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09/08/29 05:00
뭔가 비주얼이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는게 아닌지라, 블로그에는 점점 사진은 없이 글만 쌓여가네요. 이거 뭥미... ㅇ_ㅇ 음, 그렇지만 앞으로도 점점 글 위주의 블로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자주 보는 사람들 위주로만 돌아가는 그런 블로그가 되겠죠... 그런거죠 ㅡㅜ 흑흑...

이번부터 근황은 번호를 붙이지 않기로 하다가 걍 번호를 붙이기로 결심했습니다(뭥미). 뭔가 번호를 붙이다 보니까, 번호 주제별로만 댓글을 다는 분들도 생기고(특히 Shirou님 (퍽퍽)), 글로 풀어쓰면서 읽기 쉽게 만드는게 더 좋은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써놓고 보니 번호가 없어서 썰렁하길래 번호를 또 붙였습니다. ... 근데, 쓰고 나서 덧붙이는 거지만, 놀랄만큼 글을 길게 쓸 수 없게 되어버렸군요. 그간 너무 단문 위주의 글만 써버릇 해서 그런가... ㅇ_ㅇ;

1. 우선, 컴퓨터 관련해서 있던 가장 큰 이벤트는, 다름아닌 미국에 계신 이모부님께서 폭탄 투하한 ATI X4890 이야기입니다. 이 30만원짜리 비디오 카드 때문에, 70만원짜리 시스템을 새로 구입하고, 용산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듀얼 파워까지 구성해야 했던 삽질을 생각하면, 정말 괴롭군요. 하지만, 지금은 윈도우 비스타 64비트로 올바르게(?) 옮겨갔고, 실험 셋팅도 마치고 실험도 잘 진행하고 책 챕터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2. 음악 이야기, 8월 한 달 동안 죽전 근처 드럼연습실 끊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작년 이맘때 전자드럼 사놓고 소음 때문에 많이 치지도 못했는데, 걍 월 12만원 끊고 언제나 자유롭게 드럼실에 가서 칠 수 있게 되니까, 드럼실에서 훨씬 자주 연습하게 되네요. 대충 주당 15시간 정도는 투자해서 연습하고 있는듯? 아마 쓰지 않는 전자드럼은 팔아버리고 펄 데몬 트윈페달(75만제니)을 구입할 것 같습니다. 근데 프레임이 조금 휘었는데, 전자드럼 사가는 사람이 있을라나...

2-1. 아, 드럼 연습은 항상 스케줄에서 옵션이니까, 그 시간에 저에게 연락하시면 데이트가 가능..하지만, 드럼 장비를 잔뜩 들고 다타난 채로 데이트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 블로그를 보는 여자분이 거의 없으니까, 데이트 신청 같은건 들어올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ㅂ'; 고로 남자분 데이트도 환영이지만, 세월이 하수상하여 남자분이랑은 별로 데이트가 하고 싶지 않습니다. 'ㅂ';;

3. 또다른 음악 이야기. 8월을 기점으로 하고 있는 밴드 관련 모임이 5개로 늘어버렸습니다. ㅇ_ㅇ; GLONASS, Plan B, MIH, 팔랑팔랑초코케익, DMC project, 이렇게 총 다섯개 ㅠ_ㅠ; 밴드가 늘어버리니까 자연스레 주말에 전혀 시간이 안나기 시작하네요. 주말에 시간이 없으니까 사람들 만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고.. 고로, 당연하지만, 저중에 밴드 3개 정도는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줄일 순 없고, 일단 서서히 줄여가서 최종적으로는 1~2개만 남기는 방향으로...

4. 또또다른 음악 이야기인데, 9월 13일(일) 홍대 긱라이브하우스에서 공연이 있습니다. 저는 MIH와 Plan B 밴드 두 곳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MIH에서는 드러머, Plan B에서는 드러머 겸 키보디스트로... 그치만 솔직히 키보디스트는 때려치고 싶단 말야 ㅠㅠ; (지쳤음)

5. 그 외에 가족 대소사 소식. 이번주 중에는 여동생님이 귀국하실 예정입니다. 대략 다음달 중순쯤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데, 여동생의 앞날과 장래(?)를 위해서 저를 포함, 가족들도 9월 중순까지 무~지 바쁠 것 같습니다. ㅠ_ㅠ;

6. 그나저나 전 여자친구 언제 생길까요? ... 성격도 이상하고 취미도 괴팍하고 몸 관리도 제대로 안하니까, 난 아마 서른이 되기 전엔 여자친구가 절대 안생길거야. ㅇ_ㅇ;

7. 스킨 바꿨습니다. 역시 디폴트 스킨이 제일 간결하고 좋네요. 'ㅂ'
2009/08/29 05:00 2009/08/29 05:00
  1. Shirou君
    2009/09/02 01:05
    1. 4890X...무서운 녀석을 영입하셨군요.
    셋팅하기 어려운 구석도 있긴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높은게
    컴퓨터라는 녀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새로운 시스템 완성을 축하드립니다~

    2, 2-1, 3, 4. 요즘 AKI님의 키워드는 음악.이로군요.^^

    6. 열심히 음악을 하고 계시니 조만간 생기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단 그쪽 일을 하게 되면 많이 접하게 되니까...
    미리 단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ㅎ

    7. 모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것일까요?^^
    • AKI
      2009/09/03 23:47
      캬캬, 역시 시로우님은 못말립니다 ㅎ
      음, 음악만 하다가 본업은 못하게 되는거 아닌가도 싶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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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Go To GMC!

