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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에 해당하는 글들

  1. 2007/02/22  적절한 보상 (4)
  2. 2005/01/30  촌철살인의 한마디 (2)

적절한 보상

자신이 필요로 하는 보상의 기준은 다를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일하고 난뒤 저녁의 맥주 한잔으로 충분히 보상받았다 느낄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일주일 일하면 2주일은 쉬어야 한다고 생각할런지 모른다.

자신에게 적절하고 합리적인 보상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무의식으로부터 자신을 갉아먹어가는것 같다.

역시 옛날 이야기.
학부 시절의 대부분을 대출과 상환으로 보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아는 이야기이다.
1학년때는 집의 돈으로 다녔지만 2학년때부터는 집에서 자력갱생하라는 얘기를 들었던게다.
물론 집에서 의식주 중 식(食)과 주(主)를 지원받는 입장에서 자력갱생이라고 하면
아무것도 없이 일어선 사람들(아버지를 포함)에게는 실례가 되겠지만,
아무튼 일종의 자기 능력 시험으로서 학자금을 스스로 내야 했던게다.
그래서 미친듯이 아르바이트를 해댔던거라.

...자기 생활이 없었다. 그러나 생각은 비상하게 돌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 빚과 아르바이트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지금은 그 굴레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자유롭게 되었지만, 그때는 정말 암흑이었다.
그런 네거티브 루프에 빠져들었다는 것이 암흑이란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하지 않았던것, 그것이 암흑이었던 거다.

그래서인지, 돈은 제대로 들어오고 있고 빚도 갚아가고 있는 와중에,
학업 성적은 추락해가고 사람들과의 왕래 또한 빈약해져갔다.
그러던 중 이런 충고를 누구에선가 들었던것 같다.

'학생의 본분을 지켜야지. 그리고 놀땐 놀아야 한다.'

이제 와서야 뼈져리게 느끼고 있지만, 정말 그땐 적당히 놀았어야 했다.
살도 빼고 연애도 해보고 어디 거창한데 놀러다니기도 하고 그래야 했는데...
그런걸 안하고 빡빡하게 살다보니 몸은 잘 견디고 있어도 정신이 견디지 못했던거다.
정신붕괴.

..그때 해결책이 되어준게 바로 학회장 놀이(?)를 한것이다.
학회장을 한답시고 대출 상환은 전부 무한대(?)로 미뤄버리고, 아르바이트도 딱 한 개로 줄였다.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늘렸다.
때로는 어리숙함으로 인해 마찰도 있었지만, 어쨌든 괜찮아졌다.
정말 재밌게 놀아댔다.
그리고는 지금의 나는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을 알고 있고, 등록금도 거의 다 갚았다.

...
...

일하는 것과 그에 대해 놀기로서 보상받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나는 어느쪽이었냐 하면, 더 놀아줬어야 했던거다.
뭐, 지금은 상당히 덜하긴 해도, 가끔은 자신에게 채찍질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때가 많다.

이런저런 욕심이 많아서 그런걸까? 심지어 빡세게 살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적도 있고 말이지.
지금도 옆자리에 앉은 후배는 오후 2시에 출근해서 마구마구 게임을 하며 파코즈를 쳐다보고 있다.
한때는 그런 모습이 싫었다.
근데 적당한 시간에 일 끝낸다는 보장이 있으면서 저렇게 노는것도 나름 보상받는 거구나 하고 생각한다.
사람은 사람마다 보상받는 방법에 차이가 많은거니까 내가 신경쓸건 아닌게다.

어쨌든 자신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자. 자신에게 주는 당근과 채찍을 현란하게 조절하자.
모니터 따위로 쳐다보는 RPG 게임 같은거보다는 더 멋진 게임이 아닐까나.
2007/02/22 12:00 2007/02/22 12:00
2007/02/22 12:00 talk/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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