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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CD를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1 (Windows Media Player(WMP) 11) 에서 립핑 시도 시,
에러메시지 코드 #C00D10D2 가 발생할 때가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1) WMP에서 립핑 설정을 'MP3'로 하였기 때문이다.
2) CD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1번의 경우, 메뉴 - 도구(T) - 옵션(O)음악 리핑 탭에서,
Windows Media Audio (WMA) 계열의 아무것이나 선택해주면 된다.

2번의 경우 마찬가지로 메뉴 - 도구(T) - 옵션(O)으로 진입 후,
장치 탭으로 가서 해당 CD/DVD 드라이브의 속성(P)을 열고,
리핑 부분을 디지털로 설정하고 오류 수정 사용(E)에 체크하면 된다.
(아날로그는 요즘 쓰는 사람이 거의 없을테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CD 자체적으로 MP3로 복제되지 않도록 락이 추가되어 있고,
그 락을 WMP 11 가 인식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WMP에서 립핑하지 않으면 해결될 문제일지도 모른다.

한국어로 된 에러메시지 설명이 잘 없었기 때문에,
한국어로 작성하여 추가해둠.
2010/02/25 22:00 2010/0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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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학기 성적

2010/01/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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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학기를 풀 A+로 채우진 못했지만,
A 받은 과목은 나름대로의 이유(=놀았음)가 있어서 그런 것일 뿐이고,
나는 이미 해당 과목의 달인이므로, 마음 속으로는 A+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앞으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성적을 받을 일은 없어보인다.
왜냐하면, 이제 살아가는 세월 동안 수업을 들을 일이 없기 때문에...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니까...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 학교 다니며 받은 최고 성적이다.
처음 이 학교를 다닐 때에는 요즘 사람들 거의 맞지 않는다는 '학사경고'도 맞아보았다.
지금도 성적표에는 F부터 A까지 다양한 성적이 분포해있다.
그러나, 지금은 학문 분야에 일조하는 박사과정 학생이 되었고,
이렇게 (남들 다 받는) 좋은 성적도 받고 있다.

따지고 보면 학교의 성적 따위 아무래도 어때 라는 생각으로 일관했던 것 같다.
숙제 due가 정해져 있어도, 지금까지 그 기간에 맞춰서 숙제를 내는 일도 거의 없었고,
그저 自由人의 자세로 살아왔다.
내가 지금도 마음 속으로 무척 사랑하는 모교의 교훈(敎訓) 일부처럼.

이런 나의 변화를 보며 느끼는 바가 많다.
2010년부터는 사람들의 눈치를 더더욱 보지 않으며, 많이 변화하고 싶다.
2010/01/01 04:00 2010/01/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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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정말 하고싶은 거 많네요!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싶은 것'들 말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여행을 떠난다거나,
길거리에서 갑자기 미친 사람인 양 괴짜짓을 한다거나,
한 달에 두 번 씩 여자 친구 24명 사귀기를 한다거나,
... 등등... 꼭 지킬 수도 없고 지킬 필요도 없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새해에는 보다 괴짜가 되어보지 않겠습니까?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01/01 03:30 2010/01/0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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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nny
    2010/01/01 12:3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Shirou君
    2010/01/07 18:3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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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과연 우리가 몇 년 씩 시간을 투자할만큼 중요한 것일까? 주변에 영어를 공부하느라 1년씩 해외 연수도 갔다오고, 평소에 수 만원씩 투자해가면서 회화 공부도 하고, 각종 교재를 사서 토익(TOEIC), 토플(TOEFL), 텝스(TEPS)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영어는 생존하기 위해 정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꽤 멋있게 보이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이런 것을 보면 영어 소설 하나 제대로 완독하지 못하고, 그 흔한 미국 드라마 하나 자막 없이 볼 수 없으며, 웹 사이트에서 영어가 좌르륵 나오면 X 버튼을 눌러 닫기까지 하는 자신이 우울해지곤 한다(*1).


왜 기업에서 영어를 평가 기준의 척도로 삼는가?

일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을 목표로 뛰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기업 사람들이 영어를 왜 보는지 생각해보도록 한다. 영어에 대한 이야기로 가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선, 기업에 취업 원서를 제출할때 우리는 기업에 돈을 내면서까지 지원하지는 않는다. 대학 원서를 제출할 때에는 전형료를 납부하지만 기업 취업 원서를 제출할 때 납부하지 않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사회적 명망 & 기업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 & 지원자 스스로의 선택으로 지원하는 것이 고맙기 때문이 첫번째 이유이며, 적어도 '이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과 아닌 사람을 가려내는 최소한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음이 그 두번째 이유이다.