2009/07/18 16: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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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토) 오후 6시 홍대 Live & Loud 에서 공연 있습니다.
저희 팀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GLONASS이고, 애니/게임곡 위주입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보러 오세용~★
2009/07/18 16:00 2009/07/18 16:00
  1. Reza
    2009/07/20 03:51
    우와, 'ㅁ' 꼭 보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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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은 재밌게 보았다. 여러가지 의미로 우울한 하루였음.2009-06-01 11:27:57
  • 엄마야, 2시에 Grigory랑 만나기로 했는데 PT 준비 안한 나 좀 봐 *^^*(프레젠테이션 준비)2009-06-01 11:28:34
  • 날이 너무 흐리다, 아침인데도.2009-06-03 07:18:28
  • 이번주는 다행히 MIH 합주가 없다. 음.. … 뭔가 재충전할 시간이 없다, 요즘.(바쁨)2009-06-04 13:32:27
  • 저작권 문제 : 흠 좀 무섭다…(저작권 문제)2009-06-05 01:14:01
  • 뿌마에랑 맥주 2천cc를 두병 비웠음. 뿌마에는 드럼매니아도 잘 치더라 ;ㅅ;(뿌마에 드럼 술)2009-06-06 00:32:00
  • 아직 GLONASS만큼 집중할 수 있는 밴드를 찾지는 못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렇지 않을까.(GLONASS)2009-06-08 19:15:48
  • 샤토몬치 프로젝트 밴드는 진짜 하고 싶은데… 이미 뛰고 있는 밴드가 넘 많아서 시간이 없네…(챠토몬치 샤토몬치 프로젝트 밴드 시간)2009-06-09 05:00:39
  • 제2문예부 프로젝트 시크리드 밴드도 꼭 해보고 싶은데.. 역시 시간 문제가..(Seclid 밴드 시간 제2문예부 키라키라)2009-06-09 05:01:37
  • 부러진 스틱을 버리고 새 스틱으로 가야 하는건가…(드럼 스틱)2009-06-09 05:08:07
  • 샴고양이 형님한테 챠토몽키 노래를 전부 받는 중!(음악 챠토몽키)2009-06-09 17:35:33
  • 마지막에는 접수 마감 시간에 맞춘 140~160km/h 의 스퍼트. 대전은 생각보다 가깝고 재밌는 곳이었다.(일본 연수 원서 접수)2009-06-20 01:27:46
  • 저녁 모임이 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쉬다 보니 못가게 되었다. 이를 우쩐다…(모임)2009-06-20 21:24:10
  • 역시 잡생각 하지 말고 오늘 있을 합주에만 전념하자. 이번 합주만 하면 2주 정도 아무것도 안하면서 일하고 쉬기만 할테니…(연애 감정 합주)2009-06-21 04:22:38
  • 합주하러 아침부터 떠나는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밴드 합주)2009-06-21 08:05:52
  • 그래도 나이들어서 이렇게 다시 시작한 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 주변 사람들은 좀 의아해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평생 할 좋은 취미를 찾은 것 같다.(밴드 음악 드럼)2009-06-22 02:13:07
  • SONY NWZ-1050 도 질렀고.. 이제 여행준비는 끝.(SONY MP3P 여행 준비 미국)2009-06-23 23:02:06
  • 부모님이 생일이라고 어디 나가자고 하시네요. 아직도 나이든 아들 생일을 챙겨주시다니 고마운 분들. 나갔다가 들어올까나..(생일 외출 부모님)2009-06-24 18:42:11
  • 부모님과 식사를 하고 새로 개봉한 트랜스포머2를 보고 왔다. 생일의 시작은 이걸로 멋지긴 하지만…(생일 끝)2009-06-25 04:34:12
  • 합주실에서 밤새고 놀고 집에 왔다. 음, 힘들다~(생일 파티)2009-06-26 21:20:17
  • 오늘은 뉴욕가는날 ♬(뉴욕 학회 참석 ICME)2009-06-28 01:57:27
  • 모 스토킹 프로그램 업글 완료 +_+2009-06-28 02:55:12
  • 여기는 미국 뉴욕!(뉴욕 미국 ICME 학회)2009-06-30 12:22:37
  • ICME 2009 welcome reception이 곧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늦어서 key talk 등의 행사도 좀 늦어지고 있군요. 다들 아침형 인간은 아닌건가…(ICME 뉴욕)2009-06-30 21:58:18

이 글은 AKI☆님의 2009년 6월 1일에서 2009년 6월 30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07/06 07:55 2009/07/06 07:55
  1. Sakia
    2009/07/07 17:58
    야아, 정말 눈 코 뜰새없이 바쁜 하루들이네요 :)
    저도 기타 빨리 잘 쳐서 밴드라도 만들어보고싶은데
    워낙 소심하다보니 열심히 해봐야겠지요!
    • AKI
      2009/07/10 22:20
      훔 제 사촌동생도 기타를 시작한 것 같던데,
      아무튼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노래든 칠수 있게 될거에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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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밴드 계획.

2009/06/25 04:30
현재 하고 있는 밴드

현재 하고 있는 밴드 GLONASS, Plan B, MIH.

GLONASS는 애니 밴드로부터 시작해서 본 밴드니까,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아갈 길이 흥미롭다.
특히, 9월 이후로는 애니곡을 많이 줄이고,
애니곡이라든가 양키 노래 등을 많이 한다는게 재밌을 것 같다.

Plan B는 8월말이면 정리될 것 같다.
드럼 쪽 레파토리는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이고,
공연을 하게 되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는 것이랄까...

MIH는 앞으로 어찌될 지 모르겠음.
지금처럼 분위기가 좋으면 9월중에도 계속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MIH에서 하는 노래들이 많이 공부되고 있어서,
가급적이면 오래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이런 멤버 조합을 구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고...)


2009년 하반기에 예정된 프로젝트 밴드들

챠토몽치(チャットモンチー) 카피 프로젝트 밴드는 샴고양이님을 따라
늦어도 9월에는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8월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무리...
8월에는 GMC MT도 있고, 월말 공연도 있고...
샴고양이님의 본밴드도 일요일에 있다니 확실히 나랑 겹친다.
그치만 그 전에 다른 드러머 분이 구해지지만 않으면
확실히 하고 싶은 의사를 전해놓았음.

YUI 프로젝트 밴드는 Kirika님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미 멤버 섭외도 어느 정도 완료된 상황이고, 8월부터는 바로 들어갈 것 같다.
이거도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7월은 무리;
그치만 멤버가 의외로 빨리 섭외되는 점을 감안해볼 때,
8월부터는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도 싶고...

