 원래 ISMIR 출장을 가면서 10월 25일(일)부터 10월 30일(금)까지는 학회에 집중하고, 10월 31일에는 자유관광을 하다가 저녁에 느긋하게 비행기 타고 한국에 돌아오려고 했지 않은가...

덕분에 일정을 완전히 뒤바꾸어, 10월 31일에도 오랜만에 교토역에 들러 워크샵을 보고 와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게까지 해서 관광을 포기하고 워크샵에 꼭 가야 하는 이유는 다음의 두가지.

첫째, 내년 1월부터 체재하게 될 AIST의 연구소 그룹장님 및 지난 ICME 때 우연히 만나 바로 옆에서 포스터 발표를 같이 한 호아시 박사가 출연하기 때문.

둘째, 매년 일본에서 진행되는 음악 정보 검색 관련 연구 성과가 보고되는 자리인데, 지금까지 논문에서만 보아온 여러 저자들의 연구 성과를 공짜로 볼 수 있다.

어쨌든, 좋은점이라면 오랜만에 익숙한 교토역 근처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교토역이라면 예전에 비버군의 기숙사에서 1주일 정도 체제할 때 지겹게 돌아다니던 곳인데, 아직도 역에서 달콤한(..) 한국식 비빔밥을 팔고 있으려나.. 교토 상가 지역에서는 아직도 그 중고 CD샵이 있으려나. 달콤한 관광이 깨어져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무척 기대된다.

......

바쁘면서도 사람이 만나고 싶은 하루하루다.

정작 보고싶은 사람은 이런저런 이유로 보지도 못하면서, 평소에 소원했던 사람들만 보는 하루하루가 진행되고 있다.

잔인한 하루하루다.
2009/09/22 02:30 2009/09/22 02:30
  1. Reza
    2009/09/22 06:45
    으아.. 계단에서 넘어지셨다니...
    부디 크게 다치신 곳 없었으면 좋겠네요!

    10월 말쯤에 일본 나가시는건가요? 'ㅁ'
    • AKI
      2009/09/24 05:31
      움, 왼팔이 욱신거렸는데, 드럼치다 보니 좀 낫네요 ^^;
      정확히는 10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본에 있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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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이야기

2009/09/22 02:00
그간 여러가지 서류를 접수하느라 도서관에 자주 들락날락 거리면서, 도서관 등지에 흩어져있던 여러가지 아이템들을 대여해왔다. 아이템들의 목록은 이하와 같다.

- 주영하 등, "일본 한류, 한국과 일본에서 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2007년 6월.
- 에드워드 E. 고든, "2010년의 기로 - 피플 패러독스," 섬돌, 2007년 2월.
- 제니퍼 메이슨, "질적 연구방법론," 나남신서, 1999년 10월.
- 이중원, 홍성욱, 김종태,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 실천문학사, 2004년 2월.

<일본 한류...>는 앞으로 일본에 출장 및 연수 가기 전 한국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잡고 싶어서, 좀 믿을만한 연구자들이 연구한 서적을 빌린 것.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고 이해할만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좋은 책이다. 특히, 저자 중 이토 아비토 교수의 한류 분석은 생각보다 충격적이다. 주변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인문학도로부터 간접적으로 들은 '일본인으로부터 보는 한국인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피플 패러독스>는 앞으로 1년 남은 미래를 분석한 책..인데, 어쩐지 내년이 궁금해져서 빌린 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질적 연구방법론>은 인문학도들이 바라보는 '연구'라는 것의 시각이 궁금해서 빌린 책. 가장 기대하고 빌린 책인데, 어쩐지 우리 공학도들의 시각과는 다른 점이 많아서 흥미로우면서도 잘 진행이 안된다. 겉훑기 정도로만 읽고 넘어갈 것 같다.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는 이번에 고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대학원 세미나에서 강연하신 서울시립대 이중원 교수님 외 여러 인문학 분야 저자들이 바라본 과학. 특히 과학 철학의 입장에서 바라본 과학은 무척이나 통제가 필요한 분야임에 틀림없다. 책 내용은 아니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인문학이 과학을 통제한다기보다는, 이공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과학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이중원 교수님의 세미나에서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버스 타고 다니면서 열심히 읽어야지.
2009/09/22 02:00 2009/09/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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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프 신촌점

2009/09/19 15:30
새로 열린 북오프 신촌점엘 가서 이것저것 책이랑 CD를 사왔다. 예전처럼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관심 같은게 별로 없기 때문에, 구간으로도 만족하는 나는 그냥 재작년에 나온 실용서 문고본 2권이랑 앨범CD 1장, 싱글CD 1장을 저렴하게 사왔다. 자세한 건...

