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저, 이희재 옮김 / 해냄 / 8,000원
중국 학회 참석 & 여행 내내 읽은 책 중 하나.
이 책의 제목인 '몰입의 즐거움' 에서 몰입이란 심리적 집중(플로우, flow)을 가리킨다.
아마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락실에서 이런 사람들을 본 일이 있을 것이다.
Ez2DJ나 격투 게임에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
옆에서 누가 불러도, 주변에서 함성이 일어나도 아무런 관심이 없는 그 모습.
혹은 학창시절을 보낸 이라면, 왁자지껄 시끄러운 쉬는 시간 그 순간에도,
집중하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가리켜 몰입 이라고 한다.
저자는 몰입에 빠지기 위한 조건으로 '실력'과 '목표'의 설정을 중요시 하고 있다.
실력이 적당히 높아야 하며, 목표 또한 그에 맞춰서 상향조정 되어야 한다는 것.
가령 아시아계 학생들의 경우,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자신의 실력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몰입'이 아닌 '자부심'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목표를 실력에 맞춰 하향조정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가령,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이유도 모른 채, 4년제 대학에 진학하여 쓸데없이 돈을 날리고 있지 않은가.
나는 주변의 친구들이 4년제 대학을 나와 4년제 대학 출신자가 할만한 일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된 부분은 '동기부여'의 부분이다.
사람을 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동기(motivation)가 필요하다...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찮다는 이유로, 혹은 심리적인 이유로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
일을 시작하면 금방 끝낼 수 있는 것을 아는데도 말이다.
저자가 이에 대해 몰입의 관점에서 명쾌하게 설명하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든다.
8,000원 밖에 안하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같은 느낌이 나는 책이지만,
평소 동기 부여나 몰입의 문제를 해석적으로 고민해오던 사람들이라면 한 번 읽어봄직 하다.
논문때문에 읽어서 그런지 재미보단 머리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몰입되어 읽었다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을텐데요 ㅎㅎ
요즘은 논문 때문에 바쁘시진 않으시죠? ★
ㅠㅠ
제목부터 확 와닿네요- 좋은책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그런데 내용이 꽤 정리가 안되어 있는 편이기도 하니,
도서관에서 읽으시는걸 강추!
아무래도 학문적 기여도는 적은 편이지 ^^;
교양 서적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