그 외에는 절대로 하반기에는 밴드를 잡지 않을 것 같다.


2010년 상반기 예정

사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2010년 1,2월에 한국에 없을 수도 있다는 것.
예상대로 일본 연수가 합격할 경우 2개월간 일본 연구소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합격하지 않더라도 기존 밴드들을 정리하면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

3월부터는 그동안 벼르고 벼러왔던 다크-레파토리 밴드(밴드명 미정)를 진행할 예정.
게임/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느린 템포의 어두운 음악만 중심으로 하는 밴드로,
비교적 분위기 잡는 슈퍼 침울한 밴드.

이 밴드를 구성하고 싶은 이유는,
애니/게임계 사람들은 리디안 뮤직에서 거의 공연을 하지 않아서일까?
확실히 앉아서 노래를 듣는 애니/게임계의 공연이 거의 없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국내에서 상당히 유니크한 카피 밴드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정말 같이 했으면 하는 몇몇 애사쪽 멤버들이 있긴 한데,
과연 이렇게 침울한 밴드를 나랑 같이 해줄지는 의문이다.
덕망도 쌓고 밴드에서 원하는 바를 잘 설명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지...
그리고 기왕이면 적어도 2010년 동안 3~4회 공연을 할 정도로
꾸준히 해주는 멤버가 모였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2009/06/25 04:30 2009/06/2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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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 간의 휴식

2009/06/22 03:00
뉴욕 출장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2주의 휴식 기간이 생기게 되면서,
뭔가 밴드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일들에 대한 재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쉬는 시간에 대해 정리한 후 밴드 별로 정리.



쉬는 기간 (6/22 ~ 7/11, 약 19일) 및 전반적 문제점 분석

6/28 ~ 7/5 의 뉴욕 출장으로 인해 약 2주 합주실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나가지 못한 사이에 고수 드러머인 뿌빠뿌빠 군이 대신해서 레파토리를 좀 맞춰줄 것이고,
멤버들은 그간 내가 있을 때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박자 문제 등으로부터 해방감을 맛볼 듯 하다.

사실 중요한 것은 '원곡의 느낌을 살리는 곡의 테크닉 및 디테일'이 아니라,
'간단하더라도 정확한 박자 감각과 타이밍'이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박자를 위해 디테일을 희생하게 되면 원성이 자자할 뿐이고,
디테일을 살리자니 조금 딸리는 내 능력 때문에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지만 디테일을 살리려고 계속 노력하다 보니 실력이 계속 늘어난달까.
늘 박자가 맞지 않는 멤버들에게는 미안할 따름이지만,
밴드 전체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디테일은 계속 추구하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특히, 음색보다는 온갖 테크닉의 집결체인 애니/게임 음악을 연주하는 입장에서,
테크닉을 먼저 정복하면 멤버들도 즐겁지 않을까 싶다.
(강약을 익히지 못하게 되는 것은 추후의 문제지만)


GLONASS (애니/게임 곡 위주)

작년 이맘 때 처음 이 밴드에 들어갔을 때부터 카피한 곡과,
최근에 카피하고 있는 곡 간의 괴리가 너무나도 심하다.

예전에 카피한 노래들은 '내 수준에 맞게' 각색하여 간단하게 카피한 것이 대부분.
예를 들어 고질적인 문제점인 JOINT, Happily ever after, 君のジュースを買ってあげる 라든가...
최근에 카피하고 있는 곡 중에도 시간이 없어서 날림으로 카피한 것들이 좀 있는 듯.

결국 대부분의 곡들이 제대로 된 채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차피 인터넷 상에 올라오는 악보는 모두 믿을 게 못되는 상황이고,
현재의 실력이면 저 노래들의 퀄리티를 한단계 끌어올려서,
ADVANCED → EXTREME 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 곡 당 제대로 된 채보를 진행하면 2~3시간 정도 진행되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1곡 채보할 수 있을까 말까 하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공연곡들만이라도 제대로 채보해둔다면 상당한 퀄리티 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채보하지 않고 치고 있는 ブルーバード, unnamed world 등은 가능성이 있음.



프로젝트 밴드 Plan B (Velvet Revolver/K-POP 위주)

사실 공연 후에도 키보드 세션으로 계속 참여하고 싶었지만,
현재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은 역시 산으로 흐르고 있다는 느낌일까.

애초부터 드러머가 2명인데다 성향도 다른 보컬이 2명이나 되는 바람에,
어떤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프로젝트 밴드'라기보다는,
그냥 서클이나 동아리 같은 느낌이 되어버렸단 느낌이 든다.

덕분에 기타 치는 친구들도 매번 양쪽 레파토리를 준비하느라 시간을 소비하는 상황이고,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레파토리는 계속 진행해가자고 관리할 수는 있지만,
다른 쪽은 어쩐지 보컬이 하고 싶은 노래만 일관성 없이 가득 차는 사태가 발생.

처음에는 키보드를 치는 것도 재밌단 느낌이 들어서,
다른 드러머가 칠 때에는 내가 키보드를 맡는 일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키보드도 연습이 필요한 중요한 세션임을 깨달았고,
키보드 연습 시간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안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된다.
고로, 공연이 끝나면 이쪽 밴드의 활동은 접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처음에 하고자 했던 목적 - 양키/마초성 노래를 카피해보자 - 은
Velvet Revolver를 카피하면서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생각되고,
이러한 요구에 대해 아무런 불만없이 응해준 (구)아무맛 사탕의 멤버들과
언제나 하고싶은 일에 대해 꾸준히 같이 해주고 조언 해주는 영범 군에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잡설은 지나치게 길었고... 이제 본론이다.

양키/마초성 노래의 경우 미묘한 박자 감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모든 노래들이 채보가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수준을 뛰어넘는 곡들이 있다.

Velvet Revolver 드러머 Matt Sorum은 단순해보이는 박자들을 연주하고 있지만,
그의 악센트 스트로크의 조합은 가히 쉽게 따라하기 어려울 정도.
베이스 드럼의 엇박과 겹치게 되면 반드시 오른손과 왼손이 꼬이도록 되어 있는 조합이다.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지라 탭/풀 스트로크로 대충 해결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좀 신경써야 할 듯.