두번째 이유는 차치하더라도 첫번째 이유는 대체 왜일까?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지원자 하나하나를 평가할 수 있는 시간과 재원이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정말로 핵심적인 일이 아니면 사람들을 일일히 찾아다니면서 채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원이 있는 기업은 대학 리쿠르팅 등으로 인력 노동 자원을 소모해가며 더 좋은 사람 모셔오기 경쟁 및 홍보를 한다. 또한 법적으로 공정한 경쟁 없이 특정한 사람만을 채용시키는 것은 불법으로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연공 서열화하여 특정 조건에만 부합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합격시켜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일단 지원서를 받는 순간 회사에는 '근로 의욕'을 판가름할 수 있고, 그 다음 차례는 회사에서 일할만한 적합성 여부를 판정하는 것이다.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끈기' 있는 사람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그 끈기라는 것은 회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말도 안되는 조건을 충족해내는 인내심 &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미 충족한 사람 사이에서의 저울질이다. 후자의 경우 학벌, 지능, 사회적 명망 등에 의해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공정 경쟁이 아니며 심지어 몇몇 항목은 불법이기도 하다.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각종 시험(삼성의 SSAT, 네이버나 구글의 개발자 채용을 위한 시험, 그리고 대부분 회사의 면접)으로 판가름하지만, 이 시험들을 통해 모든 지원자들을 평가하기에는 자원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서류 심사를 통해 최악의 지원자는 탈락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서류 심사에서 판가름되는 것이, 회사에서 일하기 위한 최소한의 끈기를 보일 수 있는 조건인 것이다.

그 끈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세상 사람들이 다들 싫어하는 학벌이라는 판단 잣대도 끈기를 판단하는 좋은 조건이다(*2). 남들 하기 싫다는 공부에 억지로, 혹은 좋다고 자기 자신을 세뇌하며 몰입하였고, 이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사람들이 좋은 학교에 있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학벌만 보는 것은 불법이며, 사실상 세상에 다니는 서울대생이 모든 기업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일자리가 많은 것도 아니다. 또, 모든 서울대생이 자사에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학벌 다음으로는 학점도 좋은 조건이다. 4년간 지겨운 공부에서 벗어나 놀 수 있는 유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수업을 어느 정도는 충실히 들었다, 혹은 낮은 학벌을 커버하거나 이겨내기 위해 그 학교에서는 최고가 되었다. 하지만 학벌을 이겨낼만큼 학점도 최고여야 한다. 그리고 학점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지원자 스스로 인간관계 등의 부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서류를 통과하는 데에는 좋은 조건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생각될 수 있는 것이 업무상 적성능력, 즉 해당 직종에 관계된 자격증이나 공모전 경력 등일텐데, 전혀 틀렸다. 바로 영어이다. (영어가 나올때까지 꽤 길었다) 학벌, 학점에 이어 영어도 절반 정도의 속성은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 절반의 속성은? 여러가지를 평가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우선 영어는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기에 그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국제화 능력은 어느 회사에서나 귀중한 능력이 되고 있다. 두번째로, 영어는 정직한 과목이다.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 영어이다. 마지막으로, 회사 입장에서는 사람을 나열하기 위한 아주 편리한 수치화된 조건이다. 영어는 지원자 스스로가 시간과 금전, 그리고 노력을 투자해서 만드는, 꽤 뜬금없는 능력이다. 지원자가 종사하고자 하는 업무 분야와 관계가 없을 법하면서 미묘하게 관계가 있는 애매한 어학 능력이 영어인 것이다. 이를 스스로 키워내고, 그 키워낸 능력이 수치화되어 평가될 수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 끈기를 평가하는 아주 좋은 요소일 수밖에 없다.

영어 공부에 있어서 쓸만한 결과가 나오는 속도는 개인별로 차가 있겠지만... 보통 고교 영어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으면 TOEIC 점수는 5~600점 내외일 것이며, 거기로부터 7~800점대로 올리는 것은 4년 내에 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3년 동안 어떤 일을 하면 어느 정도 그 일에 대해 알게 된다. 그렇듯, 약 4년 간 조금씩이라도 영어 공부를 한다면 700점대로 진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800점대도 그리 힘든 벽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그 사람이 4년 간 무엇을 해왔는지에 대한 평가가 될 수 있으며, 그에 해당하는 자격이 없을 경우, 영어 대신에 무엇에 몰입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간성이 있는데, 소수 정예의 최고 엘리트만 뽑는 회사가 아닌 이상, 인간성은 평균 이상만 유지하면 된다. 즉, 면접장에서 뭔가 또라이짓을 할만큼의 바보짓만 하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튀는 인재는 이미 회사 조직에 융합될 수 없는 존재이기에, 학벌, 학점, 영어 점수, 각종 경력을 떠나서 일단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된다. 회사는 기왕이면 한 번 채용하면 최소한 10년은 일해줄 수 있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인간성 이라고 하는 변수로 인해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채용하고 적어도 3개월 ~ 1년은 연수를 보내는데.. 그때 투자하는 인건비만 해도 대체 얼마야.. 내가 회사 사장이라도 인간성 이상한 사원은 정말 꼴도 보기 싫을 것 같다. ... 물론 인간성 좋다고 무조건 채용해주는 회사 또한 없다. 학벌, 학점, 영어를 떠나서 결점을 찾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 어느 선만 넘으면 so-so라는 거다.


