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이야기 / 이영훈 저 / 기파랑 / 2007년 5월 / 13,000원
한국공학한림원(NAEK) 윤종용 회장(現 삼성전자 부회장)께서
한국공학한림원 산하 차세대리더모임(YEHS) 활동회원들에게 선물한 책.
이 책을 선물하신 윤종용 회장님은 한국 경제의 최전선에 서있는 분들 중 하나이며,
이 책의 견지가 전적으로 그분을 뒷받침해주는 것이기에 추천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렇기 때문에 사상적으로 왼쪽인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불쾌할 거라는 것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지금까지의 역사 사관이나 정체성에 매우 적합한 책이란 생각을 했다.
저자 이영훈 씨는 책의 서두를 '자기검열의 시대'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시작한다.
근래 한국 사회는 좌파니 우파니, 민족주의니 매국노니 하는 식으로 양분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정부 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하면, 그것으로 나쁜 사람으로 취급되는 나쁜 세상인지라.
나 또한 블로그에서 함부로 정치적인 견해를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아마 아래와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은 나에게 동질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대학에 처음 갔는데, 뜬금없이 민족XX, 통일XX, 자주XX, .. 하는 식의 대학 및 학과 별명이 붙고,
이상한 깃발을 흔들면서 다들 8~90년대 응원가나 민중가요를 부르는데, 정말 이상한 느낌이더라.'
우습지만, 모두 그 잘난 '민족주의'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나는 평소에 이 문제를 '민족주의'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그 근거를 찾지 못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민족주의의 '민족'이라는 말에 동질성을 느끼기 어려웠다.
특히 초중고교 수수업 시간에 배워왔던 통일에 대한 열망이라든가 하는 것은,
나에게는 작위적이며 인위적인 무언가라고 느껴져왔을 정도랄까.
또한, 민족주의라는 것이 한국 사람들을 점점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왔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내 정체성 구축에 있어 행운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민족주의라는 것이 왜 생겨나게 되었으며,
그것이 해방전후에 어떻게 이용되어 왔는지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이라는 나라, 민족동질성 따위를 떠나서, 모름지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이 먼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이 성장한 뒤에야 큰 베풂을 이뤄내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런 사람의 일원이 되어서 나중에는 사회에 멋지게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의 댓글은 사상적으로 왼쪽이거나 민족주의적인 내용은 사양한다.
사상이 다른 사람들은 넘을 수 없는 차원의 벽의 건너편에 있다는 것을 오래전에 깨달았다.
아마 피차가 알고 있을게 뻔하기에, 웬만하면 생각을 바꾸려는 댓글은 없으면 좋겠다. ^^



2007/09/17 11:22
2007/09/17 15:21
2007/09/17 21:01
(웬지 산으로 가는듯한 리플..)
2007/09/20 21:32
좋은 댓글을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
2007/09/18 11:07
이 서평들 전부 병준씨가 만든건가요?
이 블로그도요?
정말 멋지네요..우와~~
자주 들러서 볼게요..
부족하지만 제 네이버카페도 가입해주심 감사~~
cafe.naver.com/namunara2
2007/09/20 21:33
효율적으로 운용은 안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
자주 와주세요 형님~
2007/09/20 00:23
저 자신은 언제나 그들이 말하는 이상에서 한걸음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죠.
민중의 지지를 원한다면,그들부터 바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2007/09/20 21:33
민족주의를 넘어서서 좀더 큰 시각에서 보는 것의 중요성을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