J락으로 넣은 SIAM SHADE의 triptych은 정말로 간단해보이는 드럼이긴 하지만,
현재 악보 채보도 안하고 대충 노래를 듣고 플레이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
매번 빠시군에게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쳐야 할 듯.

한 편, 키보드 맡고 있는 K-POP 노래들의 경우, 역시 하나같이 문제가 있다.
일반적으로 밴드에서 다들 하지 않으려고 하는 노래들만 하고 있어서일까.

가장 큰 문제는 Nastyona의 Cause You're My Mom에서부터 드러난다.
현재 키보드는 그냥 감으로 치고 있는 것으로, 왼손 반주가 완전히 잘못되어 있다.
진득하게 연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나지 않기 때문에 매번 하던대로 하고 있지만,
조만간 갈아치우지 않으면 욕 좀 신나게 볼 것으로 생각됨.

새롭게 들어온 In The Moment의 Forever의 경우 키보드 카피가 아예 되어있지 않다.
2주 내로 카피하지 않으면 곤란.

아무쪼록, 8월말 공연이 끝나고 난 이제 리더도 멤버도 아니게 되는 밴드지만,
그래도 열심히 진행하는 게 보기 좋은 거라구.


프로젝트 밴드 MIH (기타 오부리 POP 위주)

현재 가장 분위기가 좋은 밴드.
AC/DC, MCR, Gun'z N' Roses, Lynkin Park 등의 5곡이 이미 거의 카피 완료됨.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악보를 채보하지 않은 채로 플레이하고 있다'일까.
노래가 워낙 간단하기 때문에 일부러 채보를 하지 않고 있긴 하지만,
군데군데 하이햇 컨트롤 등의 디테일이 많이 보인다.

특히, 건즈앤로지스의 Sweet Child O' Mine 의 경우 유명한 노래라고 얕봤다가,
그 노래의 디테일과 라이드 심벌의 컨트롤로 인해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라이드 심벌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지 않으면 안돼...

반면, Lynkin Park의 경우 상당히 번거로운 리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채보 덕택에 원곡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도 가능했고,
길형이 이야기한 라이브 버전까지도 적용하는 것이 하루만에 성공.

어쨌든, 악보 채보만 완벽하게 된다면 좀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겠다.
(멤버들은 여전히 내 망박(?)을 잘 알고 있는 멤버들이라 다행인듯)

최고의 카리스마를 보이는 21살짜리 보컬 orange군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고 싶음.
너무나도 많은 지적들이 도움되고 있다, 나보다 선배인 것 같다.


끝으로...

역시 시간 투자해서 연습하는 것만이 최고인 것 같다.
그렇지만, 드러머의 경우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있기도 하다 보니,
자신의 원래 생활(연구실), 합주 시간, 그리고 연습 시간의 배분을 참 잘해야 한달까.

밴드 생활의 비중을 아주 크게 늘리다 보니 사람 만날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그렇지만, 그에 비례해서 날로 늘어가는 자신의 테크닉과 실력을 보면서 만족스럽기도 하고,
과연 이게 얼마나 도움될까 하고 의아해하기도 한다.