'영어 조건'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

그렇다면 이제 기업, 사회에서 제시하는 '영어 조건'을 이용하기 위한 역전략 이야기인데, 본인이 평생 영어 따위와 묶여살고싶지 않다면, 취업에 필요한 최소 자격 요건만 취득하고 나머지의 시간을 열심히 살면 된다. 개인적으로 TOEIC 800점대 중반 정도면 일단 안전권에 들었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취업에서는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3). 가끔 취업한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어? 취업하고나서 공부한 적이 없어..." 하는 분들이 있다. 이들의 말처럼, 취업하고 나서부터 영어의 발목이 잡히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같은 850점이라도 서울대 학점 3.5와 지방 A대 학점 3.5는 격이 다르다. 정말 분한 일이다. 쟤랑 나는 똑같이 영어 850점을 갖고 있는데, ... 아쉽게도 세상 사람들은 학벌을 먼저 본다. 그 서울대생이 면접에서 결정적인 인간성 실격을 보여 자신에게 차례가 돌아오길 기대해보자. 영어 990점이라면 확실히 주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만점에 가까운 초인적 성적이 아니라면, 어느 선 이상의 영어 실력은 다 고만고만하게 보일 뿐이다. 토익 점수 올리려고 너무 애쓰지 말자. 가끔은 평균적인 모습이 좋을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도록 하자.

그리고 영어가 정말로 싫다면... 영어 대신에 정말로 하기 싫을만한, 혹은 조금만 하면 질릴만한 일에 몰입하여 최고에 비준하는 수준으로 되면 된다. 대학에 들어가서 4년이라는 기간은 무언가에서 최고에 비준할만한 실력을 갖추기 좋은 기간이다. 공부도 포기하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다. 간혹, '나는 프로그래밍 하나는 존내 잘하며, 프로그래밍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존내 유명합니다' 라는 신화를 남기며 취업하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그러면 되는 것 아닌가 싶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좋은 학벌과 4년 간의 유수한 밴드 경험만 가지고 굴지의 기업 SONY에 입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비판적이려는 분들은 이미 예상하셨듯, 이것은 지나친 모험이다. 또, 기업 입장에서도 이런 인재를 뽑는 것은 모험에 불과하다. 이런 인재가 다른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고 해서 이 분야에서도 최고가 되려고 하고 열심히 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저 SONY에 들어가고도 퇴근 후에 밴드 할 생각만 하거나 사내 밴드를 만들어서 다른 사원들도 밴드의 마수에 빠뜨리려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결론 - 세상이 요구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정성 보이기' 전략 세우기

여튼, 세상은 하기 싫은 일도 말끔히 해치우는 끈기와 아주 약간의 재능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 그리고 그 일을 하면서 군말이 적은 사람 순으로 좋은 일감과 좋은 보수, 그리고 사회적 지위를 준다. 그 하기 싫은 일 중의 하나가 그놈의 '영어'이며, 생존을 위해서는 사회가 요구하는 최하의 영어 조건 정도는 달성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토익 몇 점이라든가 등등...

나는 이러한 끈기를 보이는 모습과 그 결과를 정성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최소한의 정성을 보여야 기업도 사람을 뽑을 마음이 드는 것이다. 정성도 보이지 않으면서 '나도 장점이 있다규~' 하고 외친다고 기업은 사람을 뽑지 않는다, 아니 뽑을 여력 조차도 없다.

생각해보면 영어 말고도 연애에서도 이런 조건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호감이 가는 이성이 있다면, 그 이성의 눈으로 볼 때 외모, 성격, 재산, 기타 조건 등에서 어느 선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정성'의 싸움이다. 나쁜 남자/여자 이야기, 어장관리 등의 이야기가 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사실 상대에 대해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기도 하다. 연애를 할 때에도 결국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상대를 확신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만일 자신이 상대도 납득할만한 적정 수준의 '정성'을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로부터 반응이 없다면, 상대의 요구 정성의 수준을 착각했거나, 자신의 조건이 상대의 요구치보다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4). 이 문제는 추상화해서 생각해보면 결국 자신의 선과 그 선을 넘는지 아닌지의 여부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약간은 모델링이 복잡한 문제이니 다음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생각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희소식이 있다. 이제 기업은 영어가 아니라 전공 성적을 위주로 보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전공 성적 또한 자신의 전공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일이므로, 영어와 달라질 것은 하등 없지 않은가? 4년간 영어도 적절히 하면서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이는 기업이 뽑고자 하는 인재가 점점 줄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일하는 데 사람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뽑아야 할 사람은 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최고의 인재를 찾아라. 이는 지원자가 최소한의 추가 비용을 들이면서도, 지원자의 끈기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면 된다. 바로, 1,2학년의 기초를 따라잡지 못하고 소홀해지기 쉬운, 대학 3,4학년 때의 전공 성적인 것이다(*5).


