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ME '09 참가중

2009/06/30 13:00
현재 ICME '09 참가차 미국 뉴욕에 방문한 상태입니다.

숙소는 뉴저지에 사시는 셋째 이모/이모부 내외의 댁이고, 인터넷도 잘 연결되는 상태입니다.
뉴저지에서 맨하탄까지 왔다갔다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과 친숙한 분위기의 도시인지라 적응도 빠릅니다.

오늘(6/29)까지는 일단 관광을 즐기고 6/30 ~ 7/2 까지는 학회에 열심히 참석할 예정입니다.
내일부터는 바빠지겠네요.

그래도 Waldorf=Astoria 호텔에서 인터넷을 사용해보니 쓸만한 수준이어서,
학회장에서도 내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역시 인프라가 좋군요 >_<

그럼, 종종 소식 올리겠습니다.
2009/06/30 13:00 2009/06/30 13:00
  1. Winny
    2009/06/30 14:13
    와 +_+열심히 하세요! ㅎㅎㅎㅎ
  2. Shirou君
    2009/06/30 23:28
    'Good-Luck!'입니다.^^
  3. kors21
    2009/06/30 23:43
    take care and have fun!
  4. Reza
    2009/07/01 12:08
    조, 좋은 환경이다..
    화이팅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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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요즘 인터넷 뉴스를 전혀 읽지 않습니다. 잡지 기사를 돈주고 사보지 않고, 심지어는 검색기도 네이버, 다음과 같이 광고나 기사가 노출되는 것들은 가급적 피하려고 애씁니다. 웹툰은 보지 않은 지 43823904802304초 정도 지났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읽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 1~2년전 쯤 됩니다. 정확한 날짜를 세어보지는 않아서 모르지만, 좌우간 그렇습니다. 매일 연구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잡스러운 찌라시 기사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그거 조금 더 읽는다고 누가 더 알아봐주는 것도 아니고, 기사의 행간을 잘 파악하는 편도 아니어서 기사를 읽고 냉철한 분석력으로, 혹은 개성있는 생각을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은 자신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죠. 하루에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약 3개월 정도 구글 캘린더를 이용하여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했던 일들을 빼곡하게 적어넣었죠. 화장실 간 시간부터 시작해서, 이 닦는 시간, 이동하는 시간(어떻게 버스를 탔는지), 버스에서 무얼 했는지 등등... 그렇게 적고 나니까, 어디서 시간이 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파악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시간 낭비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시간 낭비의 첫번째 원인은 물론 '잠'이었습니다. 평소 일반인보다 잠을 많이 잔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에, 시간 낭비로 판단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당시 잠은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줄이거나 조정하는 것이 힘겨워 보였습니다. (요즘은 약간 조절 가능합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지목한 것이 바로, '미디어에 투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미디어에 투자하는 시간은 당시 하루 3~4시간 정도였습니다. 그 중 2시간 정도가 인터넷 뉴스를 보는 시간, 1시간 정도는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나머지 1시간은 책이나 아침에 읽는 종이 신문이었죠. 중요한 건, 하루에 2시간. 밥먹고 잠시 모니터 보는 등등의 자투리 시간까지 합쳐서 2시간입니다. 1주일이면 14시간이 낭비되는 셈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과감하게 인터넷 기사를 줄였습니다. 습관처럼 입력하던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사이트도 입력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흥미있는 기사나 소재거리를 정리하는 블로그를 RSS 리더에 넣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점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몇몇 블로그는 매일같이 비슷한 주제만을 다루고 있어서 질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필요한 정보는 필요할 때 검색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문명인으로서 세상의 최소한의 소식은 들어야 했기에, 아침에 읽는 신문을 끊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이 늘었습니다. 밀린 애니메이션을 1주일 동안 짬짬히 끊어 보아 독파하기도 하였으며, 그전까지 매달처럼 밀리던 EBS 방송을 틈틈히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낮잠을 잘 수도 있었고, 공상에 빠질 수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의미없는 뉴스를 찾아다니는 시간을 절약해서, 지금 밴드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퇴근도 일찍 할 수 있게 되었구요.

가끔 서운할 때도 있습니다. 남들은 다 금방 아는 데, 나는 알지 못하는 뉴스. 하지만 제 경험 상 그런 뉴스는 대부분 '찌라시 기사'였습니다. 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신문을 읽다 보면 소니 VAIO P 노트북이 출시된다는 이야기까지는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너무 능력없어서 도저히 못살겠다는 아내의 푸념'은 읽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저에게는 소니 VAIO P 노트북 기사 정도의 정보 수준이면 사는 데 충분합니다. 그보다 더 디테일한 기사들을 원하신다면 연합 뉴스라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연구생이기에 늘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인터넷 뉴스와 정보의 홍수의 노예 생활로부터 성공적으로 벗어났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인터넷 뉴스를 틀어보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면, 과감히 끊고 차라리 아침 TV 뉴스를 30분 간 제한적으로 시청하거나,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것은 어떨까요? '20대 남자가 10대 여자 12명을 성폭행하는' 찌라시 뉴스를 알고 있는 것보다는, '오바마 취임'을 나름대로 정치적 관점에 따라 분석한 종이 신문 두 종류를 30분간 꼼꼼히 읽고 상황 파악을 잘 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2009/01/21 06:00 2009/01/21 06:00
  1. JNine
    2009/01/21 13:01
    도올이 그랬지. 세상 뉴스 3개월에 한 번씩 몰아봐도 사는데 지장 없다고. 나도 인터넷에 쏟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좀 걱정이긴 한데...이걸 또 '읽기 연습'과 '지식 융합'의 측면에서 보면 무진장 시간낭비는 아닌 듯. 그런데 인터넷 뉴스보는 시간은 시간낭비 99.99% 찌라시에 낚시 기사 너무 많어. 몇 개월간 인터넷 돌아다니며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남기는 사람들 RSS 구독해서 제목만 보고 가려가며 읽고 있는데 이런 방식이 포탈의 뉴스 보는 것 보다는 훨 나은 듯. 밴드...재미있겠다. 동생이 자꾸 전자드럼 사자고 조르는데...추천해 줄만한 것 없남?
    • AKI
      2009/01/21 17:34
      올만이세요- 새해도 되었는데, 연구실도 가까이 계신데 밥이라도 한 번 같이 드셔야 할텐데..

      RSS 리더기에 글은 쌓여가지만, 전혀 읽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가 그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팬도 아닐 뿐더러, 팬을 자처하기에도 시간은 너무너무 부족하거든요. 블로그 하나 제대로 체크도 못하는 제 상황인데, 어문법도 제대로 맞지도 않는 아마추어들이 찍찍 갈겨대는 인터넷 찌라시 기사들을 읽는 것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전자드럼은 무조건 롤랜드 TD-6 이상급 모델을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드럼을 처음 치시는 거라면 2개월 정도 학원을 다니시고 나서 생각하시는게 좋구요.. 드럼도 돈 깨나 깨지는 악기입니다. @_@ 전자드럼 뿐만 아니라 페달, 의자, 기타 여러가지 신경쓸 게 많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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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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