- 앨범CD: The Power Source (JUDY AND MARY) (3,300원)
- 맥시싱글CD: ふがいないや (YUKI) (2,000원)
- 成功者に学ぶ時間術 (성공한 사람에게 배우는 시간술) (2,000원)
- すごい「実行力」(멋진 '실행력') (2,000원)

대략 신촌 쪽에는 1주일에 한 번은 가게 되니까, 컨텐츠가 다 떨어질때쯤 (대개 1주일) 가서 구매하는 패턴을 보이면 될 것 같다. 서울역 쪽은 고대나 집(죽전)에서 가기도 참 애매한 장소인 데다가, 어느날부터인가 일본 서적을 거의 다 치워버리는 바람에 매력이 떨어졌지만, 신촌역 쪽은 일본 서적이 매우 풍부한 데다가, 합주실로부터 엄청나게 가깝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주 가게 될 듯 하다.

근데, 군데군데 서울역점에서 보던 코믹스들이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북오프 재고 중에는 영원히 팔리지 않는 녀석들이 있나보다 예를 들어 몇 년 째 보아오고 있는 ぼくのマリー 시리즈라든가, Fortune Quest 시리즈라든가...

신선한 것은, 어떤 여자 분이 KOTOKO 싱글이랑 앨범을 잔뜩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보통 여자들은 잘 듣지 않는 노래 성향..일거 같은 KOTOKO의 CD를 그렇게나 잔뜩 들고 있다니.. 하긴, 가끔 보면 남자들 중에서도 금단의 소설들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니, 문화의 다양성이라 해두자.

음, 그리고 묘하게 자꾸만 독해 속도가 빨라져서(?) 책도 난도 있는 것을 고르게 된다. 라이트 노벨류는 처음부터 문장의 수준이 높지 않은 녀석들인 데다가, 심한 것들은 나오는 한자마다 요미가나가 달려있어서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실용서적류는 의외로 쉬운 단어들로 도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구입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한 권을 거의 다 읽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문학 쪽은 읽고 싶지만, 어쩐지 문학 쪽은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섭렵하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너무 종류도 다양할 뿐더러, 각종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과 오버랩되는 경우가 많아서, 차라리 다이제스트 판인 영상 쪽을 선호하게 된다.

그리고 지난 6개월여 동안 컨텐츠 향유의 공백이 있던 것은 사실. 본의 아니게 밴드를 너무 열심히 하게 되어, 일시적으로는 밴드 수가 5개까지 늘었던 적도 있고.. 밴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정리하는 방향으로 한다.
2009/09/19 15:30 2009/09/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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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09/08/29 05:00
뭔가 비주얼이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는게 아닌지라, 블로그에는 점점 사진은 없이 글만 쌓여가네요. 이거 뭥미... ㅇ_ㅇ 음, 그렇지만 앞으로도 점점 글 위주의 블로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자주 보는 사람들 위주로만 돌아가는 그런 블로그가 되겠죠... 그런거죠 ㅡㅜ 흑흑...

이번부터 근황은 번호를 붙이지 않기로 하다가 걍 번호를 붙이기로 결심했습니다(뭥미). 뭔가 번호를 붙이다 보니까, 번호 주제별로만 댓글을 다는 분들도 생기고(특히 Shirou님 (퍽퍽)), 글로 풀어쓰면서 읽기 쉽게 만드는게 더 좋은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써놓고 보니 번호가 없어서 썰렁하길래 번호를 또 붙였습니다. ... 근데, 쓰고 나서 덧붙이는 거지만, 놀랄만큼 글을 길게 쓸 수 없게 되어버렸군요. 그간 너무 단문 위주의 글만 써버릇 해서 그런가... ㅇ_ㅇ;

1. 우선, 컴퓨터 관련해서 있던 가장 큰 이벤트는, 다름아닌 미국에 계신 이모부님께서 폭탄 투하한 ATI X4890 이야기입니다. 이 30만원짜리 비디오 카드 때문에, 70만원짜리 시스템을 새로 구입하고, 용산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듀얼 파워까지 구성해야 했던 삽질을 생각하면, 정말 괴롭군요. 하지만, 지금은 윈도우 비스타 64비트로 올바르게(?) 옮겨갔고, 실험 셋팅도 마치고 실험도 잘 진행하고 책 챕터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2. 음악 이야기, 8월 한 달 동안 죽전 근처 드럼연습실 끊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작년 이맘때 전자드럼 사놓고 소음 때문에 많이 치지도 못했는데, 걍 월 12만원 끊고 언제나 자유롭게 드럼실에 가서 칠 수 있게 되니까, 드럼실에서 훨씬 자주 연습하게 되네요. 대충 주당 15시간 정도는 투자해서 연습하고 있는듯? 아마 쓰지 않는 전자드럼은 팔아버리고 펄 데몬 트윈페달(75만제니)을 구입할 것 같습니다. 근데 프레임이 조금 휘었는데, 전자드럼 사가는 사람이 있을라나...