*1.
실제로 몇몇 영어는 들리지 않고, 너무 어려운 말들, 생활 회화가 나오는 영어는 보기도 싫ㅇ진다. 아직은 내가 부족하다는 증거인지라.

*2. 몇몇 사람들에게는 무척 보기 좋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현실 속에서 살아오고 있지 않은가. 아, 그리고 학벌이라는 것에는 학과도 들어간다. 서울대 철학과에 나온 사람이 환경공학연구소에 지원한다면, 지원하는 큰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환경으로부터 철학을 찾아낸다거나, 자신의 철학 능력을 이용해서 환경공학연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 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지원 회사와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을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 분야에서 다른 재직자들만큼 어떻게 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능력 증명 등.

*3. 근데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도 영어 공부를 안해도 될 지는 좀... 회사마다 다르지만, 영어를 승진과 연계한 조건으로 묶는 경우가 있다. 즉,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영어가 싫어도 영어를 꾸준히 해야 하는 상황에 도래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잘린다. 즉, 위로 올라갈만큼 자기 세뇌를 꾸준히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회사의 불합리한 요구 조건에도 승복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며, 회사 입장에서는 '현상 유지'만 하려는 사람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회사는 자기혁신적(self-innovative)인 인재를 원한다. 물론, 이것도 역이용이 가능하다. 회사가 승진을 위한 필요 조건을 제시하면 그때부터 그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다. 쉽지 않은가?

*4.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정하게 반대하지만, 나는 냉정하게 생각해서 '좋은 사람인 척' 하는 것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외모, 학벌, 성격, 재산, 집안, 자신의 상황 등의 조건들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고, '당신은 못생겼어요', '학벌이 안좋네요', '직업이 없어요' 라고 이야기하며 거절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사람은 컴퓨터가 아니다, 그래서 진짜 거절의 이유 대신에 다른 이유를 대며 거절하거나, 그 거절 조차도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무척 무서워서 거절을 암시하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그 거절을 암시하는 반응을 알아채는 것 조차도 무서워서, 의사소통의 빈도를 최대한 줄이고 피해버리기까지도 한다. 이 부분에 반대하려는 사람은 정말로 냉정하게 다음을 생각해보고 이야기해주기 바란다. 당신이 남을 거절한 적이 있다면, 남의 정성의 수준에 거절하였는가, 남의 조건(상황)에 거절하였는가?

*5. 취업에 대해 연구한 적은 없지만, 매일매일의 신문을 읽고 그간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결론밖에 나오지 않는다. 간단한 일들은 기계가 다 해주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없이 단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점점 필요없게 된다. 대신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는 창의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 수는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한다. 즉, 한 사람으로부터 최대한 좋은 퀄리티의, 그리고 많은 양의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아이디어가 나오려면 나름대로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사실은 노력이 중요하다. 노력은 끈기가 있어야 하며, 이런 끈기 요소를 평가하려면 소홀해지기 위한 전공 성적이 나름대로 하나의 평가가 될 수 있다. 출산율이 줄어들며 기업에서 사람들이 모셔간다는 사람들의 예측은, 기계의 발달로 인간의 노동을 기계가 대신하게 되면서, 노동 인력 또한 비슷한 비율로의 감소가 이뤄짐으로써 종말을 고하고 있다. 지적 노동의 시대란 바로 이런 것이다.
2009/12/21 05:00 2009/12/21 05:00
  1. 은규
    2010/01/04 07:13
    재밌네 ㅋ
    넌 일어 잘하잖아. 난 그게 부러운데 말야. 요즘들어 본인이 일어를 공부했다는 생각은 안들 것 .같다. 언어랑 공부는 서로 매치가 안되는 것 같아.

    언어는 체화하는거지, 놀면서 말야. 안그래?
    • AKI
      2010/01/31 01:36
      프랑스는 잘 도착했삼?
      너의 멋진 매력으로 프랑스 여자들을 모두 녹이기 바란다 ㅋ

      일본어라... 업무 현장에서 쓰는 일본어는 도저히 따를 수가 없구만.
      역시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힘들 것 같은 느낌이야.
      그래도 지금까지 (취미로) 공부한 시간이 아까워서 이를 악물고 하고 있긴 하다.

