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3 AKIs Mondo 복원글)
저 녀석은 애초에 사람의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세상에, 12년째 같이 살아오고 있는데, 저렇게 마음이 안맞는 녀석은 동생 다음으로 처음이다. 아마도 앞으로 살아있을 몇년동안 계속 호흡이 안맞을 녀석이겠지.
하지만 홀로 놀줄 아는 저녀석은 어쩐지 매력적이다. 게다가 혼자 놀고 있는 저녀석을 보면 왠지 건드리고 싶어진다. 그러면 또 人對犬의 대혈투가 벌어지게 마련이고, 이후 서로가 심드렁해진다. 그리고 그것의 반복.
그래도 잠자리가 생기면 슬며시 침대로 올라오는 녀석이다. 일단 자는 동안만큼은 서로가 적이 아니다. 적이 아닌 시기가 있기에 12년을 같이 살아올 수 있던 것 같다.
이 사진은 2003년 봄에 찍은 것 같다. 일본 갔다오고 필름이 조금 남았었는데, 끝에 찍은걸 아직도 현상하지 않고 있었다. 여전히 노출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이 나타나는걸 보며 쓴웃음을 짓는다.
(복원 코멘트)
2003년에 12년 이었으니, 2006년인 지금은 15년인가요 -_-; 꽤 오래 살아있는 녀석입니다.
이름은 다들 아시죠? '줄리엣' ^ㅠ^;
저때만 하더라도 피부병은 없었는데, 지금은 피부병이 좀 있네요. 똥배도 많이 나와있고...
그래도 아직 산책 정도는 같이 다닐만합니다. 오래 다니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오래 살길 바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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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12:39
너무 귀여워요!!
2009/06/12 15:38
고양이는 함부로 안아서 못나가게 하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신경을 써서 천천히 접근했으면 좋았을텐데 싶기도...ㅠㅠ
...하긴 자기보다 몇십배 더 큰 생물이 자기를 그냥 안으려고 하면 누구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려나;
2009/06/17 14:50
'고양이의 진실' 이던가 하는 글을 보니, 고양이는 사실 사람을 공략하려고 할 뿐이라는 얘기도 있고...
...그치만 역시 무서워하는 쪽이 맞으려나?
2009/06/12 23:23
저도 고양이 키우고 싶어요. 흐어어엉
2009/06/17 14:51
저도 가끔은 바쁠때 애완동물을 방치해둬서,
퍼득 정신 차리고 보면 정말 미안해 지더라구요...
2009/06/16 23:49
귀엽습니다아.ㅎ
2009/06/17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