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저널 컨텐츠 저작권에 관련한 귀중한 경험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 달 말 쯤입니다.
그날 저는 평소와 같이 논문의 이슈를 다운받다가 문득, 애용하는 브라우저 Firefox의 플러그인 중에 <플래쉬겟>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DownThemAll!> 이라는 플러그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브라우저에서 클릭 한 번 만으로, 링크되어 있는 모든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는 플러그인입니다. 그래서, 게으른 저는 보고 있던 해당 페이지에서, 시험삼아 이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다운로드를 시도하게 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100여 편의 저널이 그 자리에서 5분만에 다운로드 받아지더군요. 생각없는 저는 마침 회의가 있었기에, 저널 8개 이슈 정도를 다운로드 리스트에 넣어놓고 1시간여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돌아와보니 저널 대신 해당 전자도서관 서버관리자로부터의 경고 문구가 받아져 있고, 그로부터 1시간 뒤에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전화오더군요. "당신네 연구실의 *.*.*.* IP로부터 1시간에 671건이나 접속을 시도해서 저널 사이트에서 고려대 측으로 항의가 들어왔다!"
학교 연구실에 있는 분은 다들 아시다시피, 학교 당국은 각 저널 관계사와 계약하여 학교 IP로 해당 저널의 전자도서관(digital library) 사이트에 접속하여 저널을 열람할 수 있는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보통 저널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면, 하단에 $5.00 ~ $40.00 까지 가격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일반인들이 저널을 받아서 보려면 그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봐야만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저널을 열람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계약을 일종의 쿼터제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쿼터제에 의하면, 정해진 단위 시간 안에 지나치게 많은 저널을 다운로드 해서는 안됩니다. 몇 번 정도는 허용이 되고, 전반적으로 사회적 이유 등으로 인해 해당 저널의 이용도가 증가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 경우 차기 계약에서 비용이 올라가거나 하는 문제는 생기지만, 그것은 학교 당국도 예상내에서 신경쓰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제가 했던 것처럼 다운로드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받아서 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전자 저널이라는 것도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정해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다른 서비스(예를 들어 P2P)를 통해서 컨텐츠가 퍼져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는 한 번에 1개의 저널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자가 그 자리에서 열람하는 것으로 계약되기 때문에, 저처럼 잔뜩 받아놓고 프린트 제본해서 버스타고 다니면서 읽는다..는 발상은 계약 당사자들 간에 이해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이같은 돌출된 행동 덕분에 한동안 떨어야만 했습니다. 영문으로 된 반성문도 이렇게 격식을 갖춰 써본 것은 처음입니다. 앞으로 해당 저널 뿐만 아니라, 모든 저널 및 컨퍼런스에 제 논문이 거부당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마침 다음주(10월 10일 기점으로)에 대학원 입시가 있는데, 거기서 떨어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어쩄든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던 것 같습니다.
반성문은 기회가 되면 공개하고 싶지만, 학교 당국의 명예도 어느 정도 실추될 대로 실추된 것인지라 섣불리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구구절절한 영문 사과문 덕택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해당 저널 사이트의 주의문과 함께, 제 IP는 다시 해당 저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풀리게 되더군요.
덕분에 저널 뿐만 아니라 전자 컨텐츠를 이용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자료 수집에 대한 욕심도 너무 지나쳤고, 자료 수집으로부터 얻는 이득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고교 때부터 녹화로 모아온 400여개의 비디오테이프를 전부 버리면서, 또 1000여장의 불법복제 CD들을 전부 버리면서, 자료수집욕이 문제있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프린트해서 읽는 버릇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한 번에 10편 정도의 저널 정도는 다운로드해서 읽는 것은 괜찮겠지요.
그날 저는 평소와 같이 논문의 이슈를 다운받다가 문득, 애용하는 브라우저 Firefox의 플러그인 중에 <플래쉬겟>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DownThemAll!> 이라는 플러그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브라우저에서 클릭 한 번 만으로, 링크되어 있는 모든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는 플러그인입니다. 그래서, 게으른 저는 보고 있던 해당 페이지에서, 시험삼아 이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다운로드를 시도하게 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100여 편의 저널이 그 자리에서 5분만에 다운로드 받아지더군요. 생각없는 저는 마침 회의가 있었기에, 저널 8개 이슈 정도를 다운로드 리스트에 넣어놓고 1시간여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돌아와보니 저널 대신 해당 전자도서관 서버관리자로부터의 경고 문구가 받아져 있고, 그로부터 1시간 뒤에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전화오더군요. "당신네 연구실의 *.*.*.* IP로부터 1시간에 671건이나 접속을 시도해서 저널 사이트에서 고려대 측으로 항의가 들어왔다!"
학교 연구실에 있는 분은 다들 아시다시피, 학교 당국은 각 저널 관계사와 계약하여 학교 IP로 해당 저널의 전자도서관(digital library) 사이트에 접속하여 저널을 열람할 수 있는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보통 저널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면, 하단에 $5.00 ~ $40.00 까지 가격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일반인들이 저널을 받아서 보려면 그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봐야만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저널을 열람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계약을 일종의 쿼터제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쿼터제에 의하면, 정해진 단위 시간 안에 지나치게 많은 저널을 다운로드 해서는 안됩니다. 몇 번 정도는 허용이 되고, 전반적으로 사회적 이유 등으로 인해 해당 저널의 이용도가 증가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 경우 차기 계약에서 비용이 올라가거나 하는 문제는 생기지만, 그것은 학교 당국도 예상내에서 신경쓰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제가 했던 것처럼 다운로드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받아서 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전자 저널이라는 것도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정해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다른 서비스(예를 들어 P2P)를 통해서 컨텐츠가 퍼져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는 한 번에 1개의 저널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자가 그 자리에서 열람하는 것으로 계약되기 때문에, 저처럼 잔뜩 받아놓고 프린트 제본해서 버스타고 다니면서 읽는다..는 발상은 계약 당사자들 간에 이해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이같은 돌출된 행동 덕분에 한동안 떨어야만 했습니다. 영문으로 된 반성문도 이렇게 격식을 갖춰 써본 것은 처음입니다. 앞으로 해당 저널 뿐만 아니라, 모든 저널 및 컨퍼런스에 제 논문이 거부당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마침 다음주(10월 10일 기점으로)에 대학원 입시가 있는데, 거기서 떨어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어쩄든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던 것 같습니다.
반성문은 기회가 되면 공개하고 싶지만, 학교 당국의 명예도 어느 정도 실추될 대로 실추된 것인지라 섣불리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구구절절한 영문 사과문 덕택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해당 저널 사이트의 주의문과 함께, 제 IP는 다시 해당 저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풀리게 되더군요.
덕분에 저널 뿐만 아니라 전자 컨텐츠를 이용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자료 수집에 대한 욕심도 너무 지나쳤고, 자료 수집으로부터 얻는 이득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고교 때부터 녹화로 모아온 400여개의 비디오테이프를 전부 버리면서, 또 1000여장의 불법복제 CD들을 전부 버리면서, 자료수집욕이 문제있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프린트해서 읽는 버릇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한 번에 10편 정도의 저널 정도는 다운로드해서 읽는 것은 괜찮겠지요.
어떻게 보면,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제 편의대로만 컨텐츠를 쓰려고 했던 것인지도요.
정말 저쪽에서 항의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고,
컨텐츠 활용에 대해 여러모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암튼 저도 주의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