정말 공연이 머지 않았다. 오늘로 1달 하고도 3일 남았음.
열심히 하면서 자신의 생활도 만족시키고,
이번에 주어진 장기간의 휴가(?) 기간 동안 다시 한 번 탈바꿈하는 것이 필요할 듯.
2009/06/22 03:00 2009/06/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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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도 끝!(시험 영어논문발표기법)2009-05-01 13: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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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호- MTAP accepted! 드디어 나도 SCI-E 실적이 하나 생겼다 ㅠㅠ(논문 저널 MTAP accepted)2009-05-04 19:37:14
  • 남에게 비판당하는 것은 정말로 굉장한 축복이다. 남이 비판하려 입을 열었다는 것은, 1) 문제가 너무나도 심각하거나 2) 정말로 마음을 굳게 먹었기 때문. 이럴 때 남의 이야기를 잘 새겨듣고 개선하지 않으면, 당신은 신뢰를 잃을 뿐더러 성장의 계기도 없게 된다.(비판 축복)2009-05-05 02:10:32
  • SSD의 진실 : 예전에 MP3 에서의 데이터 저장에 관한 논문을 쓴 적이 있다. 그때도 이런 문제가 많이 신경쓰였는데.. 나름 진보된 부분이 많구나.(SSD 하드디스크 기사 케이벤치)2009-05-06 04: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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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코뜰 새 없이 바쁜 하루. 잠도 못자고… 아 뭔가 쉬고싶다.(휴식 바쁨 논문 연구)2009-05-08 20:14:04
  •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기로 한 학회는 미국 뉴욕으로 옮겨서 열리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흠… 뉴욕도 나쁘진 않은걸?(미국 뉴욕 학회 IEEE ICME)2009-05-09 18:23:00
  • 일할 때에는 일에만 집중하자.(업무 일 연구실)2009-05-12 16:05:48
  • 결국 뉴욕으로 가게 될 듯. 여권도 신청해야 하고 비행기표도 사야 하고.. 일본 연수 학교도 알아봐야 하고..(ICME 학회 뉴욕 여권 비행기 일본 연수)2009-05-15 06:40:51
  • 우연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좋은 결과가 나와버리는걸 보면, 나도 참 운이 좋은 놈이 아닌가 하고 생각들 때가 많다. 정말 연구는 운이다…(연구 SMERS 결과 ISMIR 학회 논문 만세)2009-05-15 08:51:21
  • 다음 지름 예정은 SONY NWZ-S730F 입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2009-05-17 04:34:42
  •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싶어도, 주변에 같이 할 사람이 없으면 소용없는 것 같다. … 그 전에 실력을 키워야 하겠지만.(밴드 실력 음악)2009-05-18 04:46:30
  • 지금보다 정확히 5년 정도만 더 젊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을 불현듯 해본다.2009-05-18 07:52:25
  • 멕시코 가는 컨퍼런스 쓰려니까 인플루엔자가 유행이고, 고베/오사카 가는 컨퍼런스 쓰려니까 또 인플루엔자가 유행이네.. 겨울에 일본 연수 가려는 것도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좌절되는거야? -_-(인플루엔자 좌절 멕시코 고베 오사카 일본 연수)2009-05-19 05:15:55
  • 원곡에 충실하지 않은 추가 드러밍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을까나: 1) 원곡을 뛰어넘을 실력이 있다거나; 2) 쓰고 있는 장비의 음색이 구려서 추가 음색을 넣지 않으면 곤란한 경우, 혹은; 3) 연주자가 미친 경우.(음악 밴드 원곡 드럼 장비 음색)2009-05-19 06:03:05
  • 오늘 내일만 잘하면 된다!(논문 연구 실험)2009-05-21 08:06:51
  • 음 뭔가 저녁 합주는 썰렁한 합주였다. 그치만 보드게임도 나름 재밌었음. 그치만 다음주부터는 더 열심히 하는 합주가 되었으면 함.(GLONASS 밴드 합주 GMC)2009-05-25 02:56:52
  • 아침 합주는 여전히 뭔가 묘하게 박자가 틀린다. 그치만 이젠 채보한 악보가 있어서 틀리는 패턴만 모아서 연습이 가능할 듯. .. 이번주는 좀 시간이 많으니 그간 틀리던 패턴들을 정리해볼까 한다.(드럼 패턴 연습)2009-05-25 02:57:25
  • 지난주까지 ACM Multimedia, ISMIR 논문을 냈으니 일단 이번주에는 별다른 실험/논문 작업은 없을 듯. 금요일 쯤에는 플젝 밴드 결성 기념 차분한 맥주회 한 번 있을거고.. 이번주도 잘 달려봅시다.(논문 ACM Multimedia ISMIR 컨퍼런스 실험 프로젝트 밴드 Plan_B 맥주회)2009-05-25 02:58:08
  • 흠, 할일이 무척 쌓였지만 열심히 살면 되는거지, 음음. 근데 가끔 사람들은 내가 바빠보여서 같이 놀기 부담스럽단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 … 어째서지.(바쁨 할일 연구 일)2009-05-26 17:34:55
  • 할 일이 없으니까 연애 감정이 생기는거다. 할 일을 더욱 더 만들자.(연애 감정)2009-05-26 19:40:45
  • No More Spring : 환, 메쎄, GMCP 등 참가. 5/30 18:00 홍대 Live & Loud 예정.(공연 환 메르헨_슈트라세 GMC_Project)2009-05-27 10:29:26
  • 어제는 영조와 그의 후배(추정)를 우리 연구실로 초청(?)해서 엘리베이터 문제 푸느라 새벽까지 있었다. 생각해보면 정말 간단히 풀리는 문제인데, 돌아서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게 좀 쪽팔림 ㅠㅠ(엘리베이터 영조 친구 알고리즘 숙제)2009-05-28 09:17:48
  • 디지털 카메라 찾았다! Canon IXY 50. 아직 쓸만해!(디지털 카메라)2009-05-28 09:18:00
  • “잘생각해봐 가우리는 리더니까” … 으흑흑 ㅠㅠ 잘 생각해볼게 령범아 ㅠㅠ;;(Plan_B 밴드)2009-05-28 22:17:17
  • 잠이 늘었다.2009-05-29 07:46:33
  • 일본에 갈 이유가 생겼고, 신청해야 하게 되었고, 신청하게 되면 거의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 말이 좀 복잡한데, 내년 1,2월은 한국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일본 연수 AIST)2009-05-30 13:42:28

이 글은 AKI☆님의 2009년 5월 1일에서 2009년 5월 30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06/05 01:37 2009/06/0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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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09/04/30 06:00
역시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근황입니다.
최근에는 비교적 블로그 업데이트가 많았지만,
또 시험 기간이다 뭐다가 되니 뜸해졌네요.

아직도 시험 기간을 따지는게 신기하지만,
이번해로써 학위를 위한 수업을 듣는 생활도 평생 끝이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뭐,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제2, 제3의 박사 과정에 들어간다면 모를까..

근황, 나갑니다.


#1. 프로젝트 밴드 결성했습니다.
(구) 아무맛 사탕의 멤버들과 친구들을 한데 끌어모아 만든 프로젝트 밴드 Plan B.
사이트는 http://cafe.naver.com/bandplanb 입니다.

밴드 작명 센스는 나름 흥미롭네요.
첫 합주가 끝나고 이름을 정하자- 하고 있었는데,
'플랜 B 어때요' 라고 내가 말해서 된 듯.
플랜 B나 프로젝트 밴드나 모두 이니셜이 PB니까 말이죠.

그러고 보니 Pb는 납 아닌가.. 중금속 밴드?

..음악 성향은 일단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모였음을 감안,
약간은 마초스럽고 남성적인 노래 위주의 파트와,
기존의 밴드에서 해오던 발랄한 펑크 계열 파트로 갈 듯 합니다.

왜 이런 성향으로 가냐며는,
이미 GLONASS에서는 매일매일 스시랑 사시미만 먹고 있기 때문.
가끔은 버터랑 쌀밥도 좀 먹어둬야 음악적 성향 및 실력도 건강해지는 것 아니겠어요?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빨리 레파토리 늘려서 가까운 시일 내에 공연장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2. 6월말에 멕시코 갈까말까 고민중입니다.
학과에서 포스터 논문에 대해서는 해외 체류비 지원이 안되는 것 때문에,
연구실에서도 갈 사람이 참 막막했는데...
제가 가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다음날에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luenza)가 터지는 센스는 뭐람?

하지만 원래 인생 자체를 모험으로 살아온 인간이고,
앞으로도 계속 모험을 즐길 생각이기 때문에,
SI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치료제 먹고 가면 별 문제 없겠죠.

아울러, 향후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모 학회는 이미 SI로 인해 망한거나 다름없나 싶네요.
아무도 없는 학회장에 가서 대체 무슨 발표를 하지...
(포스터에서 오럴 발표로 등급을 올려주면 여비도 줄고 좋을텐데..)