2-1. 아, 드럼 연습은 항상 스케줄에서 옵션이니까, 그 시간에 저에게 연락하시면 데이트가 가능..하지만, 드럼 장비를 잔뜩 들고 다타난 채로 데이트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 블로그를 보는 여자분이 거의 없으니까, 데이트 신청 같은건 들어올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ㅂ'; 고로 남자분 데이트도 환영이지만, 세월이 하수상하여 남자분이랑은 별로 데이트가 하고 싶지 않습니다. 'ㅂ';;

3. 또다른 음악 이야기. 8월을 기점으로 하고 있는 밴드 관련 모임이 5개로 늘어버렸습니다. ㅇ_ㅇ; GLONASS, Plan B, MIH, 팔랑팔랑초코케익, DMC project, 이렇게 총 다섯개 ㅠ_ㅠ; 밴드가 늘어버리니까 자연스레 주말에 전혀 시간이 안나기 시작하네요. 주말에 시간이 없으니까 사람들 만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고.. 고로, 당연하지만, 저중에 밴드 3개 정도는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줄일 순 없고, 일단 서서히 줄여가서 최종적으로는 1~2개만 남기는 방향으로...

4. 또또다른 음악 이야기인데, 9월 13일(일) 홍대 긱라이브하우스에서 공연이 있습니다. 저는 MIH와 Plan B 밴드 두 곳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MIH에서는 드러머, Plan B에서는 드러머 겸 키보디스트로... 그치만 솔직히 키보디스트는 때려치고 싶단 말야 ㅠㅠ; (지쳤음)

5. 그 외에 가족 대소사 소식. 이번주 중에는 여동생님이 귀국하실 예정입니다. 대략 다음달 중순쯤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데, 여동생의 앞날과 장래(?)를 위해서 저를 포함, 가족들도 9월 중순까지 무~지 바쁠 것 같습니다. ㅠ_ㅠ;

6. 그나저나 전 여자친구 언제 생길까요? ... 성격도 이상하고 취미도 괴팍하고 몸 관리도 제대로 안하니까, 난 아마 서른이 되기 전엔 여자친구가 절대 안생길거야. ㅇ_ㅇ;

7. 스킨 바꿨습니다. 역시 디폴트 스킨이 제일 간결하고 좋네요. 'ㅂ'
2009/08/29 05:00 2009/08/29 05:00
  1. Shirou君
    2009/09/02 01:05
    1. 4890X...무서운 녀석을 영입하셨군요.
    셋팅하기 어려운 구석도 있긴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높은게
    컴퓨터라는 녀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새로운 시스템 완성을 축하드립니다~

    2, 2-1, 3, 4. 요즘 AKI님의 키워드는 음악.이로군요.^^

    6. 열심히 음악을 하고 계시니 조만간 생기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단 그쪽 일을 하게 되면 많이 접하게 되니까...
    미리 단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ㅎ

    7. 모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것일까요?^^
    • AKI
      2009/09/03 23:47
      캬캬, 역시 시로우님은 못말립니다 ㅎ
      음, 음악만 하다가 본업은 못하게 되는거 아닌가도 싶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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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구입하자

2009/08/04 06: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Kurzweil의 PC3X의 자태. 사고싶다아 ;ㅅ;


작곡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건반을 쳐보니까 좋은 키보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든다면 그냥 녹음된 음원과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해보고, 거기로부터 그 악기들의 음색을 몸 속에 각인하고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역시 모든 창조는 축적된 지혜로부터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어느 단계까지는 지혜를 쌓아놔야, 그것을 넘어서 새로운 창조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고.. 괴테 선생님도 예전에 "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비슷한 이야기를 하셨고, 그래서 역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드럼도 실제로 쳐보니까 '왜 이런 리듬이 신나는 리듬인지, 왜 이런 리듬은 루즈해지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여튼, 팔랑팔랑한 키감을 가지고 있는(=실제와는 키감이 전혀 다른) 집에 있는 CASIO CTK-501을 계속 쓰다 보니, 저런 전문적인 키보드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네요. 그러잖아도 아는 친구도 (공무원 주제에) 저걸 구입했다고 하니 질투만 가득해집니다. 나도 저런 전문적인 하드웨어가 있으면 좋을텐데 ;ㅅ;

결론은, 키보드 하나 제대로 구입하자 입니다. PC3X가 안되면 PC1X 두대라도.. 그게 안되면 SC3X 라도.. ;ㅅ;
2009/08/04 06:00 2009/08/04 06:00
  1. Reza
    2009/08/05 12:30
    'ㅁ' 오오오 점점 본격적이 되어가시는!
    • AKI
      2009/08/07 02:41
      그렇네요~
      하지만 아직은 사람들에게 자랑할만한 수준이 아니라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수련중이랍니다!
  2. 은규
    2009/08/12 16:29
    이런건 얼마나 하냐?
    백수주제에 상상도 하지말아야 되는걸까? ㅠ_ㅠ)
    • AKI
      2009/08/29 04:34
      어이쿠, 넌 언제든지 일자리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있잖냐 ㅋ
      대충 240만 정도? .. 인데 요즘은 맘이 다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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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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