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 찜닭집

까마득한 언젠가(3/6) 어떤 후배의 고민을 들어줄 일이 있었습니다.
보통의 선배들처럼 학교 앞 3천원짜리 밥집이나 구내식당 2천원짜리를 먹으며
그런 얘기를 하는건 너무 정성을 쏟지 않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맛집을 하나 선택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 근처엔 외부에 알려진 맛집이 있지 않을까 궁금했는데요,
지식인 같은 사이트를 뒤져보니 한계령도 꽤 맛있는 곳이라고 나와있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큰 냄비에 닭과 육수를 넣고 삶아주는 가게입니다.
쌈장 비슷한 소스와 겨자 소스가 담긴 개인접시를 주는데...
닭을 건져서 그 접시에 묻혀서 먹는 방식입니다.
한마리에 12,000원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던거 같아요.
거기에 국수 사리까지 먹으니 한동안 배가 불러서 움직이질 못하겠더군요. 허허.
열심히 먹다보니 후배의 고민은 듣는둥 마는둥, 닭의 맛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엔 국수 대신 죽을 만들어서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