#3. 논문 이야기 더 하자면,
현재 컨셉을 잡아서 ACM MM이랑 ISMIR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 ACM MM은 중국에서 열리고, 풀페이퍼는 마감이지만 short paper가 있습니다.
예전에 technical paper가 한 번 붙은 적이 있어서 별로 부담은 없습니다.

ISMIR은 좀 깐깐한 학회인데다가, 컴퓨터쪽이 아닌 음악쪽 학회인지라,
음악가라든가 인문학자, 사회학자들이 간혹 보입니다. 흠...
게다가 분량도 살짝 많고 해서 어떨지 모르겠음.
다행히, 공동 저자로 미국의 저명하신 교수님이 낀다면 그나마 도움이 되긴 할텐데...

이 모든 건 실험 결과가 나오고 나서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중요한 건 장소 문제인데,
ACM MM은 재작년에 갔던 중국 베이징. ISMIR은 일본 고베입니다.
요즘 일본 안가본지 참 오래됐는데, 오랜만에 일본 가서 기운 좀 북돋워야 할텐데 말이죠.
게다가 최근에 오덕 물품 외에 악기나 음악 관련 물품도 관심이 퍽이나 늘었고...
고베 가도 신칸센 타고 당일치기로 도쿄에서 머물다가 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논문은 쓰지도 되지도 않았는데 놀 궁리만 하는 난 뭐람)


#4. 학교 얘기도 좀 하자면, 중간 시험은 거의 끝나갑니다.
이번 학기 유례없이 각 과목마다 빡세게 과제, 숙제 등이 있는지라...
빨리 대학원 과정 다 수료해버리고 본격적인 학위 취득 준비나 해야 할 듯 합니다.

오랜 기간(약 9년) 학교에 있으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과연 학위라는게 내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슬슬 미래의 일들(직장이라든가 결혼이라든가 집안 문제라든가)도 생각나고...

밴드를 세 개나 뛰는 아는 동생이 이야기했던게 생각납니다.
잉여 인간인 동안에 밴드라도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생각해보면 밴드 활동 개수도 점점 늘어나고 매일매일 하는 일에 파묻혀있는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 느낌이네요.


#5. 이번 분기 신작 애니메이션들, 볼 게 참 많네요.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현재까지 본 신작에 대해 간단한 감상문을 적자면...

케이온(けいおん) - 제가 10년만 젊었어도 몰입했겠지만, 지금은 여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으로 인해 약간 거부감이.. 뭐 다들 귀엽고, 또 요즘 신나게 유행하는 이상한 야한 씬 같은 건 안나와서 좋긴 한데, 실제로 다들 저러고 노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최근에 나온 싱글도 커플링곡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풀 버전 곡이 되면 뭔가 괜찮은 부분이 삽입될 줄 알았는데... 뭔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1화에서 느꼈던 밴드 임팩트가 이 애니에서는 느껴지지 않네요. 흠.

동쪽의 에덴(東のエデン) - 이번 분기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미국이나 도쿄의 시내 거리도 참 잘 묘사되어 있고.. 근데 플롯은 <미래일기(未来日記))>랑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래일기>에서는 12명의 경쟁자가 존재하고, 자신에게 지급된 휴대폰을 이용해 이 경쟁자들을 찾아서 죽이는 것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길이잖아요? 여기서는 1인당 100억엔씩 주어진 자유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나와있지만, 역시 12명의 경쟁자가 존재하고 점점 사람들이 죽어나가네요. 어쩌면 <우리들의(ぼくらの)>이나 <데스노트(デースノート)> 이래로 사람들 죽이는 컨셉이 발전하고 있는건지도...

샹그리라(シャングリラ) - 제가 왜 <BLOOD+>를 보다가 때려쳤는지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성전환자만 나오면 극도로 혐오하게 되는 듯. 곤조가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았고, 비주얼 퀄리티도 무척 뛰어납니다. 주인공도 귀엽고... 하지만 주인공 주변에 있는 그 트랜스젠더 녀석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일단은 작화가 너무 좋고 주인공 여자아이가 귀엽기 때문에 열심히 지켜보는 중.

하야테처럼!!(ハヤテのごとく!!) - 느낌표가 하나 더 붙여서 2nd season이 되었습니다. 1기가 I've 일색의 사운드로 오프닝 엔딩곡을 장식했다면, 2기 오프닝은 초장부터 ELISA가 노래를 부르네요. 엔딩곡의 경우에는 히나기쿠 성우가 담당. 아마 시즌 내내 특정 캐릭터들을 밀어주기 위한 초석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2기에 해당하는 만화책 내용은 1기보다 좀더 심각한 이야기, 연애 이야기가 많아지니까요. 예전같은 패러디는 좀 줄어드는게 아쉽달까... 아, 그리고 이건 딴 얘기지만, 만화책 쪽 연재 속도가 비교적 느려졌단 생각도 듭니다.

첫사랑 한정.(初恋限定。) - 제목 보자마자 바로 스킵. <딸기 100%>의 작가가 담당한 동명의 코믹스를 애니메이션화한 것인데, <I'S>, <딸기 100%> 등 시리즈는 절대 혐오합니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제 취향이 아닌 듯.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錬金術師) - 당.연.히 보고 있습니다. 오프닝, 엔딩 곡 모두 마음에 듭니다. 또 연출도 이전보다 많이 괜찮아졌네요. 기본적으로 16:9로 방영되고 있어서 그런가?