      맞아, 언어는 생활과 맞물려 체화해야 하는 것 같아.
      직접 일본에서 생활하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배우는 일본어는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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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님이 오늘 결혼합니다!

+_+

모두 축하해주세요!
2009/12/19 04:00 2009/12/19 04:00
TAG ~ ,
  1. 프리니
    2009/12/19 09:39
    결혼식이 오늘이었군요. 여동생분께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_^/
    • AKI
      2009/12/20 01:40
      우왓, 지금쯤 피로연 파티가 끝나고 신혼여행 갔을텐데!
      돌아오면 꼭꼭 전해줄게요!
  2. malseman
    2009/12/19 19:30
    축하드립니다~
  3. Seryl.C
    2009/12/20 05:37
    여동생과 결혼합니다로 보고 잠깐 멈칫했다가 다시..
  4. Shirou君
    2009/12/20 23:27
    조금 늦었지만...결혼 축하한다고 전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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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초등학교 때 6하 원칙이라는 것을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사실을 설명하려면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 라는 5W1H를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문장을 구성할 때에도 필수적인 요소처럼 되어버려서, 적어도 '누구'에 해당하는 주어(subject)와 '행동'을 설명하는 동사(verb)는 존재해야 하며, 여기에 곁다리로 목적어(object), 부사(adverb), 형용사(adjective) 등등이 붙는다.

근데 문장을 구성할 때 앞서 이야기한 요소들을 나열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에는 일종의 규칙이 있어야 소통 가능하기 때문에, 요소를 나열하는 순서도 있어야 하는 법이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주어, 목적어, 동사의 순서로 오는 SOV(Subject-Object-Verb)의 어순을 취하고 있고, 이 사이사이에 적절한 요소들을 끼워넣는 형태로 되어있다. 예를 들어,

나는 철수를 죽였다. (SOV)
나는 짜증이 나서 철수를 죽였다. (SCOV)
어제 나는 짜증이 나서 철수를 죽였다. (AdvSCOV)
어제 나는 짜증이 나서 철수를 목매달아 죽였다. (AdvSCOCV)

정말 블로그 주인장의 졸렬한 사상이 드러나는 예문이 아닐 수 없으나, 어쨌든 기본적으로 SOV를 중심으로 문장이 확장되는게 한국어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각종 재료들을 붙일 때, 다음과 같이 붙이는 사람이 있다.

사실 나는 철수를 죽였다. (○, AdvSOV)
나는 사실 철수를 죽였다. (△, SAdvOV)
나는 철수를 사실 죽였다. (X, SOAdvV)
나는 철수를 죽였다 사실. (X, SOVAdv)

첫번째 문장은 언제든 쓸 수 있고, 두번째 문장은 경우에 따라서는 쓸 수 없을 수도 있다. 세번째나 네번째는 '사실'이라는 부사가 들어갈만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쓸 수 없다. 그렇지만 세번째나 네번째가 일리가 있는 것은, 사고 방식을 그대로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들은 SOV에 기반한 부분을 먼저 생각하고, 이후에 저런 살들을 붙여나간다. 세번째나 네번째 문장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내가 철수를 죽였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고, 필요한 살이 뒤따라 생각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문어가 아닌 구어로 이야기할 때에는 저런 문제가 발생한다 흔히(?).

실제로 간단한 글을 쓸 때에도 절이나 구, 부사 등을 넣는 위치에 대해 고민할 때가 많다. 영어의 경우에는 교과서에서 배운 공식(?)들이 있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을 때가 많다. 심지어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구글로 찾아보아 더 많은 검색수를 가지는 문형으로 써버리면 되니까. 그런데 한국어의 경우에는 주어+목적어+동사 를 중심으로 한 생각의 속도가 훨씬 빨라서인지, 먼저 중심 요소들을 묘사하고 후에 필수 요소들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아 참으로 안타깝다.

