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귀국하고 바로 보고하지 못한 이유는,
왠지 블로그까지 들어오기에는 너무나도 멀어서이고,
하룻동안 방정리를 계-속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계-속 방정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올라올지는 모르지만,
여행기 등은 적절한 시점에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죠.
전편과 이어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츠쿠바 생활기.
조금 늦었습니다.
슬슬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다가,
때아닌 감기도 걸려서 초금 고생했습니다.
정말, 이번 겨울은 감기로 초 고생이군요. 흑흑...
일기의 디테일한 버전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있습니다.
1월 11일 월요일
일본은 성년의 날이라 휴일.
당연하지만 나도 꿀같은 휴일을 맛보았다.
숙소에서 시간을 보냄.
1월 12일 화요일
하츠네 미쿠 관련 랭크 데이터를 받아다가 분석하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이런 연구의 결과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레이스를 혼자 뛰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1월 13일 수요일
랭크 데이터 분석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 시작(이라고 느낌).
코지마에서 장을 보았다.
한국인들은 모두 일본어 수업을 듣지만,
난 개인 시간을 좀더 활용하기 위해 듣지 않게 되었다.
사실 약간 후회중.
1월 14일 목요일
매주 목요일은 연구실 정식 외식일이다.
연구실 사람들과 츠쿠바시의 한국음식점 '도라지'에 갔는데,
육개장이.... 너무 짜고 맛이 없었다. ㅠㅠ
그렇지만 오랜만에 매운걸 먹는지라 정성을 다해 먹었다.
이게 980엔이나 하다니!
1월 15일 금요일
연구실에서 신년회 겸 환영파티를 해줬다.
재미있었다.
특히 고토 선생이 차로 집에 데려다줄 때가
여러가지 의미로 제일 즐거웠다.
1월 16일 토요일
도쿄시에 간 한국인들과 이케부쿠로에서 집결.
..했지만 재미없게 돌고 걍 이모부 내외와 만나서
우에노 등지에서 즐겁게 꼬치와 술을 마시고 돌아옴.
1월 17일 일요일
디카를 구입했다. Canon IXY Digital 920 어쩌고..
이케부쿠로 빅카메라에서 2만4천엔에 팔길래 덥썩.
여분 배터리도 덥썩 하고 구매했다.
1월 18일 월요일
생각해보니 금요일에 AIST에 자전거를 두고 온 관계로,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출근하느라 좀 삽질했다.
츠쿠바 도영 버스가 연구소 정문에 절대 안세워주는 관계로
내려서도 좀 많이 삽질.
1월 19일 화요일
대충 발표할만한 결과를 만들었던 것 같다.
1월 20일 수요일
발표했는데.. 이렇게 참혹하게 깨질 줄은 몰랐다;
일본 사람들의 무서움을 알았다고 해야 할까 ㅠㅠ
지적이 정말.. 첨예했던 것 같다.
아마 연수 와서 가장 많은 것을 느낀 때가
이때가 아닌가 싶다.
1월 21일 목요일
연구소 사람들과 다같이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
그래! 일본에선 이런게 먹고싶었어! 라는 느낌이어서,
파스타를 무척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그 외에 새로운 의자가 들어와서 기뻤음.
1월 22일 금요일
MUST 작업 등이 겹친데다가,
지난 번에 쓴소리 들은 작업을 진행하느라
완전 초죽음.
1월 23일 토요일
JISTEC에서 진행하는 일본문화체험 연수였다.
아침에는 메이지 신궁을 보고,
점심에는 스시를 만들고 일본 무용을 보고 샤미센 연주를 듣고,
저녁에는 에도 박물관에 갔다가 챵코 나베를 먹었다.
여러가지 의미로 재미있는 하루였다.
1월 24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무심코 TV를 틀어보니
드래곤볼과 원피스를 방영하고 있다.
좀 보다가 피곤해서 다시 넉다운.
저녁에는 오모테산도 근처에서
이모부 내외와 함께 브라질 요리를 먹었다.
1월 25일 월요일
몸 컨디션이 슬슬 안좋아진다.
평생 처음으로 자취(?)라는걸 하니 이모양인가보다.
힘내쟈!
1월 27일 수요일
연구실의 일이 점점 힘들어진다.
뭐라고 해야 할까, 일의 강도가 점점 늘어나는 느낌.
일본 사람들 정말 일 잘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1월 28일 목요일
발표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통계적 모델도 잘 수립되어가는 단계이다.
연구실의 요시이 상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이 가득 +_+
1월 29일 금요일
이라고 하는 순간 넉다운 -_-;
전날부터 좀 열기운이 있었는데,
아침이 되니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오후 4시쯤 겨우 전화 벨소리에 일어났는데...
걱정하여 연구소 및 JISTEC 쪽에서 연락이 온 것이었다.
아프더라도 반드시 아침에 연락했어야 했는데 ㅁㄴㅇㅁㄴㅇ
월요일에 뵐 면목이.. 으악~~
1월 30일 토요일
그래도 동경은 가야겠기에,
오후에 느지막하게 일어나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이모부 내외를 보러 진보쵸 역으로 향했다.
가서 텐동을 먹고 오래된 책들을 구경하다가 (당연히 아무것도 안삼)
오후에는 디저트를 먹으며 수다를 떨고,
저녁에는 오랜만에 이케부쿠로에서 타카군을 만났다.
꽤 멀리서 왔을텐데...
아무튼 부타동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너무 배가 불러서 적당히 파칭코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싼 술 집에서 재미있게 술을 마시고 헤어졌다.
헤어진 후에 이모댁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케부쿠로를 좀더 열심히 돌아다녔다.
근데 오랜만에 땡기는 건 역시... 오락실이더라.
도큐한즈 근처의 오락실에서 드럼을 두 판 정도 하고,
고코쿠지역으로 돌아왔다.



2010/02/22 10:18
저도 어디 멀리좀 다녀보고 보는 시야도 넓어졌으면 좋겠는데 잘 안되네요 orz
2010/02/25 08:22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딜 가든지 사람 만나는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지 않고서는 어느 땅에 서있어도 시야는 매한가지랍니다.
2010/02/24 17:05
수고 많으셨습니다아~
2010/02/25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