그 외에 매일 출퇴근하는 버스에서 <CLANNAD> 전 편(총 48화 분량)을 5번째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TV판은 4:3이라 많은게 보이지 않았는데, DVD판은 16:9인지라 화면의 구도라든가 하는게 많이 바뀌어서 볼 거리가 많습니다. 또, <CLANNAD> 팬들은 아시겠지만, 고교 시절 토모야와 나기사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CLANNAD>에 이어, <CLANNAD ~AFTER STORY~>가 방영되면서 주인공들의 얼굴이 너무나도 어른스러워지고 분위기도 어른의 분위기가 된 지라 기분이 색다릅니다. 고교에서 영원히 연애와 자기 문제로 방황할 것 같았던 등장인물들이, 각자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다는 게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소자화(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사 가족이 아닌, 결혼을 통해 이루어지는 가족 성향을 강조하는 이런 애니메이션이 많이 제작되고 방영되고 또 인기를 끌어야 한다고 봅니다.
2009/04/30 06:00 2009/04/30 06:00
  1. Shirou君
    2009/05/02 01:19
    전 근황 포스팅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써먹는걸요.
    그리고 뭐랄까...
    그동안의 일을 정리해서 쓱쓱쓱 쓰는 그 느낌이 좋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ㅎ

    밴드명으로 'Plan B', 어감도 좋은데요?
    매일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AKI님의 모습의 반만이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제 경우는 사진이 되려나요?^^
    • AKI
      2009/05/05 04:02
      흠, 맞아요. 반성도 되고...
      남들보다 특이한 근황을 쓰기 위해 알게 모르게 노력하게 되지요.

      Plan B인 이유는, 다들 제각기 뛰는 주 밴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끔은 원래의 밴드에서 멀어져서 전혀 다른 세계의 곡도 해보고 싶으니까,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이유일 듯 싶고...
      정하고 나니 그런대로 잘 정했다, 라는 느낌은 드네요!

      사진 간혹 들를 때마다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점점 사진이 늘어가시네요! 부럽습니다!
  2. sakia
    2009/05/04 06:16
    플랜 B 라, 멋진곡 많이 때리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여러모로 바쁘지만 알차게 살고 계시네요!
    그런 아키씨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
    • AKI
      2009/05/05 04:03
      에궁, 저도 모 채널에 가지 않게 된 뒤로
      사키아 고교생 형아를 보지 못하게 된 게 참 아쉽네요~
      하지만 이제 슬슬 작별해야 할 시간이고~
      블로그를 통해서 이렇게 안부를 주고받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 아닐까요 '-^

      그러고 보니 사키아님도 대학에 가시거든 뭐든지 많이 해보세요.
      전 대학 초반에 너무 방안에만 처박혀 있던 것이 지금도 후회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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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08/11/08 12:00
#1. 바깥 페이지도 업데이트했겠다, 블로그도 요즘 썰렁하게 굴러가고 있고...
해서 오랜만에 근황을 올려봅니다. ... 라고는 해도 얼마나 볼 사람이 있으련지..
(댓글 달아주시면 시간 내서 맛있는거 사드릴 수도 있음 - 단, 남자 제외 번호식 댓글 사양)

#2. MTAP 저널 논문은 의외로 reject 되지 않았습니다.

나름 SCI-E 논문인데다가 MTAP 저널의 레프리로도 활동하고 있다 보니,
논문의 수준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싶어 포기하고 있었지만,
의외로 질의만이 달려온 심사 소견서가 돌아왔습니다.

일단 답변서를 잘 작성하고 논문 수정해서 회신하고 기다려 볼 작정입니다.
기왕이면 accept 되어서 실렸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럼 제1저자 SCI-E 실적 금방 생기는건데 *^^*

#3. 그밖의 컨퍼런스 논문들...
IEEK, KIPS, ACIIDS, ...
accept 된 것도 있고 아직 발표나지 않은 것도 있고...

feature extraction에 대해서만큼은 많이 관여한 관계로 전부 제2저자입니다.
전체 프레임웍에는 그닥 기여도가 없어서 제1저자가 될 수 없었음...
게다가 두 번 연속 전문연구요원 크리 때문에 도저히 제1저자로 작업할 논문이 없더군요;
학회 같은 건 이제 메이저한 거 외에는 흥미도 안생기고...

특히 IEEK의 경우 타 연구실인 윤 교수님 연구실과 그곳의 진규군과 함께 작업한
외부인과 작업한 최초의 논문입니다.

이것으로 Korea Univ. + YEHS 논문 연합 결성?
남은 건 Korea Univ. + OAZ 논문 연맹...
Korea Univ. + Tokyo Univ. + Kyunggi High School 논문 연합이라든가...
...여러가지 조합이 있을 수 있겠군요.
죽기 전에 친구 선후배들 꼬드겨서 꼭 논문 같이 써봐야지 (?)

#4. 이외에도 다량의 논문 준비 중 or 이미 제출.

첫째는, 아직 실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수업 시간에 작성한 주제인데,
주제가 그리 나쁘진 않아서인지 12/15 까지 IEEE Transaction 준비해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아무리 special issue라고 하더라도 IEEE Trans. 는 SCI니까....
수준이 높아서 그닥 기대는 않습니다 @_@;

그래도 기왕이면 낼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실험도 없는데 벌써 아이디어 논문만 IEEE Trans. 양식으로 8페이지인데... ㅠㅠ
게다가 accept 같은 것보다 referee 들의 지적이 더 궁금해집니다 :3

둘째는 더 높은건데.. IEEE Magazine입니다. 1월 15일까지였나..
이거는 제가 주도하는게 아니라서 내용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
아마 한국+미국 공동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흐흐..
교수님 말씀으로는 이쪽이 오히려 더 쉬울거라 하시는데..
제 수준에는 아직 어렵거든요? ㅠㅠ;

마지막으로는, 또다른 MTAP special issue.
여기는 2월 하순까지라서 아직 널널한 상태입니다.
한 달에 한 편 씩 영문 저널을 쓸 수 있는 것을 상기해보면
여기도 앞에꺼 다 포기하면 한 번 내볼 수는 있을 거 같음.

#5. 최근 자신이 협업에 있어서는 정말 안좋은 타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회 때도 성격 탓으로 마찰을 빚은 적이 있는데, 연구실에서도 그러다니....

다행히도(?) 윤 교수님 쪽 연구실과의 작업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지만,
(오히려 2페이지 짜리 치고는 실험 결론이 무지 좋아서 개인적으로 대만족)
소위 독고다이 + 저만치 앞으로 나아가는 성격 같은 것이 나타나서,
진규가 약간 따라가기 버거워했단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아무 말 없이 잘 따라와준 걸 보면 정말 대단해(...)