많은 책에서 제안하는 것은, 일단 단순한 문장으로 쪼개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문장 하나 당 아이디어 하나만 담게 하면, 문장을 읽는 호흡도 짧아질 뿐더러 오류가 적어진다는 것. 이후에는 문장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구절(paragraph)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맞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해가며 구절을 쓸 만큼 시간이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생각해보면 영어 논문을 쓸 때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배운 적은 없지만 명문이라고 일컬어지는 문장이나 구절들을 흉내내어 글을 쓰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단 아이디어는 최대한 많이 모여있고, 이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영어 표현상의 오류를 최소화하는게 목적이어서 그런걸까?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한글로 논문을 먼저 쓴 다음 영어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어, 그런 사람들은 영어 논문을 쓰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다. 나도 처음에 논문을 쓸 때에는 그랬다가, 지금은 일단은 틀린 표현이 생기는 위험이 있더라도 영어로 먼저 적기 시작한다. 그래서인지 어순이 점점 SOV에서 SVO로 바뀌고, 각종 구나 절 등이 아무 곳에나 배치되는 문제가 발생하더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생각하면, 연습장 등에 설계하지 않고 바로 코딩부터 시작하는 위험한 짓거리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짤 때, 최소한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유지보수하기 곤란해지는 아키텍처가 나타날 수도 있다. 만일 팀 공동 작업이면 이같은 문제는 다른 멤버 및 다른 팀으로까지 확대되어, 나중에는 프로그램 전체를 엎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때문에, 코딩 실력이 뛰어나거나 학업 성적이 좋은 사람보다, 연습장에 설계를 꼼꼼히 하고 매뉴얼대로 따르는 사람을 우선 채용하는 것인지라. 하지만 이렇게 채용된 사람들도 현업에 투여되면 시간 문제로 인해 설계를 게을리 하게 된다. 이러다 보면 설계도 없이 문제도 없이 돌아가는 코드를 작성하는 신기한 능력을 취득하게 된다! ... 대부분 문제가 나타나기 전에 관리직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직장으로 이동하기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튼 그렇다. 요즘 블로그 등에 문장을 적을 때, 문장의 마침표 근처에 다가가면 지금까지 넣지 못했던 각종 문장 구성 요소들이 생각나 괴로울 때가 많다. 하지만 어쩌랴. 일단은 틀리더라도 적고 보는 것이 일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으면 쓰는 시간이 점점 길어질 뿐더러, 이것이 습관화(?)되면 제한 시간 안에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게 되니 말이다. 정말 제한 시간이라는게 참 아쉬운 녀석이다.
2009/12/16 09:30 2009/12/16 09:30
  1. Winny
    2009/12/16 11:20
    저도 글을 쓰거나 다른 언어 (영어)로 옮길 때 절실하게 느끼는 사항이네요..
  2. Shirou君
    2009/12/17 22:24
    어순 문제...미묘하면서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일단 쓰고[1] 다시 본 다음[2], 수정하는[3] 단계를 거쳐서 사용중이랄까요?
    그래도 '이게 맞는 말인가?' 하고 갸우뚱댈때도 있지만 말입니다;ㅅ;
    그러면서 조금씩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자세로 써 나가는거죠.^^
    • AKI
      2009/12/18 05:14
      으.. 저도 최소한 그런 첨삭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건데, 전혀 거치지 않고 대부분의 글을 써대는게 문제라면 문제로군요. 첨삭해주는 사람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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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변 IT 관련 혹은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당신은 아이폰(iPhone)을 구입할 것인가?'이다. 휴대폰 회사는 물론 전자 회사, 심지어는 푸드 마케팅에 근무하는 후배로부터까지 질문을 받았다. 나에게 이렇게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에서겠지만, 아무래도 IT 기술의 최전선에 가장 근접해 있으면서도, 아직은 소비자에 가까운 구매 행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애플의 아이폰은 한국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폰에 관련된 그룹이나 모임만 하더라도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출시 전부터 요금제, 단말기 할부 방식, OS, 각종 기능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고 있을 정도였고, 통신사들은 '예측된' 가이드라인과 거의 다르지 않은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아이폰의 매력인 몇몇 앱스는 동작하지 않거나 구입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아이폰의 발매로 기존 한국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여기서 근원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서, '나는 과연 아이폰이 필요할까' 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써왔던 휴대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알아보았다.


첫번째 휴대폰: 산요 7박 8일 모델

휴대폰을 처음 사용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그러니까 1999년인 듯 하다. (몇몇 흔적이 과거 포스팅에 있었다) 몇몇 부유한 친구들은 이미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고, 막 휴대폰의 크기도 작아지고 두께도 얇아지기 시작하던 때이다. 그러던 중, 일본 산요에서 7박 8일 간다는 휴대폰을 내놓았었다. 당시에는 보조금 같은 것이 거의 무한대로 제공되던 시기(?)인지라, 017 신세기통신으로 바로 개통했었다. 그리고 2006년 석사과정 2학기 들어갈 때까지 8년 가까이 사용했으니, 나의 첫번째 휴대폰은 정말 엄청나게 오래 사용된 것이다.

첫번째 휴대폰은 단순히 친구들 간의 연락(전화, SMS 메시징) 용도로만 사용했다. 네이트온 혹은 준(JUNE)과 같은 서비스는 내 휴대폰에서 지원되지 않았고, 사실 3줄 정도의 흑백 LCD 글자만 나오는 휴대폰에서 그런 기능이 얼마나 필요할까도 싶었다. 대학교 때에는 아버지께서는 휴대폰과 노트북을 시리얼 케이블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휴대폰 인터넷 같은 것을 사용하고 계셨는데, 그것도 지나친 사치로 보였다. 어떻게 보면 36살이나 더 많으신 아버지가 나보다 훨씬 얼리 아답터적이었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두번째 휴대폰: 삼성 SCH-V840

두번째 휴대폰은 지금도 쓰고 있는 녀석인데, 2006년에 혹해서 거금을 주고 구입한 것이다. 기존의 것보다 두께도 얇고, 무엇보다도 자동차를 운전하기 시작하던 때라, 네이트 드라이브 등이 연동된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휴대폰으로 <짜요짜요 타이쿤>과 같은 게임을 하는 것도 무척 좋았다. 여동생이 모토로라 RAZR 휴대폰에서 <짜요짜요 타이쿤>을 하는 것이 무척 부러웠던 것 같기도 하다.

두번째 휴대폰도 첫번째 휴대폰과 다른 점이 있지 않다. 차이라면 전화, SMS 외에 컬러 메일이라 불리는 MMS, 그리고 네이트 드라이브를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 휴대폰은 기본적인 연락 기능 외에 네비게이션 정도만 같이 있으면 좋을법한 물건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늘 불만이 많다. 사람들이 휴대폰을 연결하여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것을 보면 신기해하지만, 다른 네비게이션처럼 시원시원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기에, 싸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장점이 없다. 게다가 사실 요즘은 운전을 잘 하지 않는다.


세번째 휴대폰: ???

그래서인지, 휴대폰에 많은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 즐거운 일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예로부터 어르신들은 '너무 많은 기능이 탑재된 전자기기는 금방 고장난다'며 컨버전스 기기를 구입하는 것을 꺼려하셨다. 전자공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도 그건 맞는 이야기이다. 회로나 프로그램 구조가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유지보수 비용도 올라갈 뿐더러,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터질지 예측하기 꽤 힘든 노릇이다. 처음부터 합리적인 설계 방법으로 기능을 쌓아 올라갔다면 그런 문제는 생기지 않을 법인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전자기기 설계 및 프로그래머들은 매일매일의 야근 탓인지 그런 합리적인 방법을 도입하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게다가 평소 아이폰, 삼성 휴대폰 등에 탑재된 MP3 및 PMP 기능이 쓸만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선 음질, 삼성의 DSNe 기술을 탑재한 기기를 이용하여 청취해보았지만, 이건 아무래도 아니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폰은 각종 음장 기술이 좋지 않을 뿐더러, 극악의 배터리 재생 시간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다. 게다가, 왠지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은 배터리 성능이 약하다. 24시간 어디서나 연락이 가능해야 하는 휴대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비싼 PMP륻 들고 다니지... (그래서 소니의 PMP 최상 모델인 NWZ-X1050을 구입해서 쓰고있다)

그래서, 역시 휴대폰은 본연의 기능인 연락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단지 이제 하나 더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로밍 휴대폰을 빌려서 일본에 갈 필요 없이, 일본에 가서도 자동 로밍이 되는 휴대폰 정도면 적당하다는 점. 지금 쓰고 있는 SCH-V840은 아쉽게도 2G 휴대폰인지라, 3G WCDMA가 지원되지 않을 뿐더러, 일본 등의 WCDMA 지원 국가에서 사용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ISMIR 2009 고베 출장 때 자신의 휴대폰이 아닌 로밍 휴대폰을 사용하는 불편함이 어떤 건지 깨달을 기회가 있었기도 하다.

딱 하나 있었으면 하는 기능은, 구글 캘린더 등과 같은 캘린더와의 연동이다. 하지만 요즘은 사실 웹상의 캘린더를 바라보는 일이 없어졌다. 어디 나다니는 일이 별로 없어져서일까? 그리고 지난 번에 와이브로를 가입한 덕택에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을 켜면 캘린더 정도는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영업 사원도 아닌 이상 캘린더를 확인해야 할만큼 급박한 상황도 없어졌다. 그렇지만 친구들과 합주시간 정할 때 캘린더 하나 정도는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정도는 웬만한 휴대폰에서 곧 지원해주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신경쓰지는 않는다.

아이폰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휴대폰 하나에 너무 많은 기능들이 들어가 있다. 그 조그만 화면으로 하루종일 유튜브 동영상을 바라볼 일도 없고, 음질 좋지도 않은 기계로 매일 음악을 듣고 앉아있을 수도 없다. 배터리 방전이 무서워서 오들오들 떠는 것도 바보같은 짓이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큰 디메리트는,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5만원 이상을 1~2년 정도 계속 내야 한다는 것이고, 이후에도 3만원 이상의 요금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모양인데, 별로 쓰지도 않는 기능 때문에 평소 휴대폰 요금보다 1~3만원 이상 내는 것도 바보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결국...