어떻게 보면 작업 스피드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빠른 것이 원인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이놈의 성격,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6. Serenial군으로부터 전자드럼 구입했습니다.
모델은 Roland TD-3 모델로, 기본적인 유닛은 다 달려있습니다.

헌데, 밑의 층에 3대 가족이 사는 집이 있어서인지,
베이스 드럼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울려서 인터폰이 오네요 -_-;
제발 좀 그만 치라고...

조만간 확실한 방음 공사 하고 블로그에 사진도 올려야 하겠습니다.

#7. 현재 소속되어 있는 밴드 "GLONASS"의 공연 있습니다.
11월 15일(토) 오후 6시. 홍대 Sapiens7에서...
자세한 것은 이 페이지를 참고하셔도 좋지만,
조만간 역시 포스터 올라갑니다.

레파토리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밴드는 19세 ~ 32세가 모인 막장 오덕 밴드입니다.
작안의 샤나, 천원돌파 그렌라간.. 뭐 이런 거에 나온 노래 연주하고 부를 예정이니,
취향에 안맞으시면 안오셔도 좋구요(?)
잘 모르시는 채로 오셨다가 막 실망하고 가시면 쵸큼 곤란합니다.

다만, 보컬 언니(19세)가 노래를 진짜로 엄청 잘 부르니까,
오셔서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드러머 주제에 실력도 못따라가면서 어려운 노래만 치려고 한다죠.
특히 연습하다가 스틱을 두세번은 떨어뜨리는 폭탄 중의 폭탄입니다.
(사실 선곡하시는 분이 좀 쉬운 곡 좀 골라주셨으면 하는데 ㅠㅠ)

여튼, 지난 번 파주 공연 때보다 많이 성장했으니,
구경하러 오시면 무척 좋으실 것 같음 *-_-*

#8. 가을 되니까 진짜 외롭네요. (풋, 남자들이란...)
아아~~ 결혼하고 싶다아~

뒤늦게 주변을 휘휘 둘러봐도 전부 임자 있는 분들이거나,
혹은 의도하지 않은 채로 상처 준 사람들밖에 없고,
이젠 뒤늦게 깨달아도 되돌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음 줬다가 나 자신이 자격도 없어서 다시 상처를 줄까봐 마음 주지도 못하는..
뭐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타이밍에 절 공략하시면 넘어갈 확률이 무척 높으니까,
기냥 참고해 주시구요...


...벼 별로 차 참고하라고 저 적은 건 아.. 아니니까...! (츤데레)
2008/11/08 12:00 2008/11/08 12:00
  1. Shirou君
    2008/11/11 13:00
    공부도, 논문도, 드럼 연습도 열심히 하고 계신것 같아서 보기 좋군요.^^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AKI
      2008/11/17 17:12
      핫 감사합니다 ㅋ
      공부 쪽은 좀 안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으 열심히 해야죠 =ㅅ=
  2. 정태영
    2008/11/12 00:54
    히야 능력자시네요. ㅠ.ㅠ 밴드에 학업에...

    (근데 공연곡 중에 '왼손잡이'를 제외하곤 아는 곡이 없네요 -_-a 긁적)
    • AKI
      2008/11/17 17:13
      으핫, 밴드 성향이 좀 희안해서 모르셔도 다행입니다 ㅋ
      담번에는 꼭 뵙기를 바랍니다 초중교 선배님 ㅋ
  3. JNine
    2008/11/12 16:39
    크롬 브라우저에서 답변 안달림-_-;; 익스로 다시 열기 귀찮아서..
    내용은...좋은 논문 준비하네~ 뭐 이런거...난 요즘 몸이 병신이라...뭐 이런거...
    • AKI
      2008/11/17 17:13
      아~~~~ 형께서 지적해주시니
      얼른 저도 스킨 좀 바꿔야 하겠는걸요?
      에구.. 논문 작업은 제가 게으른데다가 감기병마까지 겹쳐서
      잘 안되어서 큰일입니다~
  4. 루리카
    2008/11/17 13:39
    오오 드럼ㅠ_ㅠ 보컬리스트나 기타리스트나 키보드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 드러머가 제일 멋있어 보여서 언젠간 배워보고 싶은 악기중에 하나입니다.
    • AKI
      2008/11/17 17:13
      캬~
      루리카님은 이제 군 끝나시면 창창한 앞날이 펼쳐질테니,
      그땐 꼭 시간내어서 드럼 시작해보셔요!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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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ONASS 11월 15일 공연 ㄷㄷ… 빡세게 또 달려보자…(공연 GLONASS 가을 Sapiens7 홍대)2008-10-15 16:39:18
  • 연구실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고장나서 RMS를 보냈더니 한 달 뒤에나 온다고 한다. 에고, 예전에 랩터 물량이 넘쳐날 때에는 금방금방 바꿔주더니만.. 이젠 랩터도 힘들구나~(랩터 WD RMS 하드디스크 A/S 연구실 컴퓨터 잡일)2008-10-15 19:55:57
  • 드럼몰에서 차음폰, 나일론 스틱, 연습용 스틱, 드럼키 등을 주문했다. 으으… 드럼이라는 악기가 절대로 싼 악기가 아니구나 @_@(드럼 지름 스틱 나일론 연습 차음폰 가난)2008-10-15 20:12:46

이 글은 AKI☆님의 2008년 10월 1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10/16 04:34 2008/10/16 04:34
  1. 은규
    2008/10/16 17:38
    웃기지마, 너라는 악기도 절대 싼 건 아니야.
    • AKI
      2008/11/08 11:28
      흐흐.. 올만에 댓글 다는군...
      그 악기가 상당히 불량이라서 요즘 고민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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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주 마지막 연습 끝나고 지금 도착. 드디어 오늘 공연!!(GLONASS 밴드 공연 연습 합주)2008-09-28 01:41:30

이 글은 AKI☆님의 2008년 9월 2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09/28 04:33 2008/09/28 04:33
  1. neogauss
    2008/09/28 11:46
    공연 잘 하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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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

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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