그래서 결국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폰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실의 형님들로부터 쓰던 휴대폰을 받아왔다. 둘 다 아쉽게도 네비게이션이 되는 모델은 아니어서 실망이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아이폰을 살 돈이 없다. 아이폰을 사더라도 그 많은 기능을 쓸 시간도 여유도 없다. 쓰지도 않을 기능들을 위해 그 많은 돈을 투입하는 건 좀 뭔가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연구자로서의 '영감'을 얻기 위해서 아이폰을 비롯한 신 컨버전스 기기들을 사용한다면, 그냥 친구 것 빌려서 며칠 정도 시험해보는 것 정도로 적당하지 않은가?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본 '아이폰을 살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대답이다.
2009/12/16 07:00 2009/12/16 07:00
  1. 프리니
    2009/12/16 13:01
    첫번째 핸드폰이 저랑 똑같네요. 산요 7박 8일폰!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빈 문자가 와서 "대체 뭘 보낸거야?!-_-"라고 화냈더니
    무려 하트이모티콘이 없어서 텅 빈 화면이 표시 됐던 그 녀석(....)

    아이폰이 기능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기능이 많아서 손이 안간다기보다는
    기능이 많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기존에 비해 더 들어가는 유지비 올라가서
    그것때문에 전 고민중이에요.

    미래에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어디서나 공중에 디스플레이 되는 게 결국 상용화되지 않을까요? ^^;
    • AKI
      2009/12/17 22:06
      맞아요 저도 늘 그런 경험 많아요!
      게다가 가끔씩 정체불명의 문자도 오고, 문자 저장은 20건 밖에 안되고; 정말 힘든 면이 많았던 녀석이죠...!

      그러잖아도 그 공중에 디스플레이되는 녀석이 더 이쁠텐데 말이에요! 물론 프라이버시 문제 등이 있겠지만, 키보드 입력기 등의 경우 어느 정도도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곧 좋은 소식이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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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문객 여러분.

이번 해에는 크리스마스 카드 행사가 없을 예정입니다.
작년에 보내려고 왕창 사뒀다가 많이 못보냈기 때문에 (....)
게다가 현재 일본 연수 준비 & 여동생 결혼식 & 논문 대량 작업 때문에
카드를 절대 쓸 수 없는 상황이군요...

대신에 저는 모아둔 돈으로 새 노트북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부럽죠? 부럽죠? (...)

.사실 여자친구도 없어서 돈 쓸 데가 없어서 하는 짓이긴 하지만...
.올해 12월엔 여자친구 만든다고 모두에게 호언장담했는데,
....역시 전 안되는 놈인가 봅니다. 하하...

조만간 어떤 노트북을 구매하는 지에 대해 올라올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은 주목하시기를 (...)
2009/12/12 09:30 2009/12/12 09:30
  1. Winny
    2009/12/12 10:01
    기..기대할게요!!
  2. saliaceae
    2009/12/15 01:13
    테그의 그 여자친구는 대체 먼가요..!!
    노트북 혹시 맥북!?!?!
    • AKI
      2009/12/15 03:15
      여자친구 = 노트북 공식은
      20살 이래로 깨진적이 없습니다.

      맥북 같은 건 돈도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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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と同じように

2009/12/12 09:00
前と同じように
俺はずっと
一人の人生を生き続けるだろう。


===================================================

急にGUESTが増えたようだから
日本語のポストで減らすべきだって。
2009/12/12 09:00 2009/12/12 09:00
TA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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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내 인간관계

2009/12/08 12:00
연구실 내 인간관계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참고로 아래와 같은 상황이 형성되었다면,
어느 정도는 유쾌한 연구실 인간관계라 할 수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2009/12/08 12:00 2009/12/08 12:00
  1. bassist.
    2009/12/08 17:09
    '추운 날씨엔 뱃살 빼기가 더 쉽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8kg!'
    • AKI
      2009/12/09 15:24
      빠시한테 헬스 배울까.. 진짜 진지하게 생각중..
    • bassist.
      2009/12/09 19:01
      캡쳐에 있는 광고 보고 쓴 글이었는데...
      운동은 전문 트레이너에게 배우는 게 제일 좋죠!
    • AKI
      2009/12/10 03:53
      ㅇ_ㅇ! 언제나 조언 고맙구려!
      대략 재작년 쯤에 잠깐이나마 운동할 때에는 몸 아픈 것도 없고 뼈마디가 시원시원했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을 줄이야..

      나도 내년 일본 연수가 끝나면 좀 비싸도 전문 트레이너한테 트레이닝 좀 받고 그래야겠어!
  2. Shirou君
    2009/12/08 21:40
    오가는 막말속에 따뜻한 인정이 느껴지는 대화로군요...[으응!?]
    • AKI
      2009/12/09 15:24
      ㅇㅇ 저희 연구실에 오셔서 저처럼 행동하면 이런